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없다 - 쇼펜하우어 인생론 에세이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이동진 옮김 / 해누리기획(해누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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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인생론에서 발췌한 짧은 글들의 모임이 된 책이 이책인거 같다. 사랑은 없다의 사랑의 뜻은 아무래도 사랑이란 건 성욕의 대용품이라는 유물론적인 사고가 가득찬 염세주의인 사람이 쓴 글임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책에서 나오는 내내 세상에 대한 염증을 느낀것, 그것은 사랑에서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자신은 독신이지만, 세상에서 자신을 바라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른채 그냥 사는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독신은 자발적인것과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해서라는 것의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쇼펜하우어는 자신을 세상이 싫어 했던 것으로 보인다. 머리까진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냐만은, 쇼펜하우어가 가지는 가장 사랑에 대한 웃긴 얘기는 사랑이라는 감정도 성욕이라는 욕구가 발현되어 사랑으로 감싸쥔 이야기라고 하는데, 참으로 꼴사나웠다. 사랑은 성욕의 이상적인 모습이 감싸쥐어진 것이라고 하는데, 여자의 젖가슴을 좋아하는 이유가 자신의 2세의 먹이 통이 이상적이어야만 자신의 생의 의지를 이을수 있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이야기 한다. 사랑은 성욕의 발현이고 그것은 자신의 2세를 이을려고 하는 이기적 유전자와 같이 유전자의 기계의 대용품이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이기적 유전자의 원조가 쇼펜하우어일듯 싶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우리의 유전자에 유리할 키가 큰 사람은 키가 큰 사람보다 작은 사람을 선호하게 되고 머리가 영리한 사람은 자신보다 모자란 사람을 구하게 된다고 이야기를 한다. 또한 이책에서는 행복이라는 것은 돈의 유무나 명예의 유무에 의해서 결정 된다기 보다는 자기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돈이 지나치게 많으면 오히려 더없는 욕심에 노예가 되고 명예는 자신의 목숨을 대신할만 하지 않다고 까지 이야기 한다. 재산과 명성은 바닷물 같아서 마실수록 목이 마르다. 라는 이야기를 너무 재미 있어서 쓰고 싶다. 마실수록 목이 마른것 그런것은 명예와 돈이다. 명예와 돈은 상대방이 없거나 상대성이 없으면 별 소용이 없는 것이다. 상대방 너가 있어야 그것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좋고 나쁨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점에서 너의 존재가 그다지 좋은 것만은 아닌 것이다. 사실 이얘기는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육신의 정욕이 세가지가 전부라고 이야기 하는 사도 요한의 글 요한 1서에 다 설명이 되어 있는 내용이다. 인간은 이기적 존재라는 것을 역설하기 시작하는데, 인간의 삶은 의지로 되어 있는 것의 표상인것인데, 자신만 살면 우주가 멸망해도 아무 상관 없는 존재가 인간이다. 종교에 대해서는 불교나 인도 종교를 연구해서 이슬람과 기독교를 폄하를 한다. 불교나 기독교나 해탈의 경지로 자신의 의지를 거스르고 세상을 벗어나려 하는데 이를 높게 평가한다. 정치에 대해서는 정치는 무정부상태를 싫어하고 어떻게 하든 독재정부가 더 무정부보다 낫다는 형식을 주장하며 정부를 더 좋아하고 있다. 고뇌에 대해서는 고뇌에 대해서 상당한 긍정을 한다. 죽음에 대해서는 인간의 죽음은 한낱 자연에서 죽은 동물과 같은 하나의 사이클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죽는 날이 태어난 날 보다 낫다고 이야기하기 까지 한다. 잠자듯 죽는 것이 가장 최상의 죽음이라고 이야기 했다. 처세론에서는 자신이 천재라면 천재성을 숨겨야 하고 여자는 자신이 이쁘다면 이쁜척을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 한다.

