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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인지법(觀人之法), 사람을 보고, 쓰고, 키우는 법 - 사람을 알면 세상을 얻고, 알지 못하면 세상을 잃는다
임채성 지음 / 홍재 / 2020년 4월
평점 :
한 고조 유방,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 그리고 유비, 조조 등 난세의 영웅들은 인재를 얻어야만 천하를 얻을 수 있다고 여겼다. 그들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실수를 바로잡아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곁에 두고 조언을 받아들여 천하를 호령했다. <관인지법(觀人之法), 사람을 보고, 쓰고, 키우는 법>은 어떻게 인재를 알아보고, 그렇게 해서 뽑은 인재를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됐다.
<관인지법(觀人之法), 사람을 보고, 쓰고, 키우는 법>은 4개 파트 ▲지인(知人), 사람을 알아야 한다 ▲용인(用人), 사람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중용(重用), 소중하게 써야 한다 ▲위임(委任), 믿고 맡겨야 한다로 구분되어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지인(知人)'은 인재 활용법의 기초이자 핵심이라고 짚었다. 인재와 범재를 구분하지 못하면 뛰어난 리더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용인(用人)'은 인재의 능력을 잘 헤아려서 적재적소에 기용하는 것으로 리더의 핵심 역할이라고 봤다. '중용(重用)'은 사람을 쓰되, 소중하게 써야 한다며, 각자의 능력과 역량에 맞는 일을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위임(委任)은 사람을 썼으면 절대 의심하고 말고, 믿고 맡겨야 한다는 것으로, 의심하는 리더는 사람을 키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존경을 받을 수 없다고 봤다.
'지인(知人)' 편에서 관심 있게 본 대목은 위수(渭水)에서 낚싯대를 기울이고 세상에 나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강태공(姜太公)의 <육서(六書)>에서 '장수'를 고르면 8가지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에서는 옛날의 장수를 오늘날의 '리더'로 바꿔서 적용한다고 해도 딱 맞는다고 소개했다.
첫째, 리더는 어느 한 분야의 전문 능력을 지녀야 한다.
둘째, 리더는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셋째, 리더는 조직에 충성해야 한다.
넷째, 리더는 높은 인격과 도덕성을 갖추고 있다.
다섯째, 리더는 청렴하고, 물욕이 없어야 한다.
여섯째, 리더는 절개가 있어야 한다.
일곱째, 리더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여덟째, 리더는 술에 강해야 한다.
- 21~22페이지
'용인' 편에서 관심 있게 본 대목은 '유능제강(柔能制剛)' 즉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이야기였다. 이 책에서는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 항우와 이에 대비되는 유방의 이야기로 예로 나온다. 항우는 장사에 의로움이 강했지만 듣기 싫은 소리를 했다고 사람을 죽일 만큼 잔인한 면도 있었다. 반면에 유방은 이렇다 할 배경도 재산도 없었지만 자신을 향한 비판을 경청할 줄 알았다.
이 책에서는 노자가 한 말로 유명한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라는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예로 들었다. 몸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비유한 말로, 잘 나갈 때일수록 이 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딱딱하고 권위적인 리더 곁에는 좋은 사람들 대신 아부꾼들만 모인다.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편집장 겸 사장이 있었고 그 위로 회장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바지 사장이었지만 취재기자들에겐 함부로 이야기하고 강압적이고 독선적이었다. 뭐라도 꼬투리를 잡아서 성질을 내곤 했는데, 아직도 그렇게 살고 있을 것 같다.
'중용' 편에서는 역(周易)에 나오는 '물극필반(物極必反)'이란 말을 소개했다. 이 말은 '사물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되돌아오게 된다'라는 뜻이다. 이는 흥망성쇠는 반복되는 것이므로 모든 일에 지나치게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꼬집은 말이다. 공감과 함께 실천해야 할 말이다.
마지막으로 '위임' 편에서는 '교토삼굴(狡兔三窟)'이란 말이 나오는데, 이 말은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 개 판다'라는 뜻으로, 다가올 위기나 고난에 대비해 미리 여러 가지 대책을 철저하게 세워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직장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생각지 못한 일들이 발생되기도 하는데, 이럴 때를 대비해 다양한 대책안을 마련하고 있다.
<관인지법(觀人之法), 사람을 보고, 쓰고, 키우는 법>은 인재를 찾으려면 사람을 보는 안목부터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람을 볼 때는 '시(視)'가 아닌 '관(觀)', 나아가 '찰(察)'의 관점으로 살펴야 한다고 봤다. 사람을 보는 법과 사람을 쓰는 법에 대한 지혜를 얻고 싶다면 이 책을 살펴보시기 바란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1928210977
사람을 볼 때는 ‘시(視)‘가 아닌 ‘관(觀)‘, 나아가 ‘찰(察)‘의 관점으로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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