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프레디 강적을 만나다 북멘토 가치동화 45
닐 카메론 지음, 최효은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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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봇 프레디 학교를 구하다'라는 책이 1편이라면 '로봇 프레디 강적을 만나다'라는 책은 2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두 편 모두 학교에 간 로봇이라는 독특한 상상력에서 시작한 이야기이다.

'로봇 프레디 학교를 구하다'라는 책을 먼저 읽고 '로봇 프레디 강적을 만나다'라는 책을 읽는다면 조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등장인물에 대한 자세한 소개 및 왜 프레디가 형과 함께 학교에 가게 되었는지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들이 있어서이다. 

1편에서는 학교에 간 로봇 프레디가 겪는 다양한 소동과 그 소동을 통해 '나다움'과 공동체의 규율'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동화책이다.  

2편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전학생 '이파'라는 학생과 로봇 '프레디'의 대결이 주요 내용이다.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이 생각났다. 이 책에서는 프레디가 인간의 형태인 휴머노이드 로봇이고 마음이 있는 로봇으로 학교에서 친구들과 일반 아이들처럼 생활한다. 학교 관리자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선생님들을 로봇으로 대체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도 나오는데 현재 많은 식당 들에서 키오스크가 사람을 대신해서 주문 및 결재를 하는 것을 보면 그리 먼 미래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봇 대 인간의 대결이 아닌 로봇과 인간의 협력으로 나아가는 이야기~

초등학교 4학년 딸과 함께 읽어보았는데 '윔피키드 시리즈' 책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아마도 중간중간 그려진 삽화 때문인 것 같다. 

너무 심각하지 않으면서, 아이들 수준에서 그럴듯한 상상력으로 그려진 로봇 학생이야기~

아이들이 유쾌하게 읽을 수 있으면서 나다움, 우리에 대한 철학적인 생각을 해볼 수 있는 동화책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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