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사고법 - 나폴레온 힐, 100년을 관통하는 성공 철학
나폴레온 힐 지음, 김정혜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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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과 성공학의 일인자라고 손꼽히는 나폴레온 힐의 책. 나폴레온 힐은 1908년에 기자 생활을 하다가 앤드루 카네기를 만나게 되면서 자기 발전에 대한 인생 법칙을 저술하라는 요청을 받고 이후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 법칙을 연구하게 된다. 역대 최고로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게 되고 (20년간 500명 이상의 인터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성공 철학을 집필하는데 평생을 바친 나폴레온 힐은 여전히 오늘날까지 변함없는 최고의 통찰력을 가진 스테디 셀러 작가로 꼽히고 있다. 내가 과거에 읽은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이후 또 다른 나폴레온 힐의 역작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누구든 꿈꾸는 만큼 부자가 될 수 있다 "

Chapter 01. 사회적 유전 & 신체 DNA

- 타고난 신체 구조와 조건은 바꿀 수 없지만 정신 (mind) 은 자신의 의지대로 변할 수 있다. 우리가 태어날 때 부터 가지는 감각 인상 (sense impression) 을 통해 사회적 유전 형질을 구성하고 이것들이 모여 정신을 이루게 된다. 사회적 유전 형질의 네 가지 원천은 가정교육, 종교적 가르침, 학교 교육, 신문과 정기 간행물, 도서 등이 있다.

- 사회적 유전과 관련해 반복할 가치가 있는 핵심 요점

1) 누군가 영원히 간직하기를 바라는 이상적 관념이나 습관이 있다면 가능한 한 그 사람의 정신에 그 같은 관념과 습관을 그의 정신에 심어줘야 한다.

2) 심리학의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인간의 정신이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원리와 관련이 있다.

Chapter 02. 자기 암시 : 성공적인 삶을 위한 도구

- 자기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암시를 주는 것을 통해 새롭게 변화 할 수 있다. 정신은 크게 두 개의 영역으로 나뉘는데 의식이라고 불리는 영역과 잠재 의식이라고 불리는 영역이다. 의식 영역에 존재하는 생각과 아이디어는 어떤 무엇과 연관된 느낌을 유발하게 되고, 확고한 생각을 물리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신체활동을 하도록 만든다.

- "나는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 와 같은 핵심 개념을 끊임 없이 상기해도 자신감과 용기를 기를 수 있고, 나아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자기 암시는 생각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자신의 정신 속에 고착화 되는 아이디어이다. 또한 자기 암시는 본인이 원하는 양식대로 스스로를 바꿀 수 있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 삶의 목표를 정확히 정의하는 것의 자치

삶의 핵심 목표를 세우고 세부 사항을 정리할 때도 관심을 세워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은 가능한 한 세부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노력하는 사람 앞에 불가능은 없다고 확신한다. 세상의 무엇도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못한다.

Chapter 03. 암시 : 타인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

- 암시는 다른 사람들의 정신에, 자기 암시는 스스로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사용한다. 암시는 가장 강력한 심리학 원칙 중 하나로 당신에 대한 상대방의 신뢰와 확신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암시를 통해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상대방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 암시의 적용 단계

1) 암시로 누군가의 정신에 어떤 생각을 주입하려면, 먼저 그 사람의 정신부터 '무력화' 시켜야 한다.

2) 무장 해제된 정신으로 당신을 훨씬 더 깊이 믿도록 만들어야 한다.

Chapter 04. 보복의 법칙 : 주는 대로 받는 불변의 진리

- 여기서의 보복은 앙갚음 하거나 복수의 기회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법으로 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과학에서도 보복과 관련된 정신을 반영하는 현상이 있다. 비슷한 것끼리 서로 통한다는 것이다.

- 보복의 법칙은 우리들에게 쉽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똑같은 방식으로 보복" 하는 습관을 아주 보편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는 것만 받는다" 라는 것은 신의 섭리를 열어 영원 불변의 진리다.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는 것이다. 당신이 물질적인 이득만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선의를 베풀고 행복을 얻기 위해 보복을 법칙을 사용한다면 더욱 삶이 풀요로울 수 있을 것이다.

