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팬데믹 리포트 - 과학기자의 눈으로 본 코로나 19와 사회
이성규 지음 / Mid(엠아이디)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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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정리하는 코로나19의 모든 것




<청소년을 위한 팬데믹 리포트>는 2019년 12월 이후 발생한 코로나19와 관련된 주요 사건과 사고들에 관한 내용들을 되짚어보며, 이와 관련해 놓칠 수 있었던 중요한 의미와 문제들을 다시 살펴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과학 분야 저널리스트로서 활동해온 저자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담긴 주요 개념과 이슈들에 대해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자세한 설명을 달았다.


코로나19 발생의 첫 기록은 2019년 12월 31일 WHO(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27명의 원인 불명 폐렴 환자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코로나19는 27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남겼고 각종 미디어는 수많은 속보와 이슈를 통해 코로나19의 위급성과 시급성을 빠르게 전달했다. 코로나19와 함께 한 1년여의 시간 동안 많은 일상에 변화가 생겼지만 여전히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고 여전히 팬데믹 상황이다.


p.5

기록으로 남은 가장 오래된 바이러스는 기원전 13세기 경의 이집트 유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적에 남겨진 그림에는 한쪽 다리가 아주 가늘게 그려진, 목발을 짚고 있는 제사장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그가 소아마비 바이러스의 희생자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문헌에도 천연두의 기록이 있다. 천연두는 폭스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으로, 얼굴에 흉터를 남긴다.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코로나19'는 영어로는 '코비드-19(Covid-19)'이라고 부른다. 2019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 질병이라는 뜻이다. '코로나19'를 부르는 정식 명칭에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라는 용어가 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003년 사스를 일으켰던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80% 이상 일치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를 기반으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던 바이러스를 ‘코로나바이러스’로 부르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과학적이지는 않다고 저자는 말했다. 왜냐하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이전부터 존재했고 이 안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p.6

1948년 출범한 세계보건기구(WHO)는 바이러스와의 전쟁 가운데 특별히 폐해가 큰 사례를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으로 규정했다. 구체적으로 2개 이상의 대륙에서 전명이 확산할 때 세계보건기구는 팬데믹을 선언한다. 1968년의 홍콩독감과 2009년의 신종플루가 팬데믹에 속한다.





그는 평소에 짧게 ‘코로나’ 또는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과학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개념을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째는 세균처럼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세균과 달리 스스로 유전물질을 복제하지 못하는 ‘바이러스’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이고, 둘째는 그 생김새에 따라 구분되기도 하는 바이러스의 일부인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왕관의 생김새를 띈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코로나바이러스는 RNA를 유전물질로 해 돌연변이가 쉽게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과학 용어는 청소년들이나 일반 독자들에겐 낯설고 난해할 수 있지만 이를 공부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왜 더 전염성이 높고 치료하기 힘든 전염병인지를 보다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p.53

현재까지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두 7종이 확인됐는데, 이 가운데 4종은 감기를 일으킨다. 나머지 3개는 사스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와 메르스를 일으키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그리고 사스바이러스2(코로나19바이러스)이다.





<청소년을 위한 팬데믹 리포트>는 코로나19가 발생했던 여러 가지 과학적 이슈와 주요 개념을 중학생의 눈높이에서 설명하고 있다. 예컨대 한국 사회의 집단적 역량과 위기 대처능력을 보여준 ‘K-방역’에는 국내 기업들이 만든 진단키트의 역할이 지대했다. 국내 기업이 재빨리 생산에 착수해 공급한 진단키트는 미국의 전 대통령 트럼프의 원조 요청 대상이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진단키트 제작 업체들은 유전자를 증폭하는 방식의 ‘PCR 진단키트’를 빠르게 개발해 방역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 책에는 이러한 ‘PCR 진단키트’를 비롯 ‘항체 진단키트’, ‘항원 진단키트’의 원리와 방법을 친절히 설명하며 방역 시스템을 작동시킨 과학의 세계에 대한 관심을 이끈다. 또한 ‘mRNA 백신, 음압 병실, 에어로졸, 중간 매개 동물, 재생산지수’ 등 독자들이 코로나19와 관련돼 꼭 알아야 할 과학 개념들이 꼼꼼하게 소개했다. 이처럼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디서 들어본 것 같지만 잘 몰랐던 과학적인 용어를 비롯해 코로나19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담론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p.91

교통의 발달은 바이러스 확산의 주요 요인이다. 2002년 발생한 사스가 중국과 홍콩 등 일부 지역에만 국한해서 확산한 것도 교통수단을 적절히 잘 통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략...)


그렇다면 2020년 발생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경우는 어떨까? 말할 필요도 없이 코로나19의 전 세계 주요 확산 경로는 단연 교통수단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핵심은 대륙 간 이동을 자유롭게 해주는 비행기에 있다.





이 포스팅은 MID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318690744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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