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신세계 - 국내 최고 경제 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의 확장 전략
김영익 외 지음 / 리치캠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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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가격의 상승이후 부동산을 비롯해 주식, 디지털 암호화폐까지 여러 재테크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과거 586 세대가 자산을 늘렸던 1980-90년대의 고이율 금융 정책에서는 은행에 돈을 넣어놓는 것만으로 자산이 늘어났지만 (80년대 금리는 20%였던 적이 있다 지금은 믿거나 말거나), 이제는 저성장이 저금리가 당연시 되는 시대이기에 고위험 상품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는 것은 어찌보면 슬프지만 당연한 현실이기도 하다. '동학개미' '서학개미' 와 같은 신조어를 비롯해 주식 초보 투자자인 주린이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온라인 밖에서도 어색하지가 않다.

더군다나 코로나 이후 자산 및 근로 소득까지 부의 양극화가 극대화되면서 이제는 '하이 리스크' 자산에 투자 없이 지내는건 시대에 뒤떨어지는 (소위 말하는 벼락거지가 되는) 하나의 유행이 되어버렸다. 이런 시기일 수록 '남들 따라' 하는 투자가 아닌 내가 하고 있는 투자에 대한 기본과 원칙이 맞느냐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오른 자산의 가치상승 만큼 달콤함 뒤에는 쓰디 쓴 조정과 하락의 위기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4명의 애널리스트가 이야기하는 투자학 개론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의 투자에 대해 뒤돌아볼 기회를 가져보자.



본인의 유튜버로도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홍춘욱 애널리스트

Chapter 01. 주식 시장의 역사 - 홍춘욱 -

- 금본위제와 채권의 시대

1939년까지 주식보다 채권의 수익률이 높았던 이유는 금본위제 및 디플레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디플레가 심화되며 채권의 실질적인 이자율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장기 불황의 영향으로 깅버의 실적이 악화된 것이 주식 투자의 성과를 낮추었기 때문이다.

- 브레턴우즈 체제의 성립과 붕괴

1945년-1960년대 까지 세계 경제의 호황이 나타난 결정적인 원인은 1944년 7월 맺어진 브레턴 우즈 (Bretton Woods) 협정 이후 세계 금융 시스템이 안정된 것에 있다. 그 협정의 핵심 내용은 변동 환율 제도가 아닌, 고정 환율 제도로 회귀한다는 것이었다. ... 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규모 원조도 세계 경제의 부흥을 가져온 요인이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유럽의 여러나라의 경제 상황으로 많은 이들이 유럽의 전후 복구가 중단되고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때 미국은 유럽 경제 부흥 계획 (마셜 플랜)을 통해 유럽에 대한 적극적인 경제 지원에 나섰다.

- 영광의 시대는 어떻게 무너졌나?

영광의 시대는 30년을 넘기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미국의 압도적인 경쟁력이 서서히 약화되고, 나아가 독일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달러를 비축하면서부터 미국의 경상 수지 적자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 닉슨 쇼크, 어떤 후폭풍을 불렀나?

1971년 8월 15일, 닉슨 (Richard Nixon) 대통령은 금과 달러의 교환을 정지함으로써 새로운 금융 질서가 수립되었다. 이를 '닉슨 쇼크 (Nixon shock)' 라 부르며, 금에 대한 교환 의무가 없는 화폐를 '불태환 화폐 (fait currency)' 라 지칭한다. ... 닉슨 쇼크로 금 본위제 (및 고정 환율제)가 붕괴된 이후에는 각국 정부가 자유롭게 정책 금리를 결정하게 되었다. 중앙은행의 영향력이 높아진 것은 좋은 일이었지만, 대신 인플레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었다.

- 경기 변동이 줄어들다!

금 본위제는 근본적으로 금의 공급이 화폐의 공급을 결정하다 보니, 외부 여건의 변화에 취약했다. 따라서 금 본위제 시대에는 경기 변동이 대단히 격렬했다. 닉슨 쇼크 이전까지 물가는 급등 아니면 급락이 반복되었던 반면, 1970년대 후반부터는 서서히 변동이 줄어들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바로 중앙은행의 '물가 안정' 노력 때문이었다.

- 인플레가 사라진 또 다른 이유 - 정보 통신 혁명

연준을 비롯한 세계 중앙은행의 역할 이외에도 1980년을 전후에 발생한 경제적 변화로 인하여 인플레 압력은 약화될 수 있었다. 그것은 '반복적인 (Routine)' 일을 하는가의 여부가 일자리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사실이었다. 왜 반복적인지 아닌지가 그렇게 중요할까? 반복적인 일에는 사람보다 기계 (및 인공지능 등)가 훨씬 더 능숙하기 때문이다.

