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노도의 30대입니다만 - 매일 흔들리는 나와 잘 지내고 싶습니다
김희성 지음, 김밀리 그림 / 애플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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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방청소를 하다 나의 열아홉 고등학교 시절 일기를 발견했다. 나의 10년 후 모습을 상상해놓은 일기를 보게되었는데 30대가 된 나는 커리어우먼이 되어 일로도 인정받고, 결혼도 하고, 집도 있고 차도 있는 멋진 사람이었다.
그때는 어른이 되면 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줄 알았다. 현실의 나는 일로도 아직 인정받지 못했을 뿐더러 집도 차도 없다. 30대가 되면 안정이 되고 조금도 성숙해 질줄 알았는데 20대 일 때보다 더 고민이 많고, 걱정이 많다.
도대체 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건지 혼란스러운 지금,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프롤로그부터 내 마음을 그대로 대변해주어 공감이 갔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30대 들이 이렇게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구나 새삼 깨달았고, 내가 틀린게 아니라는 사실 누구나 나처럼 이렇게 고민이 많다는 사실에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또 나와 많이 닮아있는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이랬지 공감하기도 하고, 앞으로는 나도 이렇게 요가를 시작해봐야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지금 내가 많이 늦지 않았고, 지금이라도 시작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자신감이 조금은 생겼고, 한 번 뿐인 나의 인생 나의 자존감을 지키며 나의 신념대로 살아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처럼 혼란을 겪고 고민이 많은 30대들에게 위로와 함께 용기를 북돋아주는 책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고, 요즘 퇴근 후 함께 고민하며 맥주한잔을 같이 마시는 내 친구들에게도 이 책을 선물해주고싶다. 그리고 우리의 질풍노도 30대를 잘 견디고 이겨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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