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쏙 들어오는 한글 맞춤법 - 원리 중심의 쉬운 설명으로 머릿속에 쏙!
공주영 감수 / 리스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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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쏙 들어오는 한글 맞춤법>을 읽다 보니, 예전에 직장 동료들과 점심을 먹다가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났다. 그때 "각 분야에서 ***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라고 표현할 때 ‘내노라’가 맞는지 ‘내로라’가 맞는지 논쟁이 붙었고, 결국 점심값 내기까지 갔는데 결국 ‘내로라’가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비록 많은 사람들이 ‘내노라’라고 쓰기도 하나 이는 ‘내로라’의 뜻과 구조가 투명하게 인식되지 않아 “내 놓으라!”라는 뜻이 쉽게 연상되는, 그리하여 대단한 사람을 가리킬 법한, ‘내노라’로 잘못 쓴 것일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p.10

한글 맞춤법에는 몇 가지 큰 원칙이 있다. 그것은 '표준어를 소리 나는 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문장의 각 단어를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중략)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예를 들면 '구름', '나무', '하늘', '놀다', '달리다'는 표준어를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이다.


p.58

낱말은 독립적으로 쓰이는 말의 단위이기 때문에 낱말마다 띄어쓰기를 해야 한다. 다만, 조사나 어미는 독립적으로 쓰일 수 없기 때문에 그 앞말에 붙여 써야 한다.

바른 띄어쓰기는 뜻을 정확히 전달하여 읽은 사람이 보다 쉽고 정확하게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우리가 매일 쓰는 한글이지만 맞춤법,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를 틀리게 쓰는 경우가 꽤 많다. 어떤 때는 '아'냐 '어'를 놓고도 상대방과 입씨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우리말이지만 한글 맞춤법을 제대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 보면 좋을 책이 바로 <한눈에 쏙 들어오는 한글 맞춤법>이다.


이 책은 국립국어원에서 공표한 어문 규정을 바탕으로 한글 맞춤법을 체계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말을 구분하는 주요 특징인 맞춤법과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법, 문장 부호 등 규범은 물론, 혼동하기 쉬운 말과 한문 투의 말, 일본말에서 온 말 등 잘못 사용하는 말의 순화어까지 책 한 권에 담았다.


p.83

결재와 결제

결재

결정권을 가진 윗사람이 아래사람이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

예) 김 대리가 결재 서류를 가지고 팀장실로 들어갔다.

결제

일을 처리하여 끝냄.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냄.

예)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겠어.


p.90

반드시

꼭, 틀림없이, 예외 없이.

예)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반듯이

비뚤어지거나 기울지 않고 바르게.

예) 고개를 반듯이 들어라.



무엇보다 이 책은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한글 맞춤법 규칙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는 한편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풍부한 예문을 실었다. 또한, 한글 맞춤법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연습문제를 담고 있어 하나씩 참고해서 읽다 보면 헷갈리는 우리말의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따라서 초·중학생들의 글짓기 숙제를 비롯해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의 논술시험에도, 대학생들의 리포트 작성과, 직장인들의 보고서까지. 어른, 아이 모두 한글의 맞춤법의 원리를 제대로 읽혀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유용하다.


p.116

현재 외래어 표기법에 적용을 받는 것은 외래어만이 아니라 외국어도 일부 포함된다. 예를 들어 '쿠핑(cooking), 포켓(pocket), 베이비(baby), 우드(wood)'처럼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외국어도 외래어 표기법에 적용을 받는다.


p.135

문장 부호는 문장의 구조를 드러내거나 문장의 뜻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읽는 사람에게 글쓴이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부호이다.

흔히 쓰는 문장 부호로는 '마침표( . ), 물음표( ? ), 느낌표( ! ), 쉼표( . ), 가운뎃점( · ), 쌍점( : ), 빗금( / ), 큰따옴표( " " ), 작은따옴표( ' ' ), 소괄호( ( ) ), 중괄호({ }), 대괄호( 〔 〕 ), 붙임표( - ), 줄표( ㅡ ), 물결표( ~ ), 줄임표( …… ), 겹낫표( 『 』 ), 겹화살표 ( 《 》 ) 등이 있다.



한국어 어문 규범집은 딱딱하고 읽기 어려웠다면 이 책은 색과 표를 사용해 가독성을 높였고, 어렵고 복잡한 맞춤법 규정도 한눈에 들어오게 일목요연하게 편집되어 있다. 또한 외래어의 표기 원칙을 발음기호와 함께 설명해 외래어 표기에 대한 이해도 돕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고 스마트폰 사용으로 모바일 생활권이 일상이 되면서 누구나 짧은 메시지에 공감 댓글을 달고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고 있다. 하지만 맞춤법이 틀린 글은 신뢰성을 의심받게 되므로 과제물이나 보고서, 공문서 같은 공신력이 필요한 문서라면 더더욱 맞춤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책으로 한글을 표기하는 규칙인 '한글 맞춤법'에 대해 제대로 알아두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리스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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