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5. 뇌의 게으름을 이용하라
- 상대의 자기애를 활용하라
우리의 뇌는 친숙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우리 자신과 비슷한 것은 모조리 좋아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두고 '유사성의 원칙 Principle of similarity' 라고 부른다. 이로부터 아주 간단한 성공의 규칙이 도출된다. 상대와 최대한 많은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공통점을 최대한 강조해야 한다. 유사성의 원칙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특징에 통한다. 출신, 나이, 학벌, 직업, 취미, 정치적 입장, 성격, 소통 스타일 등 심지어 외모에도 통한다.
우리는 자신과 잘 지내지 못하는 사람들과는 특히 더 거리를 두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건 큰 잘못이다. 세상 모든 사람과 나는 일련의 유사점을 갖고 있다. 당신이 아무리 개성 만점인 사람이라 해도 실제 대부분의 사람은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많다. ... 중요한 것은 당신이 그 사실을 의도적으로 대화 주제로 삼아 작업을 하는 것이다. 그런 공통점을 계속 입에 올리면서 적극 '배양' 해야 한다. 그를 통해 친밀함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인사이더 insider' 가 될 수 있다.
- 잦은 만남으로 호감도를 높이라
뇌의 게으름을 이용하여 낯선 사람을 친구로 만드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다. 우리의 뇌는 친숙한 것이라면 무조건 좋아한다. 바로 그 사람을 최대한 자주 만나는 것이다. 자주 보기만 해도 당신에 대한 호감이 커질 것이다.
설득의 원리.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우리 뇌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덜 이성적' 으로 동작한다. 그리고 뇌와 우리 속에 숨겨진 심리 효과들은 생각보다 단순한 부분들이 많다. 나와 닮은 사람, 나와 친숙한 부분에 대해 더 친근하게 느끼고 호감을 준다는 것, 욕구에 대한 공통점을 찾거나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욕구를 채워주라는 이야기 등. 우리가 막연하게 그렇게 느끼는 부분들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풀어주고 효과적인 설득 방법에 대해 설명해준다.
사람은 복잡하지 않다고 책에서 이야기한다. 다들 비슷하고 심리도 똑같은 부분이 많다고. 어쩌면 우리 스스로는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속에는 수학 공식과 같이 공통된 하나의 심리적 공식이 존재할런지도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회의와 협상을 거듭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안내서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