[책끌 서평] 이젠 2000년생이다 #자기계발

이젠 2000년생이다 - Z세대와 세련되게 일하고 소통하는 법
허두영 지음 / 데이비드스톤 / 2023년 3월

X세대, Y세대를 이야기하던 과거처럼 요즘도 MZ세대, Z세대, A세대 등 나이대별로 세대를 구분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한다. 그런데 나이가 많아도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나이가 어려도 애 늙은이 같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도 있다.

어찌 됐든 세대 전문가 허두영 작가가 우리나라의 밀레니얼 세대를 분석한 <요즘 것들>, 세대 간 화합을 제시한 <세대 공존의 기술>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2000년생을 일컬어 부르는 Z세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을 내놨다.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이 이제 스무 살을 넘어 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많은 관심을 모았던 MZ세대에서 Z세대로 특화시킬 만한 요소가 생긴 것이다. 그런데 Z세대를 특정한 만한 것들이 뭘까 생각해 보면 디지털 네이티브란 것 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에 채 익숙해질 겨를도 없이 Z세대가 밀려오고 있다며,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를 지배해하고 있는 그들은 밀레니얼 세대와는 궤를 달리하는 유전자를 지닌 '메타버스 네이티브'라고 말했다.

그는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는 엄연히 다르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밀레니얼 세대에 쏠렸던 시선이 빠르게 Z세대로 옮겨가고 있다며,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뭉뚱그려 MZ세대로 부르는 것은 그야말로 넌센스라고 이야기했다.

저자는 세대를 인위적으로 구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런 것들이 세대 간의 갈등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세대 논의 자체를 하지 않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세대 논의가 없다면 세대 간 이해와 화합을 위한 기회의 창마저 닫는 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자는 세대 차이를 이해하는 건 세대 화합의 가능성을 높이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세대 화합을 위한 논의는 퇴색되지 않아야 하고, 더 깊어지고 다채로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학문적으로 세대 차이를 설명하는 대신 학계와 현장의 중간쯤에서 실용적인 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서는 왜 지금 Z세대에 주목해야 하는지, Z세대들에게 영향을 미친 사건과 요인은 무엇인지, Z세대가 이전 세대와 다른 6가지 DNZ를 분석하고, Z세대가 선배 세대와 공존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Z세대와 소통을 위한 현실적인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짚었다.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에 이어 사회의 주역으로 떠오른 2000년생인 Z세대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한편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분석을 토대로 Z세대의 DNA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MZ세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는 Z세대에 대한 것들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데이비드스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