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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종합 전형 처방전 -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는
박정우 지음 / 렛츠북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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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이 2021년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1년간 미뤄졌던 대회에 선수들이 참가해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으로 이어지는 12년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대입시험을 위해 준비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을 보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험을 꼽는다면, 단연 대입시험일 것이다. 대학학력고사에서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시험이 바뀌었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시 제도는 조금씩 모양을 바뀌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문이과 통합 시험을 본다고 전형을 바꿔 입시생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수업은 실종된 지 오래됐고, 비대면 온라인 방식이 병행되고 있지만 학업 격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대입시험 제도로 인해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좀 더 정확한 입시 관련 정보에 목말라하고 있다.
p.4
입시 제도가 너무 복잡한데 우리 아이는 어떤 전형으로 지원해야 할까요?
현재 제도에 맞게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데 정권이 바뀌면 입시 제도가 또 바뀌는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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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단비처럼 느껴질 책이 출간됐다. <학생부 종합 전형 처방전>은 17년 동안 교육 현장에서 입시 컨설턴트, 학원 원장 등을 역임해온 입시동행 라엘의 박정우 대표가 한 권의 책에 담아 소개한 학생부 종합 전형 가이드이다.
이 책은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비하기 위해 고등학교 3년 동안 뭘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마지막 장에 나와 있는 '학생부 종합 전형 이것이 궁금하다!' 편을 먼저 읽고 본문을 차례대로 보시길 권장 드린다.
저자가 강연, 세미나, 상담 등을 통해 만났던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궁금해했던 20가지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소개되어 있는데, 몇 가지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p.234
Q.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특목/자사고보다 일반고가 불리하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대학에서는 공식적으로 특목/자사고에 특별한 가점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고교 유형에 따라 차별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p.236
Q. 학종 올인, 수능 포기?
사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학생들을 지도하는 입장에서는 수능을 포기하고 학종에 올인하는 것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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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까지만 해도 고등학교만 나와도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도 가정을 꾸리고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사회가 발전하고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입시제도에 대한 비판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고, 여러 가지 대책도 제시됐지만 정권에 따라 바뀌는 입시 제도로 인해 학생들의 혼란은 올해 시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을 여기에 전부 다 이야기할 수는 없다. 대학별로 전공 선택별로 다양한 선택지가 놓여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책에서는 입시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합격의 길로 갈 수 있다며, 수시와 정시 전형의 차이는 무엇인지, 대입 지원 기회는 어느 정도까지 되는지 등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모를 수 있는 내용도 짚었다.
특히 이 책은 입시 제도가 어떻게 변했는지 설명하면서 선택과목에 따른 학종 준비 전략으로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 이야기해 주고 있다. 특히 대학별 학생부 평가 요소는 무엇인지,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우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p.30
학생부 종합 전형은 교과와 비교과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정량평가는 수능이나 교과 등 학생의 점수 위주로 선발하여 그 선발 방식이 매우 편리하지만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학생의 다양한 역량을 정성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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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입장에서 수능을 포기하고 학종에 올인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생부는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의 수준에 근접하지만 수능 성적이 매우 좋지 않으면 학종에 올인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학종 전형에서도 교과 성적이 중요하게 반영된다고 이야기했다.
직장 생활을 하거나 자영업을 한다고 해도 자신의 브랜드를 만드는 일이 중요한 데, 학종에서도 학종에서도 자신만의 브랜드 구축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례들도 소개되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사례나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고, 원하는 대학에서 어떤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지도 살펴보자.
<학생부 종합 전형 처방전>을 보면서 학생부에 기록하는 항목 하나하나가 왜 중요한지 이런 요소들이 종합되어야만 학종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새삼 알게 됐다. 다시 입시를 볼 일은 없지만 아이가 입시를 준비해야 할 때가 되면 이 책에서 설명한 내용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입시 전형은 내년 대선 이후에 또 변경될 수도 있다.
이 포스팅은 렛츠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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