온갖종류의 세상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과, 자신의 독선을 주장하고 싶다면 혹여나 염세주의가 하는 변명을 듣고 싶다면 이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사랑에 대해서 너무 에로스적인 것만 치중하다 보니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사랑에 대해서 간과 하지 않았나 싶다. 인간이 의지의 산물이라는 이야기는 한가지는 맞을수도 있겠지만, 의지 보다는 신학적으로 보자면 신의 형상 이마고 데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신의 형상으로서 사랑을 가질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인간이라는 이야기를 해야 겠다. 사랑이라는 것은 에로스말고도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친구간의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 헌신적인 사랑은 다 성욕으로 치환한 내용을 보고 싶다면 이책을 읽어라. 그러나 모든 사랑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은 신의 사랑인데 인간은 신의 형상이므로 이 사랑을 간직 할수 있는데, 그것이 에로스와 비슷한 면이 있다. 그러나 고린도전서 13장에 나와있는 아가페적인 사랑은 좀더 숙고를 더 해봐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제일 거슬리는 부분은 나는 무정부주의자이다. 어찌됬든 독재를 긍정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독재가 바로 의지의 발현인가? 독재보다는 신의 통치를 받게 되는 야만적인 무정부가 난 낫다고 본다. 그리고 찬동하는 부분은 명예와 돈이다. 사실 쇼펜하우어의 일생에 대해서 나오는 부분인데, 쇼펜하우어는 돈 걱정이라는 것을 해본적이 없는 부자 자제이다. 사업가로서 쇼펜하우어의 아버지가 키운 사람이지만, 사업가 보다는 철학가가 되기바라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점점 그렇게 되었다. 어머니는 소설가지만, 쇼펜하우어가 여성을 혐오하게되는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게 아닌가 싶다. 여성 혐오증이 있는 사람이지만, 그 원인으로 에로스사랑의 잘못된 시각이 존재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이책에서는 종교를 신화라고 이야기 하기에 이르는데 아직 역사적 예수에 대해서 논의를 하기 시작한 것은 아닌 시기로 보이지만, 이점에서는 불트만 보다 먼저 종교를 신화로 본다는 점에서 앞선 사람은 맞지만, 쇼펜하우어는 세상적인 기독교나 종교를 싫어 했던 것이고 의지를 거스르는 해탈이나 수도원같은 사람들의 의지나 모습을 싫어 한것은 아닌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런 생각의 근원적인 사고를 한사람으로 유물론이 생겨났고 유물론적 변증법이 성행하고있는 현대의 모습을 거슬러 올라가면 쇼펜하우어가 있지 않나 싶다. 인생론 에세이지 이게 그냥 사랑에 대해서만 많은글을 쓴것은 아닌거 같다. 물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한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현대의 유물론의 과학에서는 사랑을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금말고 그때 당시 사람에게 이야기 하면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을 쇼펜하우어가 했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사실 쇼펜하우어는 기독교에 대해서는 나쁜 시선을 가지기도 했지만, 유난히도 전도서에 영향을 받은 티가 많이 난다. 코헬렛이라는 전도서 기자는 솔로몬이라고 나는 생각하지만, 아니라는 분들도 계셔서 코헬렛은 세상 모든 것을 겪어도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하는데, 그것이 허무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니체 쇼펜하우어 코헬렛 이 세사람은 니힐리즘 염세주의 종교적 허무주의를 잇는 세사람인거 같다. 나는 이 세 정서를 다 지니고 있다. 전도서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나는 세상에 별 기대나 좋은 감정이 없다. 왕따도 당해봐서 그런지 너무나도 세상이 싫은 염세주의도 있고 가난한 사람에게 지나친 질투를 당할 정도로 부유한 집은 아니지만, 부유하단 이유로 차별 당해서 돈이 있음에 허무하단 생각을 가지고 있고 모든것이 아무런 이유없이 다 허무하고 오로지 신과의 관계만이 중요하단 생각을 가지게 된 20대부터 종교적 허무주의를 가지고 있다. 염세주의나 니힐리즘 허무주의 이 두가지 만으로도 인생은 지나치게 힘들어진다. 사실 이 글을보는 당신에게 경고하지만, 니체나 쇼펜하우어는 공부하라고 권유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인생의 깊이 세상의 본모습, 종교의 본모습을 고찰하거나 나같이 쇼펜하우어와 니체를 비판해서 그들의 사상을 뛰어 넘는 기독교적 고찰을 하고 싶으면 읽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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