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의 법칙 - 돈, 일, 시간이라는 쳇바퀴를 멈추는 비밀
스티븐 바틀렛 지음, 박은선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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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 거지, 누구를 막론하고 우리 인간의 삶은 유한하다. 생명의 끝이 있다는 이야기다. 불과 백년도 못 채우는, 어찌보면 짧기도 길어보이기도 하는 이 시간동안 우리는 각자 저마다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동안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그리고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일가? 여기에 대한 답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인간의 끝없는 고민이 될 것이다. 많은 답이 있겠지만 여기에 20대 젊은 나이에 백만장자의 꿈을 이룬 스티븐 바틀렛의 이야기가 있다. 물론 돈이 많다고 그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신의 목표를 이른 나이에 하나씩 성취해가며 터특한 삶의 자세이기에 주목을 해보자는 것이다.

Prologue

나는 피해자였다. 오늘날 언론이 떠들어 대는 말과 소셜미디어의 거짓말들만 그대로 따르면서 자칫 심각한 불행과 불만족의 길로 빠져들 위험이 있는 그런 사회적 관습의 피해자 말이다.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해주지 않는 이유는 그렇게 해줄 만한 동기가 딱히 없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런 말들이 가장 필요했던 시기에 누구에게서도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이 책은 여러분의 머릿속으로부터 헛소리나 다름없는 사회적 세뇌를 전부 걷어내고, 그 자리에 모두가 간절히 바라며 찾아 헤매는 성취감을 사랑, 성공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실질적이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생각들을 채워 넣기 위해 썼다. ... 우리 세대는 역사상 전례 없이 많은 정보를 보유한 세대지만, 올바른 답으로부터는 이전의 그 어느 세대보다도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하다. 누군가, 또는 무언가가 강하게 개입하지 않는다면 큰일 날 세대가 바로 우리 세대라고, 나는 진심으로 생각한다.



Chapter 01. 가난했던 내가 성공한 뒤에 알게 된 사실

- 성공을 위해

사실을 말하자면, 나는 행복에 대해서 전적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나를 더 행복하게 해줄 거라 믿었던 모든 것들을 얻고 난 뒤에야 나는 행복의 본질에 대한, 인생을 바꿀 만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앞만 보고 달리던 나를 멈춰 세우고, 이 책을 쓰게 한 그 사실 말이다.

내가 깨닫게 된 첫 번째 충격적인 사실은 나는 언제나 '행복' 했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쭉 행복했다! 내가 가난했을 때나 가난하지 않았을 때나, 혼자였을 때나 연애 중이었을 때나, 팔로워가 전혀 없었을 때나 몇 백이 되었을 때나, 항상!

그저 세상은 이럴 것이라 생각한 나의 믿음이 내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그 믿음은 나로 하여금 나는 아직 행복하지 않으며, 행복은 언젠가, 곧 찾아올 거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내가 계속 좇아가기만 한다면......

Chapter 02. 인생의 두 가지 게임

우리 인생에는 두 가지 종류의 게임이 있다. 유한한 게임과 무한한 게임이 바로 그것이다. 유한한 게임은 게임에서 이기려는 데 목적이 있고, 이기면 게임이 끝난다.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지며,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무한한 게임은 그와 정반대다. 게임은 계속 이루어지며 더 많은 사람을 게임에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거기에는 승자나 패자가 없으며, 그저 게임이 계속 이어질 뿐이다. 무한한 게임은 세상에 딱 하나, 바로 우리 인생이다.



행복, 즉 충만한 마음은 무한한 게임의 대상이다. '이겨' 도 행복해질 수 없다. 그저 행복하게 '될' 뿐이고, 그 상태는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떠날 때까지 유지된다. 무한한 게임에는 정해진 기간도 없다. 그것은 당신이 죽어야만 끝나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무한한 경험이다. 끊임없이 지속되기 때문에, 결승선이나 정상이 있으리라는 기대와 내가 '목적 지향적 사고방식' 이라 부르는 마음가짐 역시 버리고 임해야 한다. 그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은 지금이다.

행복은 멀리 있으며, 훗날의 새로운 연애나 승진, 더 작은 옷 사이즈, 새 스포츠카, 혹은 내 경우처럼 백만장자가 되는 것에 당신의 행복이 달려 있다는 생각을 버리기 전까지 지금의 당신은 절대로 행복할 수 없다.

나는 행복을 마치 성공, 부, 명성, 업적을 가르는 보이지 않는 점수판에 점수를 계속 쌓아서 '따내는 것' 인 양 여겼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죽어야만 게임이 끝나는 것이라면 어떻게 그 게임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

- 모든 것은 자존감으로부터 시작된다

행복에 대한 놀라운 역설 중 하나는, 찾아 헤매던 모든 것을 찾기 위해서는 찾는 일 자체를 그만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믿었던 이야기는 내게 뭔가가 부족하며, 그것 때문에 내가 불행하다는 쪽이었다.

