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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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다.... 

엄마를 찾기를 원했다... 그런데 엄마는 아무래도 세상을 등진것 같다. 

홀로 남은 엄마, 그리고 아련히 떠오르는 기억속에 자식들의 집을 찾아 헤맸을 엄마를 생각하면 맘이 아프다... 

그리고 엄마를 보았다... 

비가오면 우산을 갖고 학교로 찾아오던 엄마, 엄마는 늘 우산을 한개만 가지고 와서 키가 엄마보다 작았던 나는 매번 비를 다 맞곤 했다... 근데, 이제 우산을 쓰면 나보다 작은 엄마가 비를 맞게 된다... 참 크고 의지가 되었던 엄마인데.. 인제 축 처진 엄마의 뒷모습이 생각나 소설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소설속 잃어버린 엄마에 우리 엄마가 오버랩되는 느낌을 어쩌면 나만이 아니라 소설을 읽는 모든 이들이 느끼지 않을런지... 어쩜 그리 엄마의 희생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했던지.. 

잃어버린 엄마, 잊혀버린 엄마... 

내게 그리고 내 딸에게는 잊혀버린 잃어버린 엄마가 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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