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일을 못하는 게 아니라 말을 못하는 겁니다 - 일의 디테일을 완성하는 말투와 목소리
이규희 지음 / 서사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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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다. 말투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대강 짐작할 수 있다. 급한지, 느근한지, 친절한지, 불친절한지, 거만한지, 상냥한지 등등. 자신감 있는 말투를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는데, 자신감 있게 말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다른 사람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


당신은 어떤 타입인가? 자신이 하는 말버릇이나 입버릇은 그 사람을 표현하는데 쓰이지만 일을 잘 되게 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하게도 만든다. <당신은 일을 못하는 게 아니라 말을 못하는 겁니다>에서 이 책의 저자는 자신감 없는 말투나 부정적인 어투의 목소리는 일을 하기에 앞서 신뢰감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자신도 모르게 내뱉는 푸념이나 부정적인 말은 하면 할수록 부정적인 기운을 더 내뿜게 되어 일도 잘 하지 못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직장인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한 마디가 있다면 '일 잘한다'는 소리일 것이다. 이 책은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말투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말에 공감하시는가?


p.19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말 습관을 들여야 할까? 내가 실천해 본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면서 실행하기 쉬운 방식을 소개해 보겠다.


첫 번째 방법은 'PREP'이다. 핵심부터 전달하는 방법이다. 논점을 뒷받침하는 사례, 근거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Point : 핵심

Reason : 주장하는 이유

Example 또는 Evidence : 예시 또는 데이터 등의 증거

Point : 핵심 반복


p.33 [Key Point]

상사의 생각을 찰떡같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 습관

  1. 상사의 지시 재확인하기 (다시 질문하기)
  2. 진행 사항 중간보고하기



이 책의 저자는 17년간 항공사 승무원이자 교육팀에서 기내방송 교육을 담당해 왔다고 말했다. 수년간 승무원들의 목소리를 분석하고 연구하면서 알게 된 효과적이고 확실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설명했다.


또한 업무적으로 인정받는 보고의 디테일한 방법은 무엇인지, 올바른 키톤을 찾는 법, 매력적인 보이스 연출 등 자신의 목소리에 변화를 줌으로써 신뢰받고 일도 잘 하는 직장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일을 잘 하기도 바쁜데 말투까지 신경을 써야 하나? 하고 되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 보면 말투나 목소리에 왜 신경을 써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생각해 보니 내 주변에도 자기 성과를 잘 어필하고 좋은 피드백을 받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어쩌면 일보다는 소위 말하는 윗선에 잘 보이는 '정치'를 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찌 됐든 업무 성과를 인정받는다는 건 일 잘 하는 사람, 직장 생활을 잘 하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p.43

보고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케이션에도 결정적 타이밍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첫 번째, 상사에게 보고할 때는 상사가 보고를 들을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한다.

두 번째, 실수를 했을 때는 즉시 사과하는 습관을 들인다.

세 번째, 도움을 받았을 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다.


p.45 [Think Plus]

하버드 대학 말하기 훈련법

  1. 한 번에 많은 의견을 전달하려고 하지 마라. 하나의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한 후 다음 이야기로 넘어간다.
  2. 전체 흐름을 알 수 있도록 궁금한 것은 계속 물어보고 생각을 나누어라. 판을 알면 일이 쉬워진다.
  3. 말하는 중간중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인다. 특히 논리적인 신호(접속사)를 활용하면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다.

· 요점 : 요약하면

· 이유 : 제가 말하는 이유는 .... 때문에

· 대비 : 이외에 / 다른 측면은 / 주의 사항은

· 전환 : 하지만 / 그렇다고 할지라도





그런 점에서 본다면 나는 일만 죽어라 하는 타입이다. 야근도 모자라 주말에도 떠맡은 업무를 쳐내느라 번아웃을 경험한 적도 여러 번이다. 2년에 1번씩 취재 분야가 바뀌면 신입기자처럼 새로운 분야에 적응해야 했고, 지금은 취재보다는 영업에 가까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누군가는 능력이 많아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멀티플레이어라고 하지만 내 의견을 잘 피력하지 못해 벌어진 일일뿐이다. 이 책을 읽어 보니 일머리가 없으면 말머리라도 있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일하다 보면 기획서나 보고서를 써야 할 일이 많았는데, 후배들로부터 어떻게 써야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보고서는 어떻게 써야 한다는 정확한 가이드는 없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누가 보고서를 읽고 검토하느냐는 중요한 문제다. 다시 말하면 최종결제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보고서 작성이 달라진다는 말이다. 또한 상대방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제대로 된 보고서 작성이 가능한데 언제까지 제출해야 할지 모른다면 물어봐야 한다. 눈치만 보다 기간을 놓치면 더 큰 낭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p.98 [Key Point]

순발력을 키우는 말하기 훈련법

  1. 대화하기 편한 사람과 함께 특정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기, 사전에 주제에 대한 의견이나 근거를 미리 준비해 보자.
  2. 중요한 발표는 리허설하기. 녹화 영상을 확인해 잘못된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해 보자.
  3. 일상적인 상황과 주변 환경을 묘사하고 말해본다.
  4. 책에서 본 문구, 아이디어 등 메모하는 습관을 기른다.


p.121 [Think Plus]

신문 낭독에 도움 되는 Tip

  1. 기사 내용을 속으로 읽으며 의미 파악하기
  2. 소리 내어 읽으며 쉴 부분 찾기
  3. 발음이 어려운 단어와 강조어에 표시하기 (어려운 발음은 하나씩 또박또박, 강조어는 음가를 조금 높여서)
  4. 3번 정도 낭독한 후 녹음하기


이 책에서 저자는 똑똑한 사람은 질문을 하고, 자신감 있는 말투에 말실수를 줄이는 것도 일 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좋은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 신문 낭독을 해보고, 말투에도 리듬감 있게 상대방에게 호소력 있게 말하는 말투를 연습해 보라고 말했다.


이제 일잘러가 되려면 문서 작성 능력도 중요하지만 개성이 담긴 말투, 퍼스널 브랜딩을 잘 할 수 있는 말투로 자신감을 키워보시기 바란다. 이 책이 그런 말투를 챙기는데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서사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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