소셜미디어는 우리에게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곳은 지위를 놓고 싸우는 전쟁터나 다름없으며,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지위를 쌓아 올리기 위해 당신에게 없는 것들 (소유물, 지식, 명성, 부, 아름다움)을 허세 가득한 설명과 함께 자랑하듯 보여주는 곳이다. ... 소셜미디어는 여러분을 속이고 있다. 나 역시도 속았다. 그 모든 스포츠카며, 명품 가방이며, 비싸기만 한 무의미한 것들은 결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없다. 그들은 잘못된 게임을 하고 있다. 그들은 인생을 유한한 게임처럼 대하고 있는 것이다.

무의미한 삶처럼 사람을 많이 죽이는 것은 없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유해한 사회는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들을 물질적 풍요와 팔로워 수, '좋아요' 수, 고독과 가벼움으로 맞바꾸라고 서서히 우리를 종용한다. 이 사회는 초고속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온 우리를 온라인 세대라고 부른다. ... 현시대의 자살률은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 또한 유례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서구 세계는 의미의 위기를 맞았으며, 이로 인해 우리의 삶이 망가지고 있다.

Chapter 03. 비교는 생존의 지름길이자 행복의 방해꾼

인생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내가 내리는 결정이 전적으로 나의 통제하에 이루어진 것이며, 나는 항상 당면한 사실들을 저울질하여 이성적인 결정을 내린다는 믿음이다. 이것은 완벽하게 사실이 아니다. 셀 수 없이 많은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인간의 마음은 매우 비이성적이며 무의식적인 충동과 호르몬, 생존 본능, 그리고 그것들의 부산물인 감정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유일하게 가치 있는 비교는 어제의 '당신' 과 오늘의 '당신' 을 비교하는 것이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



Chapter 04. 우리는 알고리즘이 바라는 모습이 되어간다

소셜미디어의 타임라인은 우리의 서재가 되었으며, 이제는 우리의 생각과 느낌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자리잡았다. 거짓으로 가득한데다 인생에 도움을 주기는 커녕 해만 끼치는 인플루언서들은 이제 언팔하고, 정직하고 진실된, 긍정적인 창작자들을 팔로우하라. 당신의 서재를 업그레이드하라.

소셜미디어는 말도 안 되게 '완벽한' 모습을 정상적인 것처럼 만들어버려서, 이제 '좋음' 은 그저 그런 것이 되어버렸다.

Chapter 05. 백만장자의 딜레마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할 수 있는 간단한 일이 딱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주 감사를 표현하는 일이다.

- 백만장자의 딜레마

여러 연구에서 밝혀진 바로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것에 만족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주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다고 말한다.

  1. 나는 이전의 나보다 더 잘 살고 있는가? (과거의 자신과 비교)

  2.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살고 있는가? (사회적 상향 또는 하향 비교)

이 질문들은 부의 수준에 대해서도 적용되지만, 매력이나 키, 사회와 여러분이 속한 무리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여타의 것들에게도 적용된다. 하지만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의 대다수는 측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법이다. ... 또한 수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로는 이렇게 재고, 비교하는 성향에는 끝이 없으며, 그것은 사람들이 터무니없이 많은 돈, 차, 지위를 가진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깥 세상에 맞춰 살다 보면 머지않아 불행을 찾게 될 것이다. 자기 안의 세상에 맞춰 살다 보면 머지 않아 행복을 찾게 될 것이다.

오늘 침대 밖으로 억지로 몸을 끌어내고, 삶을 저주하고, 일주일 내내 그런 부정적인 태도를 달고 다니는 대신, 일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살아 있다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를 떠올려 보라. 신기하게도 삶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감사할 거리를 준다.



스티브 바틀렛의 글을 읽으며 '이 사람은 젊은 나이에 생계의 고단함을 잊을 수 있을 만큼의 큰 부를 이뤘기에 삶에 대해 통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삶의 막막함에 놓인 혹은 생계의 빈곤함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도 과연 이 이야기가 통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을 계속 가지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하지만 본인의 부를 이룬 이야기는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초반부에만 나온다. 책의 내용 전체를 관통하는 것은 '남이 아닌 내 자신의 삶을 살아라' 라는 것이다.

그리고 '내 삶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라'라는 이야기었다. 인생을 진지하게 살고, 매사가 본인에게 절실한 사람들은 나의 하루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그리고 힘들고 절박한 순간일 수록 남탓을 하지 않는다. 그것으로는 주어진 나의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삶의 주인은 남이 아닌 내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먼저 인생의 고민을 하고 자신만의 답을 깨달은 사람들을 살피는 것이 어찌보면 내 삶의 방향을 쉽게 찾는 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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