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융, 기억 꿈 사상 - 카를 융 자서전
칼 구스타프 융 지음, 조성기 옮김 / 김영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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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융의 최후의 자서전격으로서 칼융이 죽기전에 회고한 자신의 생애에 대한 책이다. 칼융의 도전적 사상은 나에게 많은것을 가르쳐 주었다. 그의 회고록을 처음 읽고 나는 칼융에 대해서 입문을 하였다. 그의 회고록은 나도 저런 삶을 살았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조금 있었다.  칼융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꼽는 사람이, 세사람이 있는것 같았다. 자서전을 읽을 당시, 니체, 괴테, 프로이트이다. 그의 스승에 대한 어떠한 의견이 있는지 자세히 쓰여 있는 책이 이 책이다. 나도 그의 생각에 동감한다. 프로이트는 자신의 사상을 가지고 설교하는 설교자로서의 위치를 곤고히 하고 있는 사람이다. 또한 교주로서의 위치를 다지려고 하는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자신의 사상이 아니면 무의식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다는 듯한 오만한 태도는 프로이트의 제자이자 가장 뛰어난 융과의 결별을 하게 만든 것이다. 그것에 대한 감정을 융은 자세하게 적어 놓았다. 프로이트에게 영향을 받긴 했지만 적대적 경쟁자로서의 무의식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또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나서 니체에게 영향을 받았다. 이것도 나와 매우 비슷하다. 나는 죽었지만, 그는 살았고 그것을 발전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였다. 니체의 사상을 발전 시켜서 받아들이는 그의 노력은 그야말로 대단해 보였다. 이면에서 나는 내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가 노력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였다. 니체의 종교적인 면이 있다는 것도 염두해 두고 있었다. 이면에서는 프로이트와 니체를 동시에 비판하면서 자신만의 사상을 발전시키는데 활용하는 아주 영리한 사람이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고 니체의 책과 동시에 그것들을 파고드는 작업을 했다. 그의 사상은 이렇게 3명의 사상가들로부터 발전했다.

 그의 유년시절의 꿈과 전쟁 직전의 전쟁을 예견하는 꿈을 묘사하게 되었다. 이 두꿈은 나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이로인해서 나는 무의식에 대한 탐구로써 꿈의 분석과 꿈의 해석은 프로이트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게 되었다. 유년시절의 남근의 상징적 모습으로 인한 자신의 꿈에 대한 해석은 놀라우리 만치 통찰력이 뛰어나다. 유년시절의 꿈이 지워 지지 않았다는 것은 아무래도 앞으로 프로이트의 무의식인 리비도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그의 꿈에 대한 해석은 이에 머물지 않았다. 자신의 꿈은 영혼과의 만남으로 아니마와 아니무스의 만남으로 표현하여 영혼을 상징하는 자신이면의 남성의 여성성과 여자의 남성성을 상징하여 이야기 하며 투사에 대해서 이 책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매우 객관적이고 놀라운 통찰이지만, 향후에 내가 배운 융 심리학에서 꿈분석이 아무래도 타자성을 무시하는 면이 있어서, 꿈의 분석은 뒤로 내버려두고 꿈에 대한 깊은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하였다. 또한 그는 무의식을 분석하기 위해서 자신의 직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꿈의 분석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의사로서의 직업의 포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또한 교수의 지위를 가질수 있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무의식의 향해를 하기 위함으로 자신의 모든것을 거는 그런 모습은 나에게는 아주 인상 깊었다. 전쟁을 상징하는 꿈을 꾸면서 그는 자신의 꿈의 예견성을 발견하였고 기록하였다.

 그의 기억이 놀라우리만치 선명하게 내 뇌리에 박힌것은 그만큼 나의 생각과 비슷했기 때문이고 나와 닮아 있기에 그의 사상에 매료되어 있는 것 같다. 이상하게 그의 사상과 심리학을 배우게 되면 철학을 배우고 싶은것도 그만큼 철학과 유사한 그의 사유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철학가이자 신학자이자 심리학자이자 의사였다. 그가 겪은 자기에 대한 최종적인 통찰은 그의 모든 사상을 다 뒤엎을 만한 아주 심오한 사상이었고 세상을 돌아다니며 만나는 세상의 만다라들과 만나서 그의 사상을 발전 시키는데 사용한다. 융은 천재임에 틀림이 없다. 물론 그의 사상의 깊이를 아는 사람에게는 천재이기에 충분하지만, 그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그저 단순한 사람으로 보여지기에 쉽상이고 또한 또라이로 보이기도 하는 이상한 궤변을 늘어뜨리는 사람으로 보인다. 그의 언어는 정제 되어 있으며 이해하기 힘드나 함묵적이고 철학적이다.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의 기억은 유년시절의 모습과 자신의 삶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쓴다. 이것은 그의 무의식에 대한 노년기의 고백이다. 기억들이 한조각씩 자신의 기억들을 더듬어 가며 완성된 자신의 모습인 이책은 당신에게 철학에게로 신학에게로 심리학에게로 무의식에게로 인도하는 아주 좋은 길잡이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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