기업들 입장에서 기계로 대체하기 어렵고 또 혁신을 주도하는 분야 (비반복적인 지식 노동)를 적극 육성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인건비도 비싸고 기계로 대체하기도 쉬운 분야 (반복적인 육체노동)부터 일자리를 줄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 압력은 이중으로 줄어든다.

1) 가장 조직력이 강한 '반복적인 육체노동' 일자리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영향력이 약화된다. 근로자들의 단합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힘의 균형은 사용자에게 쏠리며, 이는 다시 임금 인상이 생산성의 향상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2) 정보 통신 제품이 소비 꾸러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계속 가격이 내리고 성능이 향상되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아지는 과정에서, 전체 소비자 물가의 상승 압력이 약화된다.

- 인플레가 사라진 세 번째 이유 - 세계화의 진전

정보 통신 혁명의 진전 못지 않게 중요한 인플레 억제 요인은 세계화의 진전이다. 1944년 브레턴우즈 협정, 그리고 서유럽과 일본 경제의 발전 과정에서 세계화의 진전이 빠르게 이뤄졌다. 특히 동서독의 통일을 계기로 이전에는 자유 무역 질서에 편입되지 않았단 동구권 사람들이 유럽의 노동 시장에 편입되었다.

- 저물가의 세상이 왔는데, 왜 금융 위기는 빈발할까?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장기에 걸친 저금리 환경을 들 수 있다. 인플레 압력이 약화되며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예금에 저축되어 있던 돈이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투자의 경험이 부족한 이의 비중이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 앞으로도 변동성의 시대는 지속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자산 버블'의 위험이 얼마나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연준을 비롯한 세계의 중앙은행은 경기 회복이라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할 때에는 언제든지 '인플레와 맞서 싸우는 파이터' 의 본색을 드러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Chapter 02. 글로벌 경제와 부의 대전환 - 김영익 -

- 세계 경제에서 미국 비중 축소, 중국 비중 확대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미국 비중은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미국의 비중 1985년 34.7% -> 2011년 21.1%). 미국의 세계 GDP 비중이 줄어든 만큼 늘어나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의 비중 2000년 3.5% -> 2020년 17.4%).

- 한국 경제, 세계 경제의 풍향계

한국의 수출에서 세계 경제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일본 비중의 축소 및 중국 비중의 확대) 월가의 유명 경제 칼럼니스트인 윌리암 페섹은 2021년 4월 30일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 경제를 '세계 경제의 풍향계' 라 했다. ... 한국 수출은 주가와도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면서 변동한다. 2000년 1월에서 2021년 6월 통계로 분석해보면 일평균 수출 금액과 코스피 (KOSPI)의 상관 계수가 0.83으로 매우 높다. 한국의 수출에서 세계 경제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는 만큼, 한국 주식 시장을 보고 글로벌 주가 흐름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는 아시아 중심으로 높은 성장을 할 것이다. 그러나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장벽을 넘어서야 한다. 첫째는 각 경제 주체의 높은 부채이고, 둘째는 자산 가격 거품이다.

- 한국 경제도 부채에 의해 성장

한국도 부채에 의해 성장한 대표적 국가 가운데 하나다. 1997년 한국의 외환 위기 (이른바 'IMF' 경제 위기) 는 한마디로 부실한 기업과 은행을 처리하는 과정이었다. 1980년대 후반 '3저 (저유가, 저금리, 저달러 호황)' 으로 한국 경제는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단군 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렸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고성장 (1986-1988년 연평균 12% 성장)을 이룩했다.

IMF 처방에 따라 30대 재벌 그룹 중 11개가 해체될 정도로 뼈아픈 구조 조정을 했지만, 위기를 비교적 빠른 시기에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가계와 정부가 상대적으로 건전했기 때문이었다. ... 그러나 그 이후 가계와 정부 부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988년 GDP 대비 32.4% 였던 가계 부채 비율이 2020년에는 103.8%로 사상 처음으로 가계 부채가 GDP를 넘어섰다. 여기다가 정부 부채도 급증하고 있다. ... 기업 부재착 다시 외환 위기 전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버팀목 역할을 했던 가계와 정부가 부실해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 자산 가격의 거품 문제도 해결하고 넘어가야

거품은 꺼지고 나서야 알 수 있다. 세계 최대 헤지 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이끄는 레이 달리오는 7가지 기준으로 거품 여부를 판단한다.

1) 가격이 전통적 척도에 비해 높은가?

2) 가격이 미래의 이익을 과대평가하고 있는가?

3) 투자자들이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자산을 매입하고 있는가?

4) 투자자 혹은 기업이 미래를 과다하게 사고 있는가?

