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0가지 아이디어 노하우
하시구치 유키오 지음, 구수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새해가 되면 새로운 기획안을 잡느라 없던 생각까지 쥐어짜내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야 한다. 하지만 세상 일은 만만치 않고, 코로나19와 같이 불특정한 변수가 생기면 기존에 세웠던 아이디어나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직장을 다니건, 프리랜서로 일한 건,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건 누구나 일잘러 소리를 듣고 싶어할 것이다. 일잘하는 사람이 결국 사업에서 성공하게 되는데, 그 바탕에는 아이디어가 있다. 하지만 아이디어란 것이 생각처럼 쉽게, 필요할 때마다 떠오르는 건 아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수시로 회의를 하게 되는데, '좋은 아이디어 없냐?'는 부서장의 압박이 들어올 때가 제일 답답할 때다. 뭔가 좋은 수가 없을까 하고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곤 하는데, 이럴 때 참고해 보면 좋을 책이 새로 나왔다. <100가지 아이디어 노하우>이다.
p.27
기획회의에서 종종 "이게... 좀 별로긴 하지만..."이라고 운을 뗀 뒤에 자신이 준비해온 내용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만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점입니다.
p.66
누구나 어린 시절에는 신기하게 어겼던 것을 어느새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큰 프로젝트를 해낸 사람은 성장한 뒤에도 의문 품기를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뉴턴은 '사과는 나무에서 떨어지는데, 왜 달은 떨어지지 않는가?'라는 의문을 계기로 만유인력을 발견했습니다.

이 책은 일잘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아이디어를 어떻게 찾고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일본의 유명 광고기획사 덴츠의 카피라이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저자가 십수 년간 광고 업계에서 어떻게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살아남았는지 공개되어 있다.
무엇보다 바로 써먹을 수 있을 만한 '100가지 아이디어'를 뽑아낼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한 가지 아이디어를 100개로 만들 수 있다는 저자의 아이디어 재창출 요령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디어는 재능이 아니라, 노하우라고 말했다.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싶지만 일을 오래 했다고 해도 평소에 공부를 하지 않고 시험을 잘 볼 수 없듯이 아이디어를 찾거나 발굴하려면 평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취재기자도 평소에 아이템 발굴에 힘쓰지 않으면 기사를 쓰기 위한 기획안을 내기 힘들다.
p.115
뭐가 되었든 첫발을 내딛는 순간은 위축되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디어 전용 노트가 아니라 다른 종이의 여백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p.161
아이디어는 반드시 종이에 출력하거나 혹은 파워포인트나 키노트로 슬라이드화합니다. 앞서 말했듯 복잡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큰 글씨로 심플하게 적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위한 아이디어는 아닙니다. 반드시 문자로 쓰여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갑자기 일잘러가 되고 천재적인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르진 않을 것이다. 아이디어란 것이 완전히 없던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거나 기존에 있던 것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다 불현듯 떠오르게 된다.
저자는 생각한 아이디어를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해 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은 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또 세상에 빛을 보는 아이디어는 적어도 머릿속에서 100개 이상의 생각을 써 내려가고 수정과 변형을 반복한 뒤에야 나온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에서는 최후의 아이디어로 사용할 수 있는 '100가지 아이디어 쓰는 법'을 하나씩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떻게 아이디어를 인풋하는지, 벽에 부딪혔을 때 돌파하는 방법, 100개의 생각에서 최후의 1개 아이디어를 뽑아내는 방법까지 이 책은 실천할 수 있는 글로 쓰는 아이디어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 포스팅은 시그마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