Chapter 05. 정신 : 모든 것이 시작되는 토양

- 정신이라는 자원을 활용하는 법

생각은 대지에 뿌려진 씨앗과 같고 그 본질에 부합하는 작물을 키워내고 증식하며 성장한다. 이를 역으로 생각한다면 다음과 같다. 정신에 파괴적인 생각을 담는 것은 위험하다. 그런 생각은 조만간 신체 활동을 통해 세상으로 나갈 방법을 모색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마음은 누군가에게 받은 대로 똑같이 되갚아주는 경향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 협력하는 살마에게는 우리도 협력할 것이고, 우리를 적대시하는 사람은 우리도 저대시하게 된다. 누군가를 적대시하면 상대방도 똑같은 방식으로 보복하고 반대로 친절을 베풀면 똑같은 방식으로 되돌려줄 것이다. 이런 보복의 법칙은 우주 만물에 적용되는 강력한 힘으로서 상대를 끊임없이 끌어당기고 밀쳐낸다.

- 부자가 되는 열쇠는 결국 주변 사람들에게 있다.

앤드류 카네기를 통해 그가 깨달은 성공 법칙

1) 모든 사업은 한 사람의 천재적인 재능보다 더 많은 재능이 반드시 필요하다.

2) 대부분의 산업과 사업은 최소 두 종류의 사람들, 관리자 (caretaker) 와 기획자 (promoter) 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

결국 부자가 되고 싶다면 당신에게 없는 지식과 지혜를 지닌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Chapter 06. 자신감 : 부와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

- 자신감을 기르는 일곱가지 공식의 법칙 (본문 참조)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공식을 외우고 쓰면서 되풀이하는 것으로 인해 목표를 생각 속에 각인 시킬 수 있으며, 이를 위한 신체활동이 시작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생각이 물리적 현실로 전환하는 과정을 시작하도록 만들 것이다.

- 기도는 자신감을 키워주는 조력자이다. 명백하고 확실한 갈망으로 당신의 온 정심을 감정적으로 충만하게 만들고 정신을 고무시켜라. 그리하면 당신의 인격은 강력한 자석이 되어 당신이 바라는 바를 당신에게 끌어당길 것이다.





Chapter 07. 환경과 습관 :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조건

- 인간의 정신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흡수하고, 그 환경과 조화를 이룰 뿐만 아니라 환경에 적절히 어울리는 신체 활동을 유발한다. 또한 인간의 정신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흡수한 감각 인상들을 받아들이고 점차 그러한 인상과 닮아간다.

- 습관은 환경의 산물이다. 똑같은 행동을 똑같은 방식으로 되풀이하고 생각을 반복하면서 습관이 형성된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습관 쉽게 깨뜨리기 어려운 하나의 힘이 된다. 따라서 습관의 긍정적인 측면을 잘 이용한다면 성공으로 이어지는 길이 될 수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습관을 지배하고 활용하며 마음대로 부릴 수 있어야 한다.

Chapter 8. 기억력 : 부와 성공을 담는 그릇

- 기억과 관련된 세가지 핵심 원칙

1) 유지 (Retention) : 오감 중 하나 이상의 감각을 통해 잠재 의식 영역에 기록하는 것.

2) 회상 (Recall) : 잠재의식영역에 기록된 감각 인상들을 되살려 의식영역으로 불러오는 것

3) 재인식 (Recognition) : 의식 영역으로 소환된 감각 인상을 인정하고 원본과 동일시하는 능력. 이로 인해 우리는 '기억' 과 '상상' 을 구분할 수 있다.

Chapter 9.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의 역설 : 군중을 사로잡은 암시의 표본

Chapter 10. 이성적 사고 VS 군중 심리 : 정신 통제를 위한 긍정적인 힘

- 군중은 하나로 통일되고 이성보다는 감정의 지배를 받는다. 감정은 사람들을 한데 묶는 자연적인 접착제다. 사람들은 지적 능력보다 감정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훨씬 적은 탓이다. 또 다른 집단의 특징은 집단적으로 생성되고 존재하는 감정의 양은, 구성원 각자의 감정을 전부 합친 것보다 훨씬 더 크다.

