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이동환.김은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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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있을 꿈. 바로 서점운영과 글쓰기 일것이다. 나또한 언젠가는 나만의 글을 써봐야지 라는 생각과 내가 좋아하는 책으로만 가득한 나만의 동네서점을 운영해보고싶다는 작지만 커다란 꿈이 있는데 이 책의 작가님들은 정말 멋지게도 이미 그 일들을 하고 있었다.
나또한 항상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 또 내가 좋아하는 일 사이에서 어떤 길이 나의 길인지 고민중이다. 어릴 땐 30대가 되고 어른이 되면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줄 알았는데 막상 인생을 살아보니 그게 내 맘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두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그들의 행복이 책을 뚫고 느껴졌고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부럽고, 또 결단력 없는 내 자신에 속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책방속에서 만나는 사람들, 책방을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소소한 경험들을 읽어나가며 나도 모르게 마음이 평온해지고 내 자신을 더 깊이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나는 왜 지금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건지 현실적으로 내가 뭘 망설이는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뭔가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너무 좋았다. 책방운영이라는게 정말 어렵고 쉽지 않단 걸 사실 잘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나도 도전해보고싶단 마음에서 계속 꿈꿔왔는데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뭔가 내마음이 해소되는듯한 기분이 들어 좋았고, 앞으로 곱씹으며 몇번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좋아하는일을하면행복할수있을까 #이동환 #김은지 #동네서점 #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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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가 처음이라
전효성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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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방황하는 청춘의 이야기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저자와 띠지를 자세히 보니 우리 모두가 너무나 잘 아는 연예인 전효성의 책이었다.

나에게는 그룹 시크릿으로 더 각인이 되어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엔터테이너인 그녀가 쓴 책이라니... 읽기 전부터 너무 흥미로웠다.

사실 나도 그녀와 같은 나이이고, 동갑인 그녀가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를 기억하는지라 내 또래 유명인의 삶이란 어떤지 너무 궁금했었다. 그런데 책을 한장 한장 읽을 수록 그녀 또한 보통의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한 인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소소하지만 담담한 그녀의 이야기에 푹 빠져 앉은 자리에서 뚝딱 책을 읽어버렸다.

