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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은재 ㅣ 사계절 아동문고 100
강경수 외 지음, 모예진 그림 / 사계절 / 2021년 5월
평점 :
6명의 작가의 짧은 단편 동화를 만나는 시간~
이 책은 사계절아동문고 100권 기념 작품집이에요.
이책에는 6명의 작가의 단편 동화가 실려 있어요.
'지금, 오늘의 어린이들에게 어떤 사람, 어떤 사건, 어떤 시공간이 자신을 이전과 다른 나로 만드는 계기가 될까요?' 라는 응답을 6명의 작가들이 동화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님, [소리질러, 운동장]의 진형민님의 작품 등을 접해 본 적이 있네요.
[차례]
오하림의 정의로운 은재
진형민의 그날 밤, 홍이와 길동이
황선미의 골목이 열리는 순간
전성현의 살아 있는 맛
최나미의 손톱 끝만큼의 이해
강경수의 바이, 바이
책의 제목이 '정의로운 은재'인데 책 처음에 실린 동화이기도 하고 가장 인상깊은 작품이다. 4학년 딸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함께 읽어보았다. 4학년 딸은 중3 오빠와 중1 언니가 있는 막내이다. 이 막내는 오빠와 언니의 잘못을 지적하여 오빠와 언니와 갈등을 겪고 있다. 사춘기에 접어든 오빠와 언니의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 지적을 하는 것이다. 그럴때마다 오빠와 언니는 '너나 잘해'라고 하면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막내도 잘못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는 자기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면서 변명아닌 변명을 하는데 오빠와 언니가 이런 막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자녀들을 중재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막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은재에 대해 넌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물어보면서 언니 오빠와 왜 자꾸 갈등을 일으키는지를 돌아보았다.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제 3자의 입장에서는 판단할 수 있지만, 자기 자신이 직접 그 일과 연관이 되면 자기 중심적이 되는 아이들~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 우리모두 은재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면서 나의 행동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어요.
동화책이기는 하지만 어린이들이 읽으면 좀 어려울 수 있을 내용도 있어요.
부모님과 함께 읽으면 좋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지금까지 누렸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었던가~
그러한 깨달음을 동화를 읽으면서 깨닫을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