Chapter 11. 보상의 법칙 : 뿌린 대로 거두는 인과응보의 진리

- 보상의 법칙은 보상과 처벌 모두에 적용된다. ... 내 것은 언젠가는 내게 오게끔 되어 있다. 인과 응보에 따라서 보상의 법칙이 언제나 작동 중이라는 사실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

Chapter 12. 황금률 : 부와 성공의 문을 여는 만능 열쇠

- 조화와 협력의 힘

지난 세계대전에 인류에게 똑똑히 가르쳐준 교훈이 하나 있다. 인류 전체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하나의 국가나 하나의 집단에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은 아주 어리석다는 가르침이다. 세상을 둘러보라. 승전국이든 패전국이든 할 것없이 인류 전체가 그 전쟁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지 않은가. 비단 현 세대만 고통받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만든 부채가 미래 세대에도 부담이 될 것이다. 인류 전체에 부조화가 팽배할 때 누구도 고통을 피할 수 없다.

- 사람들이 우리가 희망하는 방식으로 우리를 대하도록 만들 아주 단순한 방법이 있다. 우리가 먼저 그들에게 그런 방식으로 행동하고, 그들이 반응할 때까지 같은 태도를 계속 유지하면 된다. 즉 주는 대로 받고 뿌린 대로 거둔다. ... 당신이 이것을 정확히 이해했다면 이제부터 당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 사람이 있어도 절대로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방법을 안다. 당신이 먼저 상대가 원하는 것을 내어주라.

자기 암시부터 마지막 장의 황금률까지 성공으로 가는 부자의 사고법에 대한 나폴레온 힐의 철학을 모두 읽었다. 어찌보면 우리가 알고 있고, 단순한 법칙이지만 그것이 실천될 때의 힘에 대해서 우리는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내가 원하는 것을 먼저 상대방에게 베풀고, 내가 되고자 하는 바대로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신의 힘으로 기도하고 바라며, 또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실천으로 나타날 수 있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우리모두가 추구해야 하는 조화와 협력의 힘을 이용해 긍정적인 일에 힘을쓰라는 이야기. 막연하게 느끼고만 있었던 성공의 철학을 구체적인 글로 읽고 체계화하면서 이제 실천하고픈 마음도 같이 생기는 것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성공학을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나아갈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성공하는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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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테크가 온다 - 고령화와 기술혁신이 바꿔놓을 부의 미래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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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변화 중에서 한국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부문이 있다. 바로 낮은 출생률로 인한 과령화가 그것이다. 세계에 유래 없이 출생률 1.0명 미만을 기록하더니, 2020년 코로나의 영향으로 결혼과 출산이 더 줄어 머지않아 0.8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전대 미문의 저출생과 고령화의 속도는 우리가 필연적으로 맞이할 수 밖에 없는 '미래 한국'의 모습이며 이에 대해 우리는 어떠한 산업의 변화가 다가올지 그리고 어떠한 준비를 해야할지 고민해야만 하는 시대이다. 경제학자이자 미래에셋 투자 연금센터 김경록 대표가 이 책을 통해 거시 경제의 흐름을 이야기해주고 고령화와 기술 혁신의 만남이 만나게 될 '메가 트렌드' 에 주목해야 함을 피력하고 있다.


Chapter 01. 제조업의 함정

-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이만큼 좋을 순 없다' 고 할 정도로 제조업을 통해 가난을 극복하고 부를 이루었다. 이런 경험과 자신감은 우리만 가졌던 게 아니다. 일본 독일, 미국, 영국, 심지어 아르헨티나도 20세기 초에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하지만 '이쯤이면 우리도 선진국' 이라고 말하던 그때가 변곡점이었다. 이후 미국과 독일은 다시 날아올랐으나 대부분의 국가가 정체하거나 오히려 거꾸러지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계속 날 수 있을까?

- 제조업 국가의 운명

인구가 어느 정도 되는 나라들은 제조업으로 성장하면서 비슷한 길을 걸었다. 제조업으로 성장한 나라들은 하나같이 제조업 쇠토로 혹독한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이 난관을 극복한 국가도 있는가 하면, 난관의 문턱에서 주저앉은 국가도 (일본, 대만) 있다.

