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나쁘게 된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기가 싫었어. 사람이 잘못되는 것은 자기 탓이야. 물론 환경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자기 자신에게 책임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 - P46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메시스 - 복수의 여신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4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네메시스 >는 해리홀레 시리즈 4번째 이야기이다.

지난 < 레드브레스트 >에서 해리는 파트너인 엘렌을 잃었다. 엘렌이 살해당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이 꽤 안타까웠다. 여전히 해리는 당시 체포과정에서 죽은 스베레 올센 뒤에 누군가가 있다고 믿고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금의 해리의 파트너는 할보르센이다. 그리고 한번 본 사람은 절대 잊지 않는 방추상회가 남보다 뛰어난 베아테 뢴 형사를 만나 은행강도 사건을 추적한다. 계속해서 은행이 털리는 가운데, 은행원이 총에 맞는다. 이 사건을 루네 이바르손과 함께 맡고 있지만, 해리는 베아테와 다른 형태로 사건을 해결하라는 지시를 받고 별로도 사건 수사에 나서게 된다.

해리의 연인 라켈은 아들 올레그의 양육권 소송으로 인해 모스크바로 떠나 있고, 예전에 잠시 만났던 안나의 저녁식사에 초대된다. 아침에 일어나 숙취로 고생하던 해리는 전날의 기억이 모호한 가운데 톰 볼레르와 사건현장에 출동한다. 그리고 그 현장에서 사망한 안나를 마주하게 된다. 안나는 자살로 결론이 났지만 왼손잡이인 그녀의 오른손에 권총이 쥐어졌다는 점, 그녀의 신발속에 낯선 가족사진을 통해 자살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해리는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지워진 기억...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서로 다른 별개의 사건이지만 교묘하게 두 사건이 얽혀 있다. 그리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전편의 이야기들. 찬찬히 첫편부터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해리에게 빠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해리 홀레의 이야기는 끊어낼 수가 없다. 사실 이 책은 두 번째 읽는 것이기 때문에 대충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방심하지 마라, 지나치게 기뻐하거나 행복해하지 마라."라는 말처럼 너무나도 방심했다. 순간, 내가 알고 있던 것이 아니었나라며 주변 상황을 의심하게 된다. 재독이라 방심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그냥 작가가 의도한데로 열심히 끌려다니는 스타일이라 요 네스뵈의 탄탄한 스토리에 여지없이 샴페인을 터트리는 다른 인물들처럼 또 긴장의 끈을 놓치는 바람에 뒷통수를 제대로 얻어맞고 말았다.

'진짜 스릴러'를 쓰고 싶었다며 무척이나 공을 들였던 이 < 네메시스 >를 기점으로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해리 처럼 다음편인 < 데빌스 스타 >부터 본격적인 하드보일드 색체를 띠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리고 엘렌의 사건이 다음 편에서 해결이 될 터이다. 번번히 문제를 일으키고 밉상인 톰 볼레르의 악행이 어서 드러났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복수, 복수, 복수. 인간만이 복수를 하는 유일한 생명체라는 사실을 아나? - P13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밀이야!
최일순 지음 / 지식공유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의 재능은 각양각색이다. 그런 재능을 키워주는 것도 어른들의 역할 아닐까 생각한다. 무조건 안된다고 하거나, 밤늦게까지 학원으로만 보내는 것도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다. 다은이도 한동네 살다가 다른 동네로 이사간 윤아 언니가 코스프레 행사를 가자는 제안에 코스프레라는 것에 눈을 뜬다. 늦은밤까지 스마트폰으로 코스프레에 관한 정보를 찾아가며 흥미를 느끼고 있었는데, 새벽에 깬 엄마가 보고는 기겁을 한다. 다짜고짜 잔소리를 하는 엄마가 다은이는 섭섭할 뿐이다. 이 부분까지 읽었을 때 다은이 엄마가 아이들의 관심사를 무시하는 그런 엄마인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아서 매우 다행인듯 싶다. 아마도 엄마는 초등학생이 새벽까지 잠을 안자고 스마트폰을 가지고 요상한 사진을 보는게 탐탁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나도 길거리에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고개를 쳐박고 게임에 열중하면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어른들의 할 일이 아닐까.

