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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3 ㅣ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3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2년 10월
평점 :
꼭 한번쯤은 들러보고 싶은 도깨비 식당^^ 간절한 소망이 있어야만 만나게 될텐데, 마지막에 보면 도화랑의 초대장을 받아도 방문이 가능할 것 같다.
첫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한의사 동준씨가 등장했다. 아버지는 꽤 명의셨는데, 아버지의 배움을 받기 전에 일찍 세상을 뜨셨다. 한의사가 되었지만 치명적인 약점인 수전증도 있는데다가 맞은편에 생긴 시설좋은 게다가 아메리카노도 무료라는 한의원 때문에 환자들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아버지는 생전에 병원을 고급스러운 카페처럼 꾸미고 환자를 끌어들이는 것은 얕은 상술에 불과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셨다고 하는데.... 아버님, 살짝 병원도 그런게 필요하지 않을까요....너무 과하지 않다면요^^ 그래도 고운 심성을 가진 동준은 도깨비 식당에 방문하게 되고, '아픈 곳이 보이는 맛' 한방 오리백숙을 먹고 기가 막히게 아픈 곳이 보이면서 명성을 되찾기 시작한다. 도화랑이 동준의 수전증을 지료해준 것은 그의 선조에게 은혜를 갚은 것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무언가 사연이 있어 보인다. 마지막에 맛뵈기로 도화랑의 비밀을 살짝 보여준 것을 보면 4, 5권(5편까지 출간된다고 했는데, 인기에 힘입어 계속되지 않을까도 싶다.)까지 기다려 봐야 그녀의 비밀을 알것 같다.
도깨비 식당에서 음식을 맛보고 나면 무언가 변화가 생긴다. 헌데, 그것은 어떤 마력이라기보다는 마음가짐의 변화를 생기면서 좋은 기운이 뻗어 나오는 것 같다. 그냥 '플라시보' 효과라고나 할까. 그냥 플라시보라고 해도 도깨비 식당에 가서 맛난 음식을 먹고 새로운 기운을 얻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황금머리카락이 나야할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