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블랙 쇼맨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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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시리즈 "블랙 쇼맨"이 돌아왔다. 게다가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선공개 된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히가시노 게이고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전작인 <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을 먼저 읽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나는 굳이 먼저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다케시와 마요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건을 통해서 다케시라는 인물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 이야기를 본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이 <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는 「맨션의 여자」, 「위기의 여자」, 「환상의 여자」의 3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위기의 여자」는 가장 짧은 단편이지만 다케시의 위트를 맛보기에는 충분하다. 「맨션의 여자」에서는 남편의 거액의 유산을 받은 여인. 집의 리노베이션을 위해 마요를 만난다. 고객의 스타일을 파악해서 그에 맞는 디자인을 하려 하지만, 왠지 이 고객은 비밀스럽다. 둘이서 조용하게 얘기할만한 장소를 원해서, 마요는 삼촌의 칵테일 바를 생각한다. 조카의 일을 도와주기 위해 다케시는 능청스럽게 고객에게 과거의 연이 있었음을 연기했다. 게다가 그녀에게 오래전 절연하고 살았던 오빠가 찾아오면서 진실이 서서히 수면위로 올라온다.

이 소설들에는 잔혹한 이야기는 등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충분하게 고통을 받고 도움이 필요함을 알 수가 있다. 그런 난처한 일들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주는 다케시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를 예전에 너무나도 좋아했다. 언제부터인지 한켠으로 물러나 있기는 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케시라는 "블랙 쇼맨"의 매력적인 캐릭터로 인해 아무래도 관계회복에 나서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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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3-05-03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때 사랑하다 요즘은 살짝밀려나 있는데 다케시라는 매력적인 캐릭터 등장이라니 다시 궁금증이 폭발하네요. 요즘 이 책이 많이 보이더라니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