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기르면서 가슴이 철렁할 때는 아마도 한두번이 아닐 것이다. 나도 언젠가 아이를 데릴러 학교에 갔다가 아이와 길이 엇갈린 적이 있다. 마침 아이가 그때는 핸드폰을 꺼놓 상태라 연락이 되지 않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자주 있던 때라 얼마나 놀라고 당황했던지.. 서둘러 집에 돌아와 아이가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을 쓰러내렸던 적이 있다. 아마 나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지 않았을까... 그런지 몰라도 이 책은 제목만 보고도 무척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내가 너무 아이를 안일하게 키운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됐다. 아이를 키우를 부모라면 꼭 한번은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힘없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그들은 왜 계속해서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가? 우리들이 생각하는 낯선 사람과 현실에서 아동을 유괴하는 범죄자의 심리상태는 너무도 다르다. 처벌과 동시에 강력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범죄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다. 나도 딸아이를 기르는 엄마로서 특히나 성범죄에 대해서는 더 신경이 쓰인다. 특히나 어린이에 대한 성법죄는 피해 당사자인 어린이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심한 연쇄적인 피해를 갖고 온다. 미성년자 강간에 경우 가석방없이 무거운 중형을 선고하는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나도 가벼운 우리나라의 형량은 반드시 고쳐져야 하며 그들의 세상으로부터의 격리보다는 더욱더 확실한 치료가 요구되어져야 한다. 특히나 아이들이 생각하는 낯선 사람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절대 동감한다. 외국의 경우 낯선 사람의 모습은 그냥 우리와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인데,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낯선사람은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범죄자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딸아이도 낯선사람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했을 때 마치 괴물을 설명하는 듯 했다.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에 대한 새로운 교육이다. 책에서는 보다 실질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교육하라한다. 세상을 이해하는 틀이 질적으로 아이들은 다르다는 것이다. 활자교육과 문자교육보다는 실제 상황처럼 가족들과 상황극을 해보며 실제 일어나는 경우들을 인식하게 하자라는 것이다. 너무나 빨리 험악하게 변해가는 사회에서 내 아이를 지켜낼수 있는 지침서 같은 책이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