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미의식 직감, 윤리 그리고 꿰뚫어보는 눈 - 압도적 차별화를 위한 필수 기본기
야마구치 슈.PECO 지음, 복창교 옮김 / 경영아카이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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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코로나19와 함께 3년째로 이어지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다. 올해 첫 화두는 '마이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마이 데이터는 나의 모든 디지털 정보를 한 번에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곳저곳 기웃거릴 필요가 없다. 물론 누군가 나의 데이터를 들여다보는 빅브라더의 존재에 대한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 데이터를 향한 비즈니스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 사람의 종합 데이터는 그의 모든 것을 말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최근 재밌게 읽은 <How To 미의식 직감, 윤리, 그리고 꿰뚫어 보는 눈>은 전 세계 엘리트들이 주목하는 ‘진선미(眞善美)’를 예리하게 찾아내는 힘인 ‘미의식’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재미난 만화와 간단한 도해 등을 곁들여 직감, 윤리 등 미의식 관련 개념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인 야마구치 슈가 쓴 책으로, '경영 의사결정 모델'에서 서로 일하는 방식이나 의사결정 방식이 달라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하는 유형을 ‘사이언스형, 크래프트형, 아트형’이라는 3가지로 구분해 소개하며, 각자의 장점을 기반으로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직감, 심미안, 윤리라는 '진선미’에 대해 소개했다. 여기서 ‘진’은 남들이 모방할 수 없는 나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말한다. ‘선’은 도덕과 윤리 영역의 이야기다. ‘미’는 어떠한 이미지를 얼마나 아름답게 어필할 수 있는가를 가리킨다.



이 책에서는 하나의 스토리를 통해 차별화를 위한 미의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속적인 상품기획 경연 대회를 통해 제품개발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아지사이식품’은 직원들에게 새로운 도시락 상품 기획을 팀별로 진행하라는 미션을 준다. 이 회사는 자사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식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입사 3년 차인 이마이 사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면서 팀을 이끄는 팀장으로 선출된다. 그녀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경연 대회에 참여하지만 번번이 떨어지고 있다.


한편 새롭게 시작된 기획 경연에서 '데이터'를 중시하는 '이마이 사키'를 중심으로 '경험'을 중시하는 '후루타 가코', 그리고 '감각'을 중요시하는 '이치키 쇼'가 함께 D팀에 소속된다. 이들이 '독신 남성이 만드는 도시락'의 상품을 기획을 맡아 제품화하는 과정 속에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가 재밌게 소개되어 있다. 드라마 [미생]의 한 장면처럼 미션 수행에 어려움을 겪던 어느 날, 이마이 사키는 공원에서 도시락을 먹다가 수수께끼 할아버지를 만나 의사결정이 일 진행 방식이나 사고방식으로 인해 의견이 충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는데...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데이터, 경험, 감각'이라는 3가지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일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중에서 '데이터'를 중시하는 '사이언스(현재)'형은 이성이나 논리 등 여러 방법으로 분석해 수치로 사람을 설득하는 타입이다. 단점은 수치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은 모두 배제해 버린다는 점이다. '경험'을 중시하는 '크래프트(과거)'형은 과거의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의사결정을 하는 타입이다. 경험이나 지식을 기반으로 일처리를 하고 있어 경험해 본 것만 인정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를 꺼려 하는 경향이 있어서 혁신적인 일은 하지 못하곤 한다.



마지막으로 '감각'을 중요시하는 '아트(미래)'형은 별다른 근거 없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타입이다. 크래프트(과거)형과 정반대로 과거 경험에 구애받지 않고 감성이나 직감을 활용하고 있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반면에 맹목적인 자아도취에 빠져서 비즈니스를 위한 아트가 아니라 아트를 위한 아트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경연에 참가한 모든 팀은 닭고기를 이용한 비슷한 기획들을 내놓는다. 결국 D팀은 최종 선정에 탈락하는데, 왜 모든 팀은 비슷한 결론에 이른 것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논리와 이성이 통하지는 않는 예측불가의 시대일수록 '미의식'에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3가지 유형의 등장인물을 통해 도시락 상품을 기획하고 과정의 이야기를 통해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이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남들과 다른 차별화에 왜 미의식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꽉 막힌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보는 힘’을 키우는 방법도 제시한다.



이 포스팅은 경영아카이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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