사실 나는 어린 학생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마치 도장깨기 하듯 다니는 것에도 별로 좋게 보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모범생이기만 한 줄 알았던 소현이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서 본선무대에 진출하고 그것을 응원한다며 플랭카드를 거는 부모가 대단해 보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너무나도 요즘에는 그런 것들이 상업적으로만 흘러서 그런가보다. 예전에 노래를 꽤 잘부르는 가수가 악보를 보지 못한다고 했던 것에 놀랐고, 피아노를 전공하던 학생이 장한나(첼리스트, 지휘자)가 누구인지를 모른다는 점에서도 기겁을 했다. 또한 김연아 선수가 출전했던 어느 대회에서 함께 출전한 다른 나라 선수가 김연아 선수와 사진을 찍으면서 과제를 하는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하던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부상등으로 운동을 계속할 수 없을때 무엇을 해야할지 정말 막막하다는 사실에 참 한탄스럽기도 했다. 과연 우리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일까.

사과는 자신만의 향기로 딱딱한 감을 말랑한 감으로 변신시켰어. 대단하지 않니? 그러고 보면 사람들도 비슷한 것 같아. 좋은 마음을 가진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좋은 책을 읽으면 마음이 풍성해지고, 행복해지지. 그런데 반대로 썩은 악취가 나는 것들이 내 마음에 들어오면 어느새 마음도 몸도 시들시들해지고, 매사에 부정적으로 되고, 짜증도 나고, 그래서 더 무기력해지게 되는거야.(p.95)

아이들은 아직 무엇에 흥미가 있는지, 무엇에 재능이 있는지 잘 모른다. 금새 관심을 갖다가도 흥미를 잃고 시들해 버리기 일쑤다.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어른들의 몫일 것만 같다. 사춘기에는 반항만 한다고 치부해 버리지 말고, 사과가 다른 것들을 잘 익게 만들듯,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3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3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꼭 한번쯤은 들러보고 싶은 도깨비 식당^^ 간절한 소망이 있어야만 만나게 될텐데, 마지막에 보면 도화랑의 초대장을 받아도 방문이 가능할 것 같다.

첫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한의사 동준씨가 등장했다. 아버지는 꽤 명의셨는데, 아버지의 배움을 받기 전에 일찍 세상을 뜨셨다. 한의사가 되었지만 치명적인 약점인 수전증도 있는데다가 맞은편에 생긴 시설좋은 게다가 아메리카노도 무료라는 한의원 때문에 환자들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아버지는 생전에 병원을 고급스러운 카페처럼 꾸미고 환자를 끌어들이는 것은 얕은 상술에 불과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셨다고 하는데.... 아버님, 살짝 병원도 그런게 필요하지 않을까요....너무 과하지 않다면요^^ 그래도 고운 심성을 가진 동준은 도깨비 식당에 방문하게 되고, '아픈 곳이 보이는 맛' 한방 오리백숙을 먹고 기가 막히게 아픈 곳이 보이면서 명성을 되찾기 시작한다. 도화랑이 동준의 수전증을 지료해준 것은 그의 선조에게 은혜를 갚은 것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무언가 사연이 있어 보인다. 마지막에 맛뵈기로 도화랑의 비밀을 살짝 보여준 것을 보면 4, 5권(5편까지 출간된다고 했는데, 인기에 힘입어 계속되지 않을까도 싶다.)까지 기다려 봐야 그녀의 비밀을 알것 같다.

도깨비 식당에서 음식을 맛보고 나면 무언가 변화가 생긴다. 헌데, 그것은 어떤 마력이라기보다는 마음가짐의 변화를 생기면서 좋은 기운이 뻗어 나오는 것 같다. 그냥 '플라시보' 효과라고나 할까. 그냥 플라시보라고 해도 도깨비 식당에 가서 맛난 음식을 먹고 새로운 기운을 얻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황금머리카락이 나야할텐데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