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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살의 흔적 - 죽음과 의혹에 현직 법의학자들의 현장 리포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법의관들.강신몽 지음 / 시공사 / 2010년 6월
평점 :
내가 초등학생때에는 셜록홈즈에 열광했다....
친구에게 있는 그 얇은 책이 왜그리 부러웠는지... 어쨌든 난 셜록홈즈가 좋았다...
중학생시절에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살인사건"이라는 영화를 접하고선 그녀에게 포옥 빠졌다. 책을 사서도 읽고 또 읽고....
어쩜 그렇게 추리라는 장르에 서서히 빠져들었나 보다... 지금은 CSI 과학수사대에 열광하고 있다. 지금 잠시 시즌이 끝이 나서.. 한창 무료해 있을때... 이 책을 만났다...
언제나 그랬지만 제목이 날 자석으로 끌어당기듯 확 끌어당겨서 며칠을 도서관에서 찾아헤맸지만 찾을수가 없어서 결국은 구입을 했다.(딸아이의 책을 먼저사는 이시대의 학부모의 현실이다.)
CSI에서 늘상 보던 검시관(표현이 맞나?)에 매력에 빠져본다.
어쩜 타살이란 슬픈일이다... 남에 의해 자신의 생을 끝마쳤을때 검시관이란 사람은 그 흔적을 쫓아서 억울함을 풀어줄수 있는 이가 아닐까 싶다. 어딘지는 모르지만 태어난것보다 죽음에서 가장 축하해야 한다는 것을 얼핏 본적이 있다. 이 험한 세상을 잘 살다가 잘 마무리 함에 있어서 우리는 축하를 보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가장 중요한 시점을 남에게 의해 본의 아니게 마무리를 하게 되었을 때에도 그 과정을 거짓없이 밝혀주는 과정이 부검이 아닐까도 싶다.
내게도 다시 삶을 살 기회가 주어진다면 증거를 쫓는 과학수사대나 아님 법의학자를 한번 선택하고 싶다. 한번뿐인 내 인생에 왜 이리 하고 싶은것이 많은지 모르겠다...
이 책에는 다소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나온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괜찮겠지만 흥미가 전여 없는 사람에게는 조금 따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