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빙글 빠진그림찾기 : 시각놀이 - 좀 헷갈려도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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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시리즈"는 놀이로 하는 두뇌계발 프로젝트이다. 이 책은 특히 빠진 그림을 찾으며 아이들의 관찰력과 상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드는 말이 바로 "좀 헷갈려도 괜찮아!"이다. 사실, 나도 남의 자식을 가르칠때는 인내심을 많이 발휘하지만, 내 자식을 가르칠 때는 그 많은 인내심이 어디로 사라지는지.. 괜찮아 괜찮아 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소리를 빽 지르곤 했었다. 아니면 대신 해주기도 했던것 같은데, 좀 헷갈려서 잘 못하면 뭐가 문제일까. 어른들도 처음부터 잘하지는 못했을 텐데,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더 나아지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꼭 순서대로 할 필요는 없다. 어린아이들이 오래 집중하는 것도 힘든일인데, 마음에 드는 곳부터 하면 된다. 아는 그림이라면 동그라미를 오리지 않고 눈으로만 위치를 상상하며 찾아도 된다. 공간지각력 키울수도 있다. 만약 낯선 그림이라면 조각그림을 오려서(물론, 보호자가) 이쪽 저쪽 돌려가면서 전체 그림을 유추해볼 수도 있다. 창의력이 쑥쑥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빠진 그림을 찾고, 알맞은 그림을 찾기 위해선 작은 부분 뿐아니라 큰 부분을 다양하게 살펴봐야 한다. 관찰력을 키울수 있는 부분이다. 재미난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 스스로가 유추해고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앞으로의 두뇌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손을 조물조물 움직이면서 두뇌가 자라게 된단다. 소근육 발달과 좌뇌와 우뇌가 고르게 발달된다고 하는데, 아기들에게 "곤지곤지 잼잼"을 시키는 이유가 다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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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선긋기 : 얼굴 - 삐뚤어져도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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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시리즈"는 놀이로 하는 두뇌계발 프로젝트이다. 이 책은 점선을 따라 그리다 보면 아이들의 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이제 막 색연필을 손에 쥐고, 선을 따라 그리기 시작한 아이들은 똑바로 그리기가 힘들테다. 하지만 "삐뚤어져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면서 아이들과 함께하면 자신감 또한 쑥쑥 자라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꼭 순서대로 할 필요는 없다. 어린아이들이 오래 집중하는 것도 힘든일인데, 마음에 드는 곳부터 하면 된다. 게다가 페이지마다 제목이 있다. "찾아보세요. 기린, 얼룩말, 치타의 먹이를 찾아 선을 따라 그려보아요"라는 미션을 주어지기 때문에 선을 따라 그었을 뿐인데, 표현력도 상승할 수가 있다. 또 다양한 필기도구로 선을 그릴수 있다. 색을 바꿔가면서 그리다 보면 창의력 또한 상승할 수 있다. 선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그림을 그리다 보면 상상력이 향상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재미난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 스스로가 유추해고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앞으로의 두뇌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은 색연필과 종이만 있으면 혼자서도 이리저리 선을 그리고 그림을 그리며 형태를 만들어 가는데, 이 책을 함께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집중력이 조금 부족한 아이들에게 한가지 활동만을 하게 된다면 금방 싫증을 낼텐데, 이 괜찮아 시리즈를 활용하면 다양한 활동으로 더워서 놀이터에 나가지도 못하는데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며 아이들의 두뇌발달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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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꼴
문병욱 지음 / 북오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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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PD로 일하는 진선은, 기획안에서 물먹고 내키지 않는 재개발 지구 인터뷰를 맡게 되었다. 주민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던 중 이상함을 느낀 진선. 아주 오래전 그 곳에선 한 어린 아이가 친구들과 술래잡기 놀이를 하다가 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었다. 그런데.. 그 곳에서는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점을 발견했다.

이 소설은 살짝 미스터리와 무속 오컬트가 섞여진 공포소설이다. 그런데... 정신이 딴데로 빠져있었다. 그다지 공포스러운 것은 느끼지는 못했고, 여름이 되서 이런 공포소설을 읽다 보니 강심장이 되었을래나... 어찌보면 복수를 위해 사용하는 저주에 의해 사고를 당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공포스러워 하지만, 이게 또 따돌림에 가담을 했던 아이들이라 생각하니 그다지 동정심이 생기지 않는 것이... 너무나도 내가 감정이 메마른 걸까, 아니면 너무 닮은꼴의 사건들 때문에 법적 처벌이 없다면 차라리 이렇게라도 벌을 받아라라는 생각 때문인 걸까.

과거 딸을 잃은 엄마는 그 것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딸아이를 따돌렸던 아이들에 의해서라는 것을 알고서, 가족들에게도 저주가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서도 저주를 감행한다. 남편은 외도로 오래전 헤어졌고, 큰딸은 잃어버려 현재는 혈혈단신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다. 만약 내게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가만 있지는 않을 것 같다. 게다가 이 사건을 추적하는 진선도 남의 일같지 않은 것이 자신도 예전에 비슷한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왜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흘렀는데도 같은 사건들이 반복되는 것일까. 참 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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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 북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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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101번째 작품.