제조업이 지닌 경쟁력의 원천은 기술력과 가격이다. 그런데 제조업을 중심으로 국가 경제가 성장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임금과 땅 등 요소비용이 증가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일본, 대만, 한국 등 어느정도 수준에 이른 국가의 기업들이 요소비용이 싼 중국, 베트남 등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제조업이 성장하던 초기에 우리나라 기업들은 글로벌 가치사슬의 맨 밑단에 위치했다. 기술력이 달리고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기업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우리나라 제조 기업들은 가치사슬의 정점으로 옮겨갔다. 가치사슬의 정점으로 향할수록 1인당 부가가치는 높아지지만 해당 기업의 국내 투자와 고용은 줄어든다. 글로벌 현지 생산을 늘리는 만큼 국내 고용유발계수가 낮아져 기업이 성장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 쿼바디스 코리아

우리나라는 전 세계 경제 규모로 볼 때는 소규모이지만 개별 국가들과 비교하면 결코 작지 않다. 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 명이 넘는 국가는 전 세계에 7곳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핀란드, 스웨덴 같은 강소국을 우리의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하는데 인구 700만-1,000만 정도인 나라들의 운영 구조를 따라할 수는 없다. 10명의 인력을 유지하는 기업과 1,000명의 인력을 유지하는 기업은 전략부터 달라야 한다. 우리는 5000만명이 잘 먹고 잘 사는 경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IMF 외환위기를 통한 구조조정의 '약발'은 거의 소진됐다. 우리도 장기 저성장 압력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고령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환경 변화가 가세하고 있다. 부정적인 요소와 긍정적인 요소가 혼재해 있는데, 부정적인 요소가 더 지배적인 상황이다. 제조업 국가의 함정에 빠져들지 않으려면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 미국은 1980년대의 고통을 구조조정과 혁신으로 돌파했다. 여기에 기축통화의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슈퍼파워 위치를 되찾았다. 이를 위해 미국은 오랜 세월 동안 판을 만들고 판을 바꾸는 전략적 작업을 해왔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제조업이 성장의 병목 구간에 들어선 우리나라는 유연한 환율 정책을 통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2) 기업 규제를 강화하거나 국유화의 길을 걸어서는 안 된다.

3) 기축통화국이 아니면서 기축통과국 흉내를 내면 안 된다.

4) 제조업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산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5) 큰 산업으로서의 서비스 산업을 새롭게 키워나가야 한다.

Chapter 02. 제로 모멘텀 사회

- 금리, 소득, 인구의 성장이 멈춘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장을 이끌던 주요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금리는 제로 수준까지 떨어져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없다. 2000년부터 20년간 1만 달러에서 3만 달러까지 줄기차게 오르던 개인소득의 증가세는 더뎌지고 있다. 만 15세에서 65세까지 생산가능인구와 총인구 증가세가 멈췄다.

- 소득은 관성적으로 꾸준히 증가한다는 선입관을 버려야 한다. 개인소득 둔화에 소득 양극화가 겹쳐지면 소비 수요는 더 줄어든다. 일본의 1990년대처럼 소득 정체와 양극화된 소비 시장에 대응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 ... 핵심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제로 모멘텀을 넘어 지속적으로, 그리고 강하게 감소하는 마이너스 모멘텀을 따를 것이다. 이는 과거 우리나라 경제를 위기에서 끄집어낸 구원자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오히려 인구 구조는 우리나라가 저성장을 탈출하려고 몸부림칠 때마다 발목을 잡을 것이다.

- 지난 20년간 금리, 소득, 인구 (가구 수) 세 변수는 주택 시장에 매우 우호적이었다. 금리는 지속적으로 떨어졌고, 소득은 급속하게 증가했으며, 가구 수 역시 인구 수만큼 늘어났다. 하지만 앞으로 이들 변수는 제로 모멘텀 혹은 마이너스 모멘텀으로 전환될 것이다. ... 단기적으로 보면 저금리와 유동성, 그리고 가격이 상승하던 관성으로 주택 가격이 어느 정도 오를 수는 있지만 가격을 끌어올리는 펀더멘털 요인은 이제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 균형된 시각으로 자산 배분을 바꿀 필요가 있다.

