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미래 - 밀레니얼의 여행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김다영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을 다니는 목적이 단순한 관광에서 경험으로 바뀌고, 특별한 이벤트로 마련했던 일에서 휴가 때 혹은 휴일이나 주말에 떠나는 일상적으로 활동으로 바뀌면서 여행을 바라보는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여행은 언제 어느 때고 누구나 떠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여행의 주된 고객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되면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활용됐다.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가 전 세계를 휩쓸기 전까진...



여행 산업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로 움직이는 디지털 플랫폼 산업으로 완전히 전환됐다. 구글, 우버, 아마존처럼 여행과 무관해 보였던 기업은 물론 네이버, 카카오도 여행 산업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패션이나 뷰티, 식음료 기업도 여행 관련 브랜드와 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10년대에 들어서며 중국이 해외여행의 빗장을 풀고 전 세계로 여행을 떠나기 시작하자, 세계 관광 지출의 20%를 차지하는 큰 손으로 부상했다. 이후 여행 시장은 급속도로 확장되며 여행업에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었다. 2019년 7월 론칭한 '구글 트래블'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위치 정보 서비스인 '구글 지도'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여행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구글은 지도에 기록되는 막대한 양의 '공짜' 리뷰를 빅데이터로 활용해 개인에게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항공과 호텔, 교통, 식음료까지 모든 결제가 구글에서 이루어지게 시스템을 구축했다. 온라인상에서 각 숙박업소의 예약을 대행하며, 예약 대행의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구조인 OTA(Online Travel Agency)의 미래가 어두운 것은 이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항공권과 호텔 예약에 각종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커머스, 네이버, 카카오가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2020년에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해외여행 예약 시장에 뛰어들며, 여행 예약 서비스가 기존의 이커머스 시장과도 빠르게 결합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여행업의 호황을 이끈 중국은 2020년 상반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진원지로 등장하며, 전 세계 여행업이 멈춰 섰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는 여행 업계에 거대한 손실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업계의 구조와 체질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이 재택근무, 원격근무를 채택하고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면서 자의적으로 삶의 방식을 선택했던 '디지털 노마드' 대신 일과 삶, 여행에 대한 생각과 관념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이제는 책임 의식과 목적성이 강화된 여행자 프로마드(Promad)의 출현이 빨라질 전망이다.




<여행의 미래>는 패키지여행의 종말, 여행자는 어떻게 돈을 쓸까? 호텔과 항공 업계에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을 어떻게 볼 것인가, 여행 업계가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법, 변화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새로운 여행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에 대한 여행 업계의 이해를 돕고, 여행자에게는 여행의 본질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스마트한 여행에 대해 제안하고 나섰다. 이 책의 부록에는 밀레니얼 여행자를 위한 여행의 기술이 들어 있다.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여행, 이제 ‘경험하는 여행‘에 주목하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