5) 시장에 신규 참여자가 증가하고 있는가?

6) 시장에 낙관적 분위기가 팽배한가?

7) 통화 정책 긴축 리스크가 거품을 붕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가?

주식 시장의 거품 정도를 판단하는 전통적 지표에 따르면 (주식 신용대출, 주식 GDP 대비 주식 시장 시가 총액) 미국 주식 시장이 거품 영역에 들어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 거의 모든 지표가 2000년, 2008년 거품 붕괴 전의 모습니다.

- 부채와 자산 가격 거품 붕괴 원인 :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

- 중국이 인플레이션 진원지가 될 전망

그동안 물가 안정을 초래했던 요인들이 변하면서 인플레이션 시대가 올 수 있다.

1) 수요 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가능성

2) 공급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요인 : 글로벌 가치 사슬 (GVC : Global Value Chain)의 붕괴

3) 인구 고령화로 인한 물가 상승 요인 : 생산 인구의 감소 및 소비 인구의 증가로 인한 물가 상승

4) 각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유도

5)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 저금리의 수수께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시장 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20년 4월 부터 미국의 시장 금리 (국채 10년 수익률) 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도 경제 성장률을 고려한 적정 금리에 비해서는 지나치게 낮다. 정상화 과정에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금리는 수많은 경제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저축과 투자이다. 저축이 투자보다 많았기 때문에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선 중국의 고성장 과정에서 저축이 소비보다 더 빠르게 증가했고, 이것이 주요 자금 공급원이 되었다. ... 소득 불균형도 저축 증대에 기여했다. 2000년 이후 세 번의 경제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소득 불평등 정도가 심화했다. 소득이 높은 계층의 한계 소비 성향은 낮다. 또한 기성세대가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저축을 늘렸다.

- 이러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 금리가 적정 수준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이제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쌍순환' 성장 전략이 상징하는 것처럼 중국 정부는 소비 등 내수를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 문제는 과다한 부채와 거품 영역에 있는 자산 가격에 있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부, 가계, 기업 등 각 경제 주체의 부채가 대폭 증가했다.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일부 자산 가격에 거품이 발생했다.

- 2023년 전후 또 다른 경제 위기?

자산 가격 거품 붕괴와 더불어 부채 위기가 언제 올 것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또한 부채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위기를 겪는 것은 아니다. 부채 증가는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이다. 부채로 차입한 돈이 부채를 상환할 정도의 충분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생산적으로 사용된다면 부채는 좋은 것일 수 있다.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자금이 생산성이 낮은 곳보다는 생산성이 높은 곳으로 이동시켜 창조적 파괴 (저생산성 산업 및 기업 퇴출과 고생산성 산업 및 기업 생성)를 가능케 하는 것이 부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채는 약정 기간에 따라 이자를 내고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이것이 부채의 또 다른 특징이다.

2021년 현재는 부채에 의한 성장의 후반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정상화 과정에서 시장 금리 상승이 부채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 앞으로 부채로 인한 성장의 한계가 드러나고, 여기다가 자산 가격의 거품마저 붕괴되면 세계 경제는 1-2년 이내에 다시 극심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 특히 가계와 기업이 부실해졌기 때문에 통화 정책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지만, 정부 역시 부채가 많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정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세계 경제는 2020년 이후 침체 현상을 보일 것이다.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인플레이션 문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공급 측면 물가 상승 요인을 고려하면 세계 경제가 일시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동시 발생)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3장 투자의 원칙편

Chapter 03. 투자의 원칙 -김한진-

- 국내 증시의 경우는 오늘의 강세 종목과 약세 종목, 여유가 있다면 52주 신고가와 신저가 종목, 그날의 대표 화제 종목의 특징을 메모해두면 나중에 유용하다. 그리고 적어도 한 달에 한두 번은 시황이나 경제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보는게 좋다. 그들의 주장을 꼭 따를 필요는 없지만 저마다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듣다 보면 자신만의 시장 판단력이 생긴다. 시황에 대해 나와 다른 의견도 유연한 마음으로 들어야 자신의 사고 폭이 넓어진다. ... 거듭 강조하지만 너무 모든 것을 다 체크하고 커버하려고 애쓰지는 말아야 한다.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즐기듯이 해야 꾸준히 또 오래 할 수 있다.