정말 깊은 가족의 이야기부터 공백기 이야기, 본인의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된 이야기들은 일반인인 나와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았지만 의외로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아 신기했다. 특히나 공백기 동안 쉬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경험하고 노력하던 모습은 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했고, 게으른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무엇보다 책 속에 본인의 가족, 일, 사랑에 대해 솔직하게 진솔하게 담아낸 것들을 읽으며 진심으로 그녀가 더 궁금해졌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그녀의 활동이 더욱 기대가 되고, 훗날 또 다른 책을 통해 그녀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이런 소소한 에세이들에 푹 빠져있는데 마치 친구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친구와 이야기하며 위로받는 기분도 들어서 책 읽는 내내 기분좋은 시간이었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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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의 30대입니다만 - 매일 흔들리는 나와 잘 지내고 싶습니다
김희성 지음, 김밀리 그림 / 애플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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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방청소를 하다 나의 열아홉 고등학교 시절 일기를 발견했다. 나의 10년 후 모습을 상상해놓은 일기를 보게되었는데 30대가 된 나는 커리어우먼이 되어 일로도 인정받고, 결혼도 하고, 집도 있고 차도 있는 멋진 사람이었다.
그때는 어른이 되면 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줄 알았다. 현실의 나는 일로도 아직 인정받지 못했을 뿐더러 집도 차도 없다. 30대가 되면 안정이 되고 조금도 성숙해 질줄 알았는데 20대 일 때보다 더 고민이 많고, 걱정이 많다.
도대체 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건지 혼란스러운 지금,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프롤로그부터 내 마음을 그대로 대변해주어 공감이 갔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30대 들이 이렇게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구나 새삼 깨달았고, 내가 틀린게 아니라는 사실 누구나 나처럼 이렇게 고민이 많다는 사실에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또 나와 많이 닮아있는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이랬지 공감하기도 하고, 앞으로는 나도 이렇게 요가를 시작해봐야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지금 내가 많이 늦지 않았고, 지금이라도 시작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자신감이 조금은 생겼고, 한 번 뿐인 나의 인생 나의 자존감을 지키며 나의 신념대로 살아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처럼 혼란을 겪고 고민이 많은 30대들에게 위로와 함께 용기를 북돋아주는 책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고, 요즘 퇴근 후 함께 고민하며 맥주한잔을 같이 마시는 내 친구들에게도 이 책을 선물해주고싶다. 그리고 우리의 질풍노도 30대를 잘 견디고 이겨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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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좀 빌려줄래? - 멈출 수 없는 책 읽기의 즐거움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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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특히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보다는 직접 구매하고 소장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들었을때 정말 당황스러운 질문이다.
책 좀 빌려 줄래? 책을 빌려준다는 것 어찌보면 간단하고 쉬운 일 일수도 있지만, 책이란게 종이로 만들어져 있고 사람에 따라 읽는 스타일에 따라 책이 망가지기도 쉽다. 나 같은 경우는 책을 정말 소중하게 읽는 편이라 한번읽어도 새책과 같은 상태이고, 그렇게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책을 빌려주었을때 못 돌려 받는 경우는 다반사고, 얼마나 험하게 봤기에 새책이 너덜너덜해져 돌아온 경우도 많았다. 그런 경험을 많이 한 후에는 차라리 책을 빌려주기보다는 아예 선물해주고 내 책을 새로 사버리는 편이 심적으로 편안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공감 100%를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카툰으로 이루어진 에세이인데 카툰 하나하나가 정말 흥미롭고 내 이야기 같았다.
가장 공감이 많이 갔던 부분은 초반에 있는 내 책장의 책들 과 독서가의 변천단계였다.
내 책장의 책들의 경우 정말 내 책장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책 덕후들의 책장이 어떠한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는데 전부 내 책장에 있는 책들이라 너무 흥미로웠다. 어째서인지 세 권이 있는 책은 누구에게나 선물하기 무난해서 선물용으로 구매했다가 코로나 때문에 요즘 친구들을 만나지 못해 그대로 책장에 있는 책이었고, 친구에게 빌려주고 받지 못한 책, 펴볼 엄두가 안나는 책, 매일 밤 읽다가 잠드는 책 등 정말 흥미로웠다.
또 독서가의 변천 단계의 경우 나는 현재 4단계쯤 온것 같다. 책으로 인간관계를 대신하고 내가 책을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지금이 4단계쯤 되는 것 같은데 이 부분도 정말 흥미로웠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가고 흥미로울 책인 것 같고, 두고두고 봐도 새롭게 재미있을 것 같아 당분간 자기전 읽는 책은 바로 이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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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출판사를 소개합니다 - 혼자 일하지만 행복한 1인 출판사의 하루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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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나는 책을 정말 좋아했다. 어릴 때 엄마가 사주신 전집을 시작으로 항상 내 방은 책으로 가득했던것 같다. 아주 어릴 때부터 학창시절, 그리고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도 난 시간이 날때면 책을 읽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나도 메모를 시작하고 자연스레 글 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마음속에 언젠가 내 책을 내가 직접 출판해보고 싶은 꿈이 생겼다.
그런 나에게 정말 현실적인 면을 일깨워주고,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내 책을 출판하고 싶은 단순한 마음에 글을 많이 써보고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가능하겠지 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현실적인 면을 많이 깨닫게 되었다. 경제적인 면부터 시작해, 책을 출판하려면 그 시작은 기획력에서부터 라는 걸 간과하고 있었다.
실제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작가님을 통해 새삼 내가 잊고 있었던 사실들에 대해 또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내가 막연하게 꿈꿔왔던 것과는 다르게 실제로 출판을 한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더 어마어마한 일이었고, 다양한 방면으로 많은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 경영, 마케팅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하고 공부해야 비로소 출판이라는 것에 한발짝 다가설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아직 난 멀었구나 라는 걸 정말 뼈져리게 깨달았다. 단순히 책을 좋아하는 것만으로 시작하기에는 너무나 어렵고 대단한 일이기에 일단은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고 접하면서 출판이 무엇인지 더 고민해보고 많은 생각을 해봐야겠다. 조금 더 공부하고 준비하고 고민하면서 그때에도 내 꿈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다면 정말 본격적으로 1인 출판사를 시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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