1) 국내 부동산에 너무 쏠린 가계 자산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2) 부동산 투자의 관점을 단기 가격 차익 관점에서 현금흐름과 자본 차익으로 바꿔야 한다 :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현금흐름과 자본 차익 둘을 목표로 투자하는 균형된 시각을 갖는게 필요하다. 단기적 가격 차익을 얻는 시장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

3) 금융이라는 수단을 통해 국내 아파트 집중을 분산해야 한다.

4) 국토 균형 개발을 주문하고 싶다.

금융 상품을 통해 부동산의 유동성을 높일 뿐 아니라 국내 주택과 상가 등에 쏠려 있는 것을 다양한 자산으로 그리고 글로벌로 분산해야 한다. 제로모멘텀 시대의 생존 전략은 지금까지 나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부동산 자산을 재배분하는 데 있다.

Chapter 03. 저성장, 고부채의 그림자

- 우리는 선배 제조업 국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저성장의 문턱에 들어섰다. 고성장의 부산물이 부실 자산이라면 저성장의 부산물을 '고부채'다. 저성장과 고부채가 결합될 미래에는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영국과 이탈리아가 그랬듯, 외부 충격에 국가 전체가 휘청거릴 수 있다. ... 미래는 미리 이미 정해졌다. 우리나라는 '고성장 고부채 사회 -> 외환위기를 통한 구조 변화 -> 저성장 고부채 사회 -> 새로운 형태의 위기 내재' 의 길을 밟을 것이다. 특히 약한 고리를 통해 위기가 표출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약한 고리가 바로 외환 시장이다.

- 우리는 악어의 입 앞에 서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독일 중 어느 길을 따라갈까? 부채를 늘리는 고령화라는 힘은 일본과 비슷하지만 일본처럼 높은 정부 부채를 감당할 여력은 없다. 그래서 다소 울퉁불퉁한 제3의 길을 밟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 부채 비율이 높아지면 국가 신용도에 경고등이 켜지고 그래서 다시 긴축 재정으로 돌아가 부채 비율을 낮추지만 곧 다시 부채 비율이 증가하는 과정이 반복될 것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장기 저성장이다.

2) 사회보장 지출의 증가다.

3) 과감한 복지 개혁을 감행하기 어렵다.

4) 경제 위기에 따른 적자 급증이다.

5) 숨은 부채다.

6) 민간 부채의 정부 이전이다.

- 내일의 금맥을 찾아서

최근 우리나라에서 고령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는 반면 출생아 숫자가 급감하면서 '수축 사회' 에 대한 걱정이 많다.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의 여러 부문이 과거의 확장일로에서 수축 국면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파버가 보여준 '내일의 금맥'을 찾는 관점을 갖출 필요가 있다.

1) 우리를 둘러싼 대외 환경이 확장되고 있음에 주목하자.

2) 확장되는 부문을 찾자.

3) 고령화라는 도전 과제는 기술 혁신으로 이겨내자.

- 수축 사회 프레임에 빠지지 말자. 인구 감소로 수축하는 영역이 분명히 있을 테지만 이로 인해 사회 전체를 '수축' 이라는 프레임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수축 사회가 온다고 해서 무작정 수비로만 대응하면 우리는 정말로 수축하게 된다. 수비를 아무리 잘하더라도 경기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 수축 사회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확장 부문에 대한 투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는 제조업 국가라는 운명 속에 고령화를 맞이해야 하는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세계 주요국들 중 한국의 노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

Chapter 04. 세계가 은퇴한다 시간차를 두고서

- 고령화 현상이 선진국 중심으로 뚜렷하게 나타나다 보니 마치 온 세계가 한꺼번에 늙어가고 인구가 정체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2050년 세계 인구는 지금보다 25 퍼센트 이상 증가해 100억 명에 육박할 것이다. 같은 기간 생산가능인구도 21퍼센트 증가하낟. 선진국에 이어 우리나라, 중국 등이 고령화 대열에 참여하는 반면 동남아시아, 인도, 아프리카는 경제 성장에 유리한 인구 구조를 가지게 된다.

