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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리도 경영의 시대
이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5월
평점 :
이제 부동산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던 시대는 지났다. 전문 경영과 관리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부동산의 가치 증진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부동산 관리도 경영의 시대>의 저자는 앞으로 부동산의 관리는 다양성을 추구하며 여러 사항이 복합되어 복잡한 양상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관리도 경영의 시대>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입주자들에게는 쾌적하고 안전한 관리 문화를 제공하는 한편, 부동산 관리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변화의 방안을 제안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부동산 관리 업무를 해본 적은 없지만 아파트만 봐도 입주민들을 위해 관리사무소를 두고 있고 하자 보수를 비롯해 주차, 경비, 청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업체들이 입찰 경쟁을 통해 선정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의 관리 및 종합 서비스를 가장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건축 설계 단계부터 관리의 영역을 포함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건물의 수명이 단축되고 있고, 부동산의 관리 비용도 비싸게 책정되어 입주자가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실률이 증가하거나 상권이 죽어 결국엔 부동산 시세가 동반 하락하는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설 관리는 전기, 기계, 소방, 승강기 등 전문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 업체가 아닌 이상 일반인들에겐 낯설고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요즘 시설 관리 업체는 건물 유지 및 리스크 관리, 시설 관리, 청소, 보안 등 하드웨어 측면의 건물 시설 관리 업무를 맡아서 시설 사용자나 사용 관련 부문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한편 저자는 최근 시설 관리업은 인력 관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인력의 비전문성으로 인해 과도한 인건비를 내더라도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긴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이 가진 인력 중심의 관리 기반이라는 인적 특수성을 포함할 때 서비스 산업은 나날이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은 부동산의 가치를 단순히 땅값으로 인한 부의 축적을 넘어 관리를 잘해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과도기적인 단계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의 부동산 서비스 산업은 각각의 산업별로 일부만 선진화를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거래의 불투명성으로 인한 불법적 거래 형태와 정보의 불투명성으로 소비자는 믿을 만한 부동산 서비스 업체를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일관되지 못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시행으로 경기 침체를 비롯해 부동산 업계에 수많은 문제점을 안겨 주고 있다며, 당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더라도 미국과 일본의 종합 서비스 사례를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체계적인 자체 매뉴얼을 구축하고 인재 육성과 법률 제도 정비, 전문단체 구성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관리도 경영의 시대>는 부동산 관리와 부동산 종합 서비스가 무엇인지, 투명하고 안전한 건물 관리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동산 종합 관리와 협력 사업 종합 서비스는 어떻게 하는지, 부동산 종합 관리의 효율성은 무엇인지, 골목시장 중소형 부동산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익형 공동주택 하자 보수 실무에 대한 설명까지 부동산 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좋을 책이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1983759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