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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물, 진짜로 봤어? - 교과서 속 유물을 찾아 떠나는 박물관 여행 ㅣ 철수와영희 손에 잡히는 박물관 1
박찬희.배성호 지음 / 철수와영희 / 2025년 10월
평점 :
이 책은 청소년 눈높이에서 박물관을 ‘시험 대비 장소’가 아니라 ‘질문이 자라는 장소’로 재구성하고, 유물의 스토리·시대배경·관람 포인트를 한 호흡으로 엮은 책이다. 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유물을 진짜로 만나러 가 가볼때 『그 유물, 진짜로 봤어?』는 박물관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면 좋은지 친절하게 알려 주는 책이다. 왕이 쓰던 물건, 옛사람이 밥 먹을 때 쓰던 그릇, 비밀이 숨어 있는 장신구까지, 유물의 모양과 쓰임,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또 전시장 앞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관찰 포인트와 스스로 만들어 볼 질문도 알려 준다.
초등 교과서 속 유물을 “사진 암기”에서 “현장 탐구”로 전환하고 싶다면 이 책이 유용하다. 『그 유물, 진짜로 봤어?』는 유물의 형태–기능–의미를 따라가며 관찰 질문을 스스로 만들게 하는 구조라, 사전‧현장‧사후로 이어지는 수업 설계가 쉽다. 견학 전 배경지식 정리, 관람 중 체크리스트와 스케치, 이후 큐레이터 노트·미니 전시 제작까지 바로 적용 가능합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탐구·의사소통 역량, IB식 질문 중심 수업과도 궁합이 좋다. 심화 논의(보존 윤리·비교 문화)는 교사 자료로 보강하면 한 차시가 자연스럽게 프로젝트로 확장될 수 있겠다. 유물의 기능·재료·용도를 단서로 추론하게 하는 구성은 ‘형태→기능→의미’로 이어지는 관찰 루틴을 도입해도 학생들이 금방 따라온다. 답을 주입하기보다, 전시장 앞에서 스스로 질문을 만들게 이끄는 장치들이 교사에게는 바로 ‘활동지 아이디어’가 된다. 견학 전(사전 개념 다지기)–견학 중(관람 체크포인트)–견학 후(에세이/포스터/큐레이터 노트)로 삼분 수업안을 구성하기도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