- 인구의 관점에서 볼 때 앞으로 30년은 미국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인도는 좋은 인구 모멘텀이라는 도약의 기회를 살리려면 인적 자본 육성에 신경써야 한다. 중국은 인구 구조의 이점이 사라지고 생산성 향산을 통해 14억 인구의 1인당 GDP를 올려야 한다. 중국이야 말로 중진국 함정을 돌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것만도 벅찬데 고령화라는 과제까지 해결해야 한다.

- 우리나라 인구 구조는 다음 3가지 특징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문제가 지금부터 본격화된다. 지금까지는 인구 구조의 혜택을 받아왔다. 둘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된다. 셋째, 지겹도록 오래 지속된다.

- 이미 고령화가 진행 중인 일본과 앞으로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될 중국의 글로벌 전략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우리도 국내 인구 구조에만 신경쓸 게 아니라 글로벌 인구 구조를 보면서 사업을 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 자국과 타국의 인구 구조를 효율적으로 결합시킬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도 타국의 젊은 인구를 데려오는 방식이 아니라 외국에 생산기지를 설립하는 방식에 주목해야 한다.

Chapter 05. 데모테크의 탄생

- 고령화는 앞으로 50년은 지속될 흐름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기술 혁신 역시 빅데이터, 인공지능, 딥러닝 등 범용 기술 이 서로 융합 (conversion) 해서 2차, 3차 혁신이 일어나면서 거대한 메가 트렌드를 형성할 것이다.

- 유전공학, 인공 장기 프린팅, 이종 장기 이식, 증강 인간, 뇌와 컴퓨터의 연결 등 바이오 분야에서의 발전은 고령화와 함께 급속하게 진전될 것이다. 유전공학은 특이점을 넘었으며, 이종 장기 이식과 3D 프린팅 장기 등의 발전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마지막 6, 7장은 투자 솔루션을 담고있다!

Chapter 06. ETF와 기업으로 분석하는 데모테크 6대 섹터

- 데모테크의 섹터

1) 바이오테크 : 고성장을 향한 변곡점

2) 디지털 헬스케어 : 건강 관리의 진화

3) 뷰티 : 다운에이징의 꿈

4) 메타버스 : 새로운 세계, 새로운 수요

5) 로보틱스 : 로봇은 내 친구

6) 클라우드 컴퓨팅

Chapter 07. 넥스트 20년 자산 배분 전략

- 데모테크의 자산 운용방법

1) 혁신 기업에 투자하자 : 부동산, 예금, 국내 자산 중심에서 벗어나자

2) 성장 테마의 리스크를 줄인다

- 향후 기대수익은 국내 부동산보다 글로벌 혁신 기업이 높을 것이다. 부동산은 앞으로도 가계 자산의 중심 역할을 하겠지만 지금은 너무 쏠려 있다. ... 또한 예금을 줄이고 안정된 현금 흐름을 주는 인컴 (income) 자산으로 바꾸어야 한다. 채권, 임대료, 리츠, 배당 주식 등이 이에 해당한다.

