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메타버스 - 다음 세상이 온다
남주한 외 지음 / 포르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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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메타버스가 화두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의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실재하는 모습은 무엇인지 미래에는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새로 나왔다. <포스트 메타버스>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이 '메타버스의 실체와 미래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진행했던 포럼에서 발표되고 토론되었던 내용들을 정리해 담았다.


이 책은 카이스트에 재직하고 있는 19명의 교수들이 과학·공학·기술 분야를 넘어 인문학·언어학·도시건축·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우리가 인지하든, 인지하지 못하든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현재의 메타버스와 미래의 메타버스에 대해 좀 더 진진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p.9

최근 대두되고 있는 메타버스는 피할 수 없는 현실·가상 융합 플랫폼이자 미디어이다. 메타버스가 일상의 기술이 되는 시점은 돌아온 메타버스 2.0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3.0이 시작되는 때일 것이다.


p.15

메타버스가 공공재가 되어야 말뜻 그대로 메타버스의 의미를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은 여러 기업별 해석에 따라 각각의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화하겠지만, 본격적인 메타버스는 일반적인 프로토콜에 따라 상호 교환되고 통일된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지금은 누가 뭐래도 융합의 시대다. IT 기술과 문화가 결합하고 음악과 춤이 한데 어우러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가 서로 융합함으로써 만들어내는 새로운 시너지의 영향력은 대단한 파워를 만들어내고 있다. 새로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도 다양한 분야의 융합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버추얼 휴먼, 5G,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신 IT 기술들이 결합하고 융합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메타버스는 이제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메타버스를 통해 일을 하고 문화를 즐기며 가상공간에서 약속을 잡는 등. 상상 속에만 머물렀던 일들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우리 앞에 성큼 다가섰다.


p.43

과연 언제쯤 메타버스가 우리 일상의 일부로 들어오게 될까. 아마 안경형 디스플레이를 쓰고 다니면서 자유롭게 디지털 정보에 접근하고 활용하는 시기가 아닐까 한다. 마크 저커버그가 말했듯 2024년쯤 안경형 플랫폼이 1억 대 이상 보급된다면, 20230년쯤에는 일반인들이 메타버스를 제대로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볼 만하다.


p.157

MBC에서 방영한 <너를 만났다>라는 프로그램에는, 어린 딸을 잃고 그리워하는 엄마 앞에 딸을 아바타로 재현하여 가상으로 만날 수 있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딸과 똑같이 닮은 아바타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반가워하는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만약 정신까지 그대로 보존하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떤 사람을 디지털로 영구히 보존하는 일종의 디지털 영생을 이룬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러한 변화들에 주목하면서 메타버스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지금은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앞으로 메타버스는 어디까지 그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지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일시적으로 반짝이고 사라질 트렌드가 아니라, 필수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그러나 현재의 메타버스는 완성형이 아니다. 메타버스 안에서 아바타로 상호작용할 때, 사람들이 대면 환경에서 소통하며 주고받는 비언어적 표현들을 완전히 담아내지 못하는 등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문학과 음악, 건축디자인, 디지털 헤리티지 등 다양한 분야가 메타버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결합하고 있어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이 포스팅은 포르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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