- 시황에 의존해 투자할 것인가, 시장보다는 종목에 집중할 것인가를 천천히 정해갈 것을 권한다. 물론 어느 게 딱히 옳은 것도 아니고 하기 나름이며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투자를 오래하다보면 자신의 성향이 자연스레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평생 경제와 전략 분석을 업으로 삼아온 사람 입장에서는 톱다운 (시장 분석) 보다는 보텀업 (종목 분석) 접근이 더 유용하다고 본다. 많은 투자자들이 전체 시황, 즉 주가 지수를 고민하는데 종목 중심의 투자자에게는 시장의 단기 굴곡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 결론은 시황 분석에 쏟을 시간과 노력을 '내 돈 많이 투자해도 될, 돈 잘 벌 기업'을 찾는 데 쏟자는 것이다. 또한 시장 판단은 이처럼 종목 선정을 보완하기 위한 정도의 목적으로 하면 투자 효율이 더 높아질 것이다. '어차피 주가 지수는 오를 것이기 때문에' 시장을 장기적으로 또 긍정적으로 보고, 그때그때 시장 흐름에 순응하면서 '주가가 오를 종목'을 찾는데 집중하고 시장 분석을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것을 권유한다.

Chapter 04. 포스트 코로나 19, 다가올 미래에 투자하라! 염승환

- 고민 끝에 다가올 5개의 미래 (5N)를 예측해보았다. 5N친환경 (New Energy), 유럽의 부활 (New EU), 새로운 공간 (New Space), 새로운 세계 (New Universe), 새로운 소비 (New Consumption) 이다.

- 친환경 (New Energy)

자동차 강국 미국은 EU에 비해 늦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의해 친환경차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 다가올 미래 중의 하나인 전기차의 주도권을 중국과 EU에 빼앗긴 미국은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시동을 걸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미국의 전기차 시장 규모는 77.6만대에서 2025년 350만 대까지 증가할 것이다. 중국, EU에 이어 잠자는 호랑이였던 미국이 눈을 뜬 것이다.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서는 세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첫 번째로 석탄, 천연가스 등을 활용한 발전 대신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발전을 늘려야 한다. 두 번째로 내연 기관 대신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비중을 늘려야 한다. 세 번재로 탄소 배출 저감 장치 등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제 탄소 배출 감축은 모든 국가들의 의무 사항이 되어버렸다.

- RE 100 주요 참여 기업

1) SK

2) 현대모비스

3) LG전자

4) 에코프로에이치엔

5) KRBN : 유럽과 미국의 탄소 배출권 가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ㅈ종하는 탄소 배출권 ETF

- 유럽의 부활 (New EU)

미국은 단일 국가이고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연준을 중심으로 일관성 있게 통화 정책을 추진했고 경제를 정상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반면 EU는 독일의 인색함, 단일 화폐 체제하에서 비싼 화폐를 사용해야만 했던 남유럽 국가들의 과소비와 그로 인한 부실, 일관성 없는 통화 정책등으로 말미암아 또다시 수렁에 빠지고 만다. ... 그런데 이제 EU가 달라진다. 아니 이미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 19는 유럽에게 처음엔 재앙이었지만 의료 시스템이 정상화되고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이제는 축복이 되고 있다.

유럽은 경기 민감형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는 대륙이다. 물론 관광업 등의 서비스업 비중도 높지만 경기 민감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50%가 넘는다. 투자 증가, 물동량 증가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유럽 경제 및 증시에 긍정적이다.

- 새로운 공간 (New space) / 새로운 세계 (New Universe)

코로나 19 이후 글로벌 소비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세대는 단연 MZ 세대이다. MZ세대는 온라인 문화에 매우 익숙한 디지털 세대이다. 자신과 똑같은 가상의 캐릭터를 창조하고 가상 세계에서 친구를 만나고 콘서트를 보고 영화를 보고 명품 백을 구매하기도 하는 등 메타버스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의 시대는 이들이 이끌어가는 시대이다. MZ세대가 열광하는 메타버스 시장에 투자의 정답이 있는 이유이다.

각 장마다 저자와의 Q&A 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접하기 전 '4명의 유명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나 투자 방향이 일관되지 않는 면이 있진 않을까?' 라는 조심스러운 면도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그런 우려는 없어졌다. 각 애널리스트 들이 가지는 전문 분석 세션을 정해서 배분을 하고 그안에서 조화롭게 투자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 흡사 투자 학회에 참여해 여러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꼈다.

경제사를 접목해서 투자의 과거로부터 현재를 찾는 홍춘욱 애널리스트, 김영익 박사는 글로벌 경제를 읽으며 다가올 그리고 유망한 지역의 투자방법에 대하여, 김한진 애널리스트는 투자의 기본이 되는 투자 원칙을 찾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마지막으로 염승환 애널리스트는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테마와 종목들을 분석해주고 있다. 최근 핫한 애널리스트들 4명의 강의를 모두 장점만 따서 한자리에 모은 이 책은 투자의 원칙부터 구체적인 테마와 종목 분석까지 주식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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