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2000만 달러를 벌었나 - US매매챔피언십 10회 중 9회 우승
마틴 슈바르츠 지음, 이은주 옮김 / 이레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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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1년에 나온 핏불 (Pit Bull) 이 정식 한국어판으로 나왔다. 월가의 대표적인 데이트레이딩 챔피언인 마틴 버지 슈워츠의 일화를 바탕으로 매매 투자자들에게 투자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큰돈을 버는 것보다는 적은 수익이지만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내는 것을 중요시하는 마틴 슈워츠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마인드 정립이다. 아마도 데이트레이딩을 하는데 상승 전의 조정 혹은 하락기를 견디며 본인의 매매 포지션을 가져가야 할때 극도의 감정적 절제가 필요하기 때문이 아닐까라 생각한다. 트레이딩 자체가 선천적으로 숫자에 밝고 창의성이 있다면 매매법을 마련하는데 유리한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후천적인 훈련과 연습을 하여 시장을 견디고 순응하며 그 속에서 자신의 기준을 가져가는 자세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보는 마틴 슈워츠의 글들을 이제부터 하나씩 살펴보자.



마틴 슈워츠의 매매 일화

Chapter 01. 매매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 이익을 현금화 하기 전까지는 춤추지 마라.

나는 흥에 겨워 춤만 추었지 내가 취한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본금이 그대로 묶여 있었고, 전날 올린 이익금 전부를 날리고 말았다. 이 일이 있고 난 뒤부터 나는 당일 이익금을 현금화하기 전에는 절대 춤을 추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만약 당신도 나처럼 행동한다면 십중팔구 객관성을 잃었다는 신호이며, 또 감정이 이성을 압도한 나머지 결국 손실을 내기 십상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Chapter 02. 성공 트레이더의 첫 단계, 목표와 실행계획 세우기

- 스스로 번 돈으로 매매 밑천을 삼아라

전업 트레이더가 아니라 직장 생활과 병행하며 매매할 생각이라면 여유 자금을 따로 비축할 필요는 없겠지만, 마음 편하게 매매하고 또 성공할 기회를 얻으려면 역시 충분한 자금이 필요하다. 자신의 매매 활동을 관리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별도의 매매 전용계쫘를 개설하는 것이다. 이때 감당할 수 있는 손실 규모 이상의 금약을 계좌에 넣지는 말아야 한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얼마가 됐든 최대 허용 손실액 이상을 넣지 않는다는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자기 매매에 나서기 전에 우선은 자기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하고, 자신의 판단이 옳았느냐보다는 이익을 냈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전업 트레이더가 되려면 우선 실전 매매를 통해 이익을 냄으로써 자신의 매매 방법을 검증하고 매매실력을 입증해야 한다.

- 매매 밑천을 버는 일은 상당한 수준의 자기 수양과 관리를 요하는 일이다. 따라서 여러분이 만약 스스로 번 돈을 매매 밑천으로 비축한다면 이 돈을 다 날릴 가능성은 적어진다. ... 내 매매 스타일은 한방에 큰 수익을 내기보다는 작은 수익을 여러 번 내는 쪽이었기에 비교적 밑천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



가장 관심있게 읽은 챕터

Chapter 03. 출발선에 서서 방아쇠를 당기다

- 마틴 슈워츠가 이야기하는 교훈

1) 승자가 되려면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출발선에 서서 방아쇠를 당겨야 한다.

2) 철저히 준비하라. 게임을 할 때는 다른 참가자보다 더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3) 꿈을 가져라 사람들은 당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아니라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를 보고 당신을 평가한다.

4) 포기하지 말라. 계획을 세웠으면 그대로 밀고 나가라.

5) 우선순위를 정하라.