처음 히가시노를 만났던 것은 단편집이었을테다. 단편은 조금 익숙하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다가, 다른 책을 읽었을 때 매우 흥미로와서 한때 엄청나게 그의 책을 읽었더랬다. 책태기를 날려버릴 위력이 그에 이야기 속에서는 있었다. 그러다 한동안 그의 책을 읽지 않았다. 초반에 그의 작품에서 느꼈던 힘이 사라졌던 것일까, 아니면 내가 다른 작가로 애정을 옮겨간 것일까. 아마도 후자였던 듯 싶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내 생각은, 다시 히가시노에게 돌아가야 할 것 같다는 것이다.

가가형사 시리즈는 < 기도의 막이 내릴때 >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혹은 잘 못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 희망의 끈 >을 읽었을 때는 세대교체를 하는게 아닌가 했는데, 이번 <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에서 어김없이 가가 형사가 돌아왔다.

한여름, 호화 별장지에 휴가를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모인다. 바베큐 파티를 즐긴 밤, 다섯명이 살해당하고 한명이 다치는 참극이 벌어지고 만다. 더군다나 이 사건의 범인은 호기롭게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경찰을 불러달라며 피묻은 나이프를 내놓는다. 범행동기는 사형을 받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밝힌채... 내가 히가시노를 좋아했던 이유도 간혹 그의 작품에서는 범인을 초반부에 밝혀둔다. 이런 발칙한 일이.. 장르소설이라면 누가 범인일까를 맞추지는 못하더라도 의구심을 가지며 찾는게 독자의 소임일텐데, 대놓고 '이 사람이 범인이야'라고 밝혀놓고, 왜 그 사람이 범인인지 서서히 옥죄어 오는 수사방향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범인은 내가 죽기 위해 그냥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거야라며 스스로 잡히는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그래도 왜 가족을 잃어야만 했는지 이유를 명확하게 알고 싶어한다. 게다가 이들에게 전해진 메세지 하나.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당혹스럽지만 분명 이 메세지를 받은 이중에 제 발이 저리는 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살아남은 사람들이 모여 당시의 사건을 되집어보며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검증회를 열기로 했다. 이 때, 장기 휴가중이던 형사 가가 교이치로가 참석하게 된다. '그에게는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평범하게 보이려고 해도 그의 매서운 눈은 피해갈 수도 없다. 서서히 밝혀지는 그날의 참상이 드러나면서 그 속의 작은 사건들도 수면위로 나타나게 된다. 얼마전에 읽은 책에서 대형 재난이 벌어질 때 그것과는 상관없는 살인사건이 일어나도 대형 참사 속에 가려진다는 글을 읽었는데, 이것도 그것과 같은 맥락이었다. 다섯명이 죽는 끔찍한 사건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 책장을 덮을 때까지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 그리고 가가를 속여서도 안된다. 그에게는 거짓말은 통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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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가 되고 싶어 - 소중하니까, 열렬하게 덕질하는 10대의 네 가지 이야기
범유진 외 지음 / 북오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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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하니까 열렬하게 덕질하는 10대의 네가지 이야기. 범유진, 정재희, 최형심, 임하곤 네 작가가 청소년기의 덕질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사실 덕질이라는게, 청소년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나이 불문하고 덕질을 하게 된다. 많은 이들이 덕질을 통해서 열정을 불태우며 행복지수를 급상승시키지 않는가. 자신의 삶에 플러스가 된다면야 덕질을 좋은거지만 너무 과한 것은 금물. 게다가 청소년기에 덕질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미래도 결정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좋을 것 같지만, 과한 것은 금물.

이 책에는 네명의 작가가 쓴 「최애가 되고 싶어」, 「흑마법인 줄 몰랐어」, 「그림자의 집」, 「시네필 능력 대결」로 구성되어 있다.

제일 맘에 들었던 이야기는 「최애가 되고 싶어」였는데, 만화 캐릭터를 좋아하는 가희. 중학교는 집에서 먼 곳으로 1지망을 쓰게 되었다. 엄마는 뭐라 했지만 함께 어울리는 무리에서 마치 깍뚜기 노릇을 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아는 사람 없는 중학교에서 새로 시작하고 싶었다. 중학교에 입학한 후 또 다른 무리가 있었고, 거기 속하게 되었다. 그 무리를 주도하는 영진은 자꾸만 자신을 대신해 가희가 나서기를 바랬고, 만약 뜻대로 되지 않으면 따돌리는 행동을 하게 된다. 어느날 가희는 코스튬플레이를 하던 유투버가 같은 반 친구임을 알게 되고, 영진이 또 그 친구를 골탕먹이려 하자 가희는 고민에 빠진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무리를 주도하면서 따돌림을 주도하는 영진이 같은 아이들이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여진다. 물론 아이들의 교육하는 어른들이 문제겠지만 이대로 계속된다면 영진이는 커서 똑같이 자신의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지 않을까. 가희도 소심한 자신 때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에 살짝 의지를 했지만, 그래도 자신이 제일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어 너무나도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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