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페이지 가계부
윤영애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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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모아야겠다는 의지가 필요하지만 시스템이 알아서 돈을 벌게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이번에 읽어 보게 된 가계부에서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 흥미롭게 봤다. '부자가 되는 자산관리 가계부'라는 콘셉트를 내건 <원페이지 가계부>는 년, 월, 일 표시가 없는 만년형 자산관리 시스템을 위한 가계부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 책은 돈 관리에 대한 이론부터 매번 새해 계획으로 세웠다가 실제로는 작심삼일에 그쳤던 실질적인 가계부 작성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가계부 작성에 필요한 다양한 예제들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가계부를 작성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있는 요즘 같은 연말이면 '부자 되세요'라는 말이 유행했던 2000년대가 떠오른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현재, 부자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 짚어봐야 할 점은 왜 그런 차이가 벌어졌느냐로,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월급만 받아서는 집을 사고 차를 사는 등 부를 축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18

혹시 지금 돈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나요? 왜 이런 상황까지 왔다고 생각하나요? 현재 내 모습, 경제 상황은 어제까지의 내 과거가 만든 결과물입니다. 과거에서 원인을 찾지 않는다면 내일도, 모레도, 그다음 미래도 오늘과 똑같은 날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p.19

가계부 쓰기를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가계부의 존재 목적, 작성법을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돈 관리는 나이를 먹는다고, 사회생활을 한다고, 결혼한다고 해서 저절로 아는 영역이 '절대로'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처럼 정식으로 배워야 하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페북에 10년 이상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해 공유하는 지인이 있는데, 가끔 보면 다이어리와 가계부에 대한 언급을 할 때가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꾸준히 자신의 일상을 관리하는 것처럼 포스팅해온 것들이 따지고 보면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꾸준한 재무 관리와 비슷하단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재무 관리도 페북에 포스팅하는 것처럼 꾸준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재무관리의 기초는 물론 하루 5분 투자로 결산부터 피드백까지 챙길 수 있게 구성되어 있고, 가계부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뒤표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저자가 직접 알려주는 강의 영상도 볼 수 있다.


돈 관리를 해야겠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거나, 돈 관리는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나아진 것이 없거나, 가계부를 쓰고는 있지만 쓰다 말다 해온 사람들에게. 이 책은 제대로 된 돈 관리 시스템이란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


p.27

'가계부 위치 정하기'를 하는 것입니다. 가계부를 눈에 띄는 곳에, 늘 손이 닿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책상 위, 식탁 위, 침대 옆 협탁 등 쉽게 손이 가야 잘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계부 옆에는 꼭 볼펜과 화이트, 계산기를 같이 갖춰두기 바랍니다. 그래야 왔다 갔다 하는 시간 낭비도 줄이고 그 자리에서 모든 게 한 번에 끝납니다.


p.46 평소 인덱스를 붙여놓으면 좋은 시트


- 연간 고정비 체크표

- 연월 간 예산서

- 머니로드 설정하기

- 변동지출 주간 기록

- 월간 결산표

- 돈과 시간을 벌어주는 만능 노트



원페이지 가계부는 A4 크기에 180도 펼쳐지는 사철 제본으로 제작되어 있고, 간단한 구성으로 결산과 피드백이 쉽고, 언제나 작성해도 되는 만년형이라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가계부를 쓰기 전에 원페이지 가계부를 작성했던 사례들을 모은 페이지를 눈여겨보시기 바란다.


이 정도면 나도 해볼 수 있겠다 싶은 사례를 골라 그걸 모델로 시작해도 좋기 때문이다. 새해부터 다시 가계부를 써볼 생각이다. 그동안 쓰다 말다 했던 기억들이 있는데 <원페이지 가계부>를 꾸준히 보면서 재무관리에 필요한 기초부터 차근차근 따라 해보려고 한다.



이 포스팅은 스타리치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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