- 패자가 되기 싫다면 매매 규칙을 훈련하라

1) 게임을 할 때는 절대 감정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

2) 돈 관리를 하라

3) 계속 이기고 있을 때 테이블을 바꾸라

Chapter 04. 주가 조작 사건에 휘말리다

- 내부 정보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

스스로 노력하여 얻은 정보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소문은 그렇지 않다. 어떤 소문을 들었을 때는 대개가 이미 늦은 것이고, 그러한 소문은 정보로서의 가치가 없다. 주가가 곤두박질치면 그때는 아무 곳에도 기댈 곳이 없다. 정보력이 떨어지면 불리하게 되며, 이럴 경우 가장 취약한 시장 참여자가 돼버린다.

Chapter 05. 금 매매로 오릭 슈워츠를 꿈꾸다

- 믿을만한 정보에는 즉각 대응하라

그래도 위기 상황속에서 어떤 결절을 내려야 할 때는 다른 사람 눈에 아무리 이상하게 보이는 행동일지라도 재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 소문은 출처가 확실할 때에만 신빙성이 보장만한 것이지만, 믿을 만한 정보라는 확신이 들 때에는 그에 따라 즉각 행동해야 한다. 내 가족의 안전이 우선이므로 아무리 최악의 시나리오라 하더라도 일단은 여기에 대비하는 것이 백번 옳다.

Chapter 06. 한 달 만에 평생 수익 이상을 벌어들이다

- 프로 트레이더라면 매도와 매수 둘 다 능해야 한다

마켓타이머라면 매도와 매수 모두에 능해야 한다. 시장 추세가 변하는 데도 그 추세가 다시 바뀌기를 바라면서 기존 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 이 말은 취미 삼아 시장을 기웃거리는 투자자 혹은 아마추어 트레이더에게는 해당 사항이없다. 프로 트레이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한다. 평균 수준의 투자자들은 대부분이 매수 포지션 위주로 매매하며, 또 이들이 잘하는 것이 이것밖에 없기도 하다. 하지만 프로 트레이더가 되려면 공매도 역시 능해야 한다.

Chapter 07. 균형감을 잃고 순식간에 80만 달러를 날리다

-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려면 일단 게임을 멈춰라

트레이더라면 누구나 이런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나 진정한 승자만이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 연패는 트레이더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자신감을 갉아먹는다. 때로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떨어뜨려 다시는 그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은 좌절감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그러나 이럴 때는 대개가 판단력이나 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모든 것을 멈추고 평상심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연패의 사슬을 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손실 포지션을 정리하고 그 게임에서 감정을 배재하는 것이다. "잃은 돈을 건지려고 더 많은 돈을 거는 일은 절대 하지 말라." ... 가장 좋은 것은 손실 포지션을 모두 정리하고 이익과 손실 포지션이 균형을 이를 때까지 매매 자본을 잘 유지하는 것이다. 연패 또한 게임의 일부일 수밖에 없으나, 후진 기어를 일단 중립 기어로 바꾸어 넣을 정도로 정신 수양이 잘된 트레이더라면 언젠가는 연패의 사슬을 끊어 다시 이익을 내는 흐름으로 바꿀 수 있다.

Chapter 08. 챔피언 트레이더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다

- 손절매 할 수 있는 용기야말로 핵심 매매도구이다

매매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가 바로 손절매다. 매매할 때 자신의 감정과 자존심을 배제하고 판단 착오를 인정한 다음 빨리 손실 포지션을 청산하는 것이다. 그런데 손절매를 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손실 포지션을 한시라도 빨리 청산해야 하는데, 시장 흐름이 다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현 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는 한마디로 자기 파괴적인 처신일 뿐이다.

- 손실을 감수하는 것은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에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누구나 판단 착오를 하거나 틀릴 때가 있는 법이며, 이 또한 게임의 한 부분일 뿐이다. 그만 포기하고 손절 포지션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항복점 Uncle Point' 을 미리 정해놓고 매매에 임해야 하고, 그 지점에 도달했을 때는 미련 없이 손 털고 나올 수 있도록 평소에 정신 수양을 열심히 해야 한다.

