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로 스타 작가 - 웹툰·웹소설·영화·드라마, 모든 장르에 먹히는 로맨스 스토리텔링
리 마이클스 지음, 김보은 옮김 / 다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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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가 말해 주는 '로맨스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로맨스는 남녀 주인공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다 서로 사랑에 빠지고 결국 해피엔드를 맞이하는 이야기다. 이것이 전부다. 그러나 실제로 로맨스를 쓰는 일은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다. 시놉시스에 ‘두 사람이 서로 알아가면서 사랑에 빠진다’라고 쓰기는 쉬워도, 과정을 보여주는 일은 전혀 다른 문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첫 로맨스 소설을 썼다는 리 마이클스(Leigh Michales)는 100여 권이 넘는 다양한 로맨스 소설을 출간한 성공한 작가다. 이 책은 <NOW WRITE 장르 글쓰기 2: 로맨스> 개정판으로, 로맨스 작가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글쓰기 메뉴와 팁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오랜 시간 동안 글을 써왔지만,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이런 책을 볼 수 있었더라면 어떤 대가라도 치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로맨스 소설을 쓰려는 작가를 위한 것이지만 자신의 이야기에 로맨스적인 요소를 넣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도 유용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시장조사, 구성, 집필, 계약까지 단계별 지침서를 제공하고 있다.



1장 '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에서는 로맨스 장르 특성과 집필 시작 전,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점검해 볼 수 있다. 한물 간 이야기를 쓰느라 시간을 낭비하거나, 고생 끝에 완성하고 보니 같은 장르의 인기작들에 비해 쳐지는 작품이 되는 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2장 '작품을 쓰기 위한 기본'에서는 로맨스 스토리텔링에서 절대 빠지면 안 되는 필수 요소들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특히 장르 작품은 문장력보다는 초기 설정과 플롯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자.


3장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기술'에서는 집필 과정에서 부딪히는 주요 문제를 9가지로 나눠서 설명했다. 특히 더 나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글쓰기의 기술적인 방법들을 알려준다. 특히 저자는 이 부분을 읽고 기존에 좋았다고 생각하는 로맨스 작품들을 다시 보라고 이야기했다.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기술이 좀 더 명확하게 보일 것이다.


4장 '출판계약을 위한 노하우'에서는 로맨스 장르가 가장 상업적으로 큰 이익을 가져오는 영미권 출판시장을 기준으로 설명했다. 출판사와 편집자의 특성 파악 및 투고 원고 준비 노하우 등 시작하는 작가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담았다. 다만 외국 작가가 쓴 책이라 국내 로맨틱 소설 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점이 아쉽다.



이 책을 읽어 보면 20세기 이후에 씌여지고 있는 로맨스 소설은 어떤지, 로맨스 소설의 공식처럼 등장하는 것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자료 조사를 비롯해 개요 잡기, 어떤 장르로 쓸 것인지를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하나의 공식처럼 만들 수 있는지 소개했다.


로맨스 소설에는 '사랑에 빠지는 남녀 주인공, 남녀 주인공 사이의 갈등, 평생 단 하나뿐인 사랑, 마지막은 해피엔드'라는 4가지 공식이 존재하는데, 이게 빠지면 팥 빠진 단팥빵처럼 느껴진다. 로맨스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주인공을 설정하고 특징을 잡고, 남녀 주인공 사이의 갈등 속에서도 관계를 유지시켜 주는 것은 무엇인지, 결말까지 이어지게 하는 감성코드는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했다.


글을 쓰고 싶은 혹은 이미 쓰고 있다면 누구나 베스트셀러 작품을 내고 싶을 것이다. 이 책에는 이야기를 시작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프롤로그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인물 표현 11가지 방법, 러브신, 대화체, 플롯의 개연성, 퇴고 등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실질적인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출판계약 노하우는 우리나라 실정과 다를 수 있지만 비슷한 점들도 있으니 참고해 두면 좋다.


로맨스 소설은 결국 남녀 주인공이 함께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렇다고 남녀 주인공이 그저 사랑에 빠지기만 해서는 흥미를 유지할 수 없다. 책을 끝까지 읽도록 하는 갈등 요소 즉, 남녀 주인공에게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해야 한다. 두 사람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을 때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로맨스 단골 요소인 러브신을 어떻게 처리할 지도 고민해야 한다.


한편 이 책의 부록에서는 '전업작가로 살아가기', '로맨스의 다양한 하위 장르'에 대해 소개했다. 저자는 작가 지망생이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꿈꿀 때, 마침내 글을 쓰는 사람이 작가란 사실을 기억하자고 이야기했다. 하위 장르를 분류하는 기준으로,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고 출간되는 단행본 소설인 '메인스트림(Mainstream)'은 주로 여주인공의 이야기며 러브스토리를 빼더라도 이야기 자체는 완결된다.


카테고리나 주제에 따라 묶지 않고 개별적으로 출간해 마케팅하는 단행본인 '싱글 타이틀(Single Title)', 한 가지 주제로 출간되는 카테고리 로맨스 '미니시리즈(Miniseries)'는 대개 미리 정해진 기간 동안 한 달에 한 권씩 발표한다. 이외에도 로맨스 산업의 성장과 발달에 따라 다양한 하위 장르들이 인기를 얻었다가 사라진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기억할 만한 하위 장르들도 있다. 이런 요소들을 알고 있다면 더 재밌고 끌리는 로맨스 소설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도서출판 다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66360398



[책에끌리다] 유튜브 서평 채널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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