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이수은 지음 / 민음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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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이수은 | 민음사

너무 너무 재미있다. ㅎㅎ

역시 리투 선정도서 100의 묘미란 이런 것이 아닐까... 사실 이 책에 대한 건 오랜 전에 들었다. 하지만 그냥 그런 책 권하는 뻔한 에세이라는 생각에 손이 가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로 읽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아니었다. 무척 위로가 됐고, 또 물론 어쩔 수 없는 책돌이라서 몇 몇 권은 영업을 당했다. (실로 여러권... 여기 등장하는 책들로 탑을 쌓아서 사진을 찍고 싶다는 충동적인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가슴속에 울분이 차오를 때는 편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와 통장 잔고가 바닥이라면 [마담 보바리], 남 욕 하고 싶을 때 [밀크맨].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진다면 편의 [남아 있는 나날], [엘러건트 유니버스] 등 등... 이 모든 책들을 다시, 또는 새롭게 펼치고 싶다. 특히 엘러건트 유니버스는 한번도 내가 상상하지 못한 세계로 나를 인도해 줄 것같은 생각이 든다. 왠지 다른 차원에서 사는 나란 존재를 만날 것같은 느낌이다. 양자경 주연의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가 떠오르기도 하다.

아직 못 읽어본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아마 책에 관심없는 그 누군가라도 한 두권은 금방 영업을 당할 것이다. 그리고 그 한권이 당신에게 새로운 유니버스를 열어줄 지 누가 또 알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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