Chapter 09. 무법도시 시카고와 맞서 승자가 되다

- 마크 쿡 (Mark Cook)이 제시하는 트레이더로 성공하는 세 가지 비결

1) 매매를 업으로 삼아 전념해야 한다

2) 자신의 성격에 맞게 매매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자신의 정서 상태를 인지하여 투자 스타일을 달리해야 한다)

3) 가장 객관적인 상태에서 매매 계획을 세워야 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이를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아라)

Chapter 10. 예술품 경매로 또 다른 희열을 맛보다

- 아무리 고수라도 무기가 없을 때는 섣불리 매매하지 마라

시장은 다른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는 그런 장소가 아니다. 트레이더로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항상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은 채 자신의 깜냥에 맞게 매매하는 것이다.

Chapter 11. 마틴 슈워츠, 거장 조지 소로스를 이기다

- 최악의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당신은 옳다고 확신하고 있으나 시장이야말로 절대 틀리는 법이 없다. 당신이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든 어떠하건 시장은 절대 개의치 않는다.

Chapter 12. 말 한마디로 석유시장을 흔들어 놓다

Chapter 13. 사브리나의 파트너들

Chapter 14. 새롭게 수정한 사브리나 운영계획

- 인정사정 없는 것이 게임의 법칙이다

트레이더든 기업인이든 간에 사업에 성공하려면 친구나 가족이라는 관계가 돈에 관한 결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개인적인 감정은 넣어둬라. 단지 우리는 게임의 법칙을 따를 뿐이다!

Chapter 15. 죽음의 문턱에서 비로소 나 자신을 깨닫다

- 긴장의 순간에서 명심해야 할 두 가지 교훈

1) 압박감이 자신을 죽이기 전에 그 압박감에서 벗어나라

손실 포지션에 갇혀 있는데 좀처럼 탈출구가 생각나지 않을 때는 머리를 깨끗하게 비워줄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 하라. 프로든 아마추어든 간에 객관성을 잃어버리면 그것으로 끝장이다.

2) 죽음의 문턱에 선 사람은 살아 있을 때 더 열심히 일할 걸 하며 후회하지 않는다. 좀 쉬엄쉬엄 할 걸 그랬다고 후회할지언정!

오랫동안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난 후에 그 성과에 대한 보상의 의미로 며칠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데 계속 이익이 날 때는 그 흐름을 중간에서 끊기가 어렵다. 연승을 할 때는 손실이 날 때까지 부득부득 기다리게 된다. 내 경험상 연승의 흐름이 이어질 때도 중간에 한 번쯤 쉬어 주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큰 보상을 안겨준다.

Chapter 16. 심야 매매에서 1200만 달러의 주식과 채권을 거래하다

Chapter 17. 내 인생 최고의 매매로 평생 꿈꾸던 자유를 누리다



부록에는 마틴 슈워츠의 매매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트레이더 (주로 초단타 매매, 단타 매매) 마틴 슈워츠의 트레이더로서의 성장과 트레이딩을 하며 겪은 에피소드와 투자자에게 전하고픈 교훈들을 엮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하나 글로서 옮기기가 쉽지 않은 트레이딩 일화이지만 글을 읽다보면 미국 트레이딩 룸의 분위기도 간간히 볼 수 있고, 다소 문화간의 차이로 엉뚱한 일들도 있지만 현실감 있게 느껴져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의 정수는 투자자에게 전하는 마틴 슈워츠들의 매매 마인드의 에센스와도 같은 이야기들이다.

마틴 슈워츠가 강조하는 투자의 자세는 대부분 감정을 배제한 체 객관적인 자세로 기계적인 매매를 강조하고 있다. 기본적인 가치 분석으로 매매를 하는 것보다는 가격의 평가를 통한 매매 심리를 분서가여 매매 타이밍을 재는 나의 매매 스타일과도 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어떻게 마틴 슈워츠가 한단계 한단계 성장을 하며 마지막에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되는지 읽어가며, 동시에 자신의 매매 기준을 돌아보며 자신감을 갖는 분들이 많길 바란다.

P.S 부록에 실린 마틴 슈워츠의 매매 테크닉은 덤으로 받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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