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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웨이브 - 우리의 모든 것을 바꿀 넥스트 빅씽이 온다!
더밀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2년 9월
평점 :
인터넷은 얼마나 더 발전할 것인가? PC통신으로 인터넷을 처음 접했던 90년대를 지나 30여 년이 지난 2022년 현재, 인터넷 기술은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 기기들과 결합하면서 모빌리티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는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못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그냥 공기계에 불과할 것이다.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폰은 실시간으로 새로운 소식을 전해 주고 필요한 것들을 검색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데, <웹3 웨이브>에서는 웹이 얼마나 더 발전하고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웹3라는 새로운 인터넷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그 한계와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38
지금까지의 웹2.0 시대는 데이터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가 산업을 주도했다. 빅테크는 합법적으로 사용자가 생산한 데이터를 소유, 가공, 수익화해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빅테크 기업의 성장은 그들의 혁신뿐만 아니라 그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의 데이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웹3 시대는 사용자에게 그 데이터의 소유권을 돌려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렇게 하려면 개별 사용자도 자신이 생산한 데이터의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
웹3는 기존 웹2의 '읽기와 쓰기'를 넘어 '소유' 기능이 추가된 차세대 웹을 말한다. 야후, 넷스케이프로 대표되는 웹1은 읽기만 가능했다. 구글, 페이스북의 등장으로 2000년대 중반 시작된 웹2는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했지만 여전히 소수 기업이 사용자의 데이터와 콘텐츠를 독점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웹3는 사용자가 자신이 생성한 콘텐츠, 데이터,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갖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웹3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작동하는 웹을 말하며 디파이, NFT, 다오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누적된 노하우와 확장성, 접근성을 토대로 이더리움은 웹3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주도권을 갖고 있는데 카르다노, 솔라나, 코스모스, 폴카닷, 아발란체 등 메인넷을 가진 다른 블록체인 기반으로도 NFT, 디파이 구현이 가능하며 비트코인도 2021년 말 스마트 계약 기능 등을 포함해 업그레이드 마친 상태여서 주목되고 있다.
p.108
웹3의 부상을 초래한 첫 번째 배경으로 안드레센호로위츠는 '현재 인터넷이 가진 결함'을 내세웠다. 지금의 인터넷이 지나치게 중앙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국가가 인터넷을 검열하고 통제하며, 서방 세계 역시 빅테크가 과점한 기형적인 상태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중략)
기업, 혹은 프로젝트가 만들어내는 가치가 어떻게 공유되느냐는 점도 중요하다. 사용자와 크리에이터가 거의 가치를 나누어 갖지 못하는 웹2 환경과 달리 웹3에서는 이들 역시 개발자, 투자자와 비슷한 수준의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은 다소 생소해 보이지만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는 웹3가 무엇인지, 웹3 비즈니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우리의 경제, 노동, 크리에이팅 분야에서 어떻게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지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젊은 글로벌 인재가 웹3 비즈니스에 몰리고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 등 대자본이 웹3 프로젝트에 경쟁적으로 투자하면서 왜 그들은 디파이, NFT, 다오, 플레이투언 게임 같은 웹3의 핵심 기술과 인프라, 킬러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하는 것일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미디어 스타트업인 더밀크는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웹3 산업을 전면 점검하고 나섰다. 이들은 미국 뉴욕, 덴버, 오스틴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글로벌 콘퍼런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직접 취재하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관련 업계의 이야기와 핵심 정보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아 소개했다.
p.178
블록체인 기반 게임 분야는 미래가 밝다고 평가되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은 비판도 받고 있다. 블록체인, NFT 같은 새로운 기술 요소도 중요하나 게임 자체가 가진 재미 요소(게임성)가 더 중요하다는 시각이 여전히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재미 요소 없이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했다는 점 하나만으로는 성공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이와 더불어 웹3 생태계를 선점한 리더들을 밀착 취재함으로써 현재 웹3가 기존 인터넷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정의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웹3의 정의와 핵심 기술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는 한편, 전 세계의 산업 지형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분석했다.
이들은 큰 타임라인으로 봤을 때 웹3는 대중화되기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고 이를 이해하기 위한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기적으로 초입에 있다며 3~5년 내에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책은 앞으로의 디지털 시장 변화에 무엇을 어떻게 주목해야 하는지, 웹3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과 기회를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행복한북클럽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