- 고령 사회 진입 초기에 기술 혁명을 맞게 된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다. 그야말로 불행 중 다행이다. 고령화와 기술 혁명의 교차점에 있는 데모테크라는 확장 영역에 투자하면서 거기에서 파생되는 연결 고리들을 놓치지 않고 보게 될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핵심은 예전의 제조업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경제적 부흥까지의 운이 따라주었던(?) 시기가 지나고 이제는 인구의 변화부터 (저출생, 고령화) 기술 혁신까지 구조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구조의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프레임으로 변해가는 구조에 발맞추어 바뀌어야 하며, 개인의 투자 관점에서는 탈한국화를 통하여 글로벌 자산에 눈을 돌리라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본 많은 책들, 인구 변화와 관련한 경영서나 미래학자들의 이야기들이나 한국의 경우는 대부분 인구 구조의 변화로 인하여 부정적인 미래를 점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이 책의 경우도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고만(?) 보지 않는다. 다만 디스토피아적인 결과론 보다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들이 많지만 냉정하게 변해가고 있는 산업 구조와 현재 우리의 위치를 바라보며 변할수 없는 미래를 차분히 준비하고 대처하자고 이야기한다. 어둠속에서 밝은 곳을 향하는 긍정적인 메시지들이 가득하다. 어찌보면 일본과 달리 고령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이전에 다가온 기술의 혁신은 인구구조의 위기에서 도약을 한 독일과 같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장기 관점에서 투자를 하고 있거나, 새로운 투자의 방향을 모색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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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테크가 온다 - 고령화와 기술혁신이 바꿔놓을 부의 미래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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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의 변화와 기술 혁신이 가져올 우리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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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팡세 클래식
루이스 캐럴 지음, 살구(Salgoo) 그림, 보탬 옮김 / 팡세클래식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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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번에 소개할 책은 예전 어렸을 적 동화로 읽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고 읽어봤던 동화라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 앨리스 이야기를 지은 루이스 캐롤 (Lewis Carroll)은 영국에 태어난 작가로서 어렸을 때 앓은 질환으로 청력에 장애가 있었던 작가이다. 당시엔 종교의 힘이 강했던 1800년대 후반이라 순종과 종교적 가르침이 많은 이야기들 중에 어린 여자아이가 당차게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는 파격적(?)인 동화였다고 한다. 아마도 유복하지만 엄격했던 성직자 집안에서 자라며 특히나 당시의 문화적 영향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지만 제약을 받거나 참으면서 유년시절을 보낸 작가의 마음이 상상력으로 나타난게 아닌가 싶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는 수십개 국에서 몇십년간이나 발간이 되었지만 이번에 읽은 팡세 클래식에서 나온 버전은 색다르다. 먼저 루이스 캐럴의 원작을 최대한 살리는 분위기에서 번역된 글과 더불어 살구(salgoo) 작가의 일러스트가 더해져서 새로운 작품으로 나오게 되었다. 살구 작가는 이전부터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플랫폼에 작품을 올리며 유명해진 일러스트 작가로 투명하면서도 파스텔톤의 채색과 펜 질감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체로 유명하다.


살구 작가의 일러스트 (구글 이미지)



살구작가의 일러스트 (인스타그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는 알고있는 줄거리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원작에 가까운 번역체라 읽을 때 새롭고 고풍스러운 느낌이 든다. 아마 당시의 영국에서는 구어체적인 표현보다는 문어체적인 표현들이 책으로 읽히던 쓰이던 시점이라 그렇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왕을 만나 엉망이 된 크리켓 시합이 있은 뒤 그리핀을 만나고, 또 배심원들 앞에서 재판을 받는 과정까지 이전에 듣고 읽었던 동화속 내용이 원작을 요약했던 것이란걸 알게되었다. 그래서인지 후반으로 갈수록 새로운 동화를 읽는 듯한 새로운 기분이 들어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애벌레 아저씨를 만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앨리스

<이야기의 줄거리 : 목차>

1장 토끼 구멍 아래로 떠러지다

2장 눈물 웅덩이

3장 경주와 긴 이야기

4장 토끼가 꼬마 빌을 보내다

5장 애벌레의 충고

6장 돼지와 후추

7장 엉터리 다과회

8장 여왕의 크로켓 경기장

9장 가짜 거북 이야기

10장 바닷가재 카드리유 춤

11장 누가 타르트를 훔쳐 갔나?

12장 앨리스의 증언

책 속의 앨리스처럼 우리 모두 어제에서 오늘 다시 시작하는 하루를 살아가고, 이야기속에 나오는 토끼처럼 그리고 심술 여왕과 동물 친구들처럼 여러 성격의 사람들에 둘러싸여 일상을 보낸다. 많은 일들 가운데 기쁨과 슬픔, 화가나는 여러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지만 하루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희망을 가지고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진짜 중요한 나의 삶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모험 이야기는, 오늘 아침부터야. 어제 얘기는 할 필요가 없어. 그때의 나는 지금과 다른 사람이었으니까."




루이스 캐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의 속편으로 '거울 나라의 앨리스' 동화 이야기도 지었다. 거울 속으로 들어가 체스 경기와 모험을 하게 되는 앨리스의 이야기다. 오늘 읽은 '이상한 나라' 다음의 '거울 나라' 앨리스의 이야기도 이렇게 아름다운 삽화와 원작의 이야기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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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팡세 클래식
루이스 캐럴 지음, 살구(Salgoo) 그림, 보탬 옮김 / 팡세클래식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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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더하기 일러스트로 업그레이드 된 앨리스의 모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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