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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뤽 고다르 : 영화의 역사 (4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장 뤽 고다르 감독, 줄리 델피 출연 / 클레버컴퍼니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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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상영 소식만 들리면 매번 달려가 보던 영화입니다.

영화라는 렌즈와 영화라는 마이크를 사용해 영화 자체를 피사체로 찍은 영화이기에 

고다르 본인의 의도대로 충실히 환영하는 중첩과 용해되는 이미지들 사이에서

재고도 없이 내리 4시간을 극장 의자에 앉아 감상하기엔 제 집중력이 쉬이 버텨주질 않았거든요.

의도야 이해되지만 저는 되새김질이 필요한 타입이라 항상 온전한 입력이 아쉬웠습니다. 

어디서 말했듯 정말 침대에 파묻히듯 누워서 몇 번이나 리와인드 해가며 브라운관으로 봐야 될 영화인데 말이죠.

그래서 뒤늦게야 DVD 출시 소식을 접한 저는 리핑 전문 회사인 걸 알면서도 

반신반의해가며 결제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1. 자막은 절반 정도만 나옵니다

아마 자막 제작자의 플레이어는 일시정지가 고장 난 모델이었을 거에요.

아니면 어젯밤 과식을 했던지요.

계속 재생시켜둔 상태로 어딜 그리 다니셨는지 번역이 된 부분이 들쭉날쭉합니다.

방향을 제시하는 구절들을 빼먹은 것도 모자라 오역과 심지어 오타까지 보이네요.

불어를 전혀 모르시거나 이 영화를 경험하신 적이 한 번도 없으신 분은 차라리 자막을 끄고

이미지만 감상하시는 게 훨씬 이로우실 겁니다.


2. 도대체 어디서 입수한 영상인지 끊임없이 화이트 노이즈가 흐릅니다.

웬만한 점잖은 노이즈도 아니고 진폭이 굉장히 좁은 기분 나쁜 고주파에요.

괜히 흉보려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귀가 찡합니다.


3.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인데 2-1부, 그러니까 이 dvd에서는 '전용 영화관' 이라고 번역해 놓은

Seul le cinema('오직 영화 뿐' 쪽의 해석이 더 부합하겠죠) 편의 영상이 없습니다 !

영상이 없다니 무슨 말이냐구요? 인코딩 실수인지 2-1부의 음성과 자막은 흐르는데

그 위로 3-2부인 절대적인 화폐 (La monnaie de l'absolu)의 영상이 재생됩니다.

그럼 3-2부 디스크에는 2-1부가 나오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에요. 

3-2부는 정상이라 그야말로 2-1부의 영상은 이 제품 어디에도 없습니다.

영화 자체가 원체 끝없는 몽타쥬와 나레이션 범벅이어서 처음 보시는 분들은

2-1부의 영상과 음성이 맞지 않음에도 원래 그러려니 감독의 의도려니 하고 지나갈 수도 있는데 

(절묘하게 러닝 타임도 거의 동일)

절대 아니에요. 명백한 dvd 제작사의 실수입니다.


4. 마지막으로 사소해 보일 수도 있지만 영화가 실린 dvd 메뉴 순서가 엉망입니다.

1-1부가 1-2부로 연결되어 있고 1-2부가 1-1부로 연결돼 있는 등

연속으로 제목과 다른 영화가 재생되니 당황스럽더군요.

혼란을 피하고 바른 순서대로 보고 싶으신 분은 2-1-3-4-6-5-7-8 순으로 감상하시면 됩니다.


구입 하시기 전에 이런 부분들이 있다는 것도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어찌 출시한 지 꽤 지난 제품인데 아직 아무런 언급도 없었던 걸까요....설마 아직 아무도 안 산건가

하지만 대안이 없으니 굳이 구매하시겠다는 걸 말리지는 않아요.

사실 텍스트야 중요한 게 아니니까요. 이미지와 사운드는 모든 것을 초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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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츠 오브 컨트롤 - 아웃케이스 없음
짐 자무시 감독,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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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상품정보창까지 들어왔다는 건 이미 영화를 감상했고 

이건 dvd로 사야돼... 계절 바뀔 때 마다 봐야돼... 하는 분들 뿐일테니 내용에 대한 설명은 넘어가겠습니다. 

상품 자체에 대해서만 말씀드릴게요.

우선 아웃케이스가 없는 일반 킵 케이스 버전인데 케이스의 질이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2번을 교환했지만 동일한 상태의 제품으로 배송되어 오는 걸 보니 아마 같은 시기에 찍혀나온 애매한 판정의

불량 케이스를 저가판 타이틀에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디스크에서도 리핑판 특유의 알코올 타는 냄새가 희미하게 나는데 싸게 샀지만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안이 없으니 넘어갑시다. 저가판으로 풀리기 전 일반판을 구입하지 못한 스스로를 원망하자구요.

어차피 태원이니 리핑은 아니고 코드1 출시작들도 서플 구성은 같으니 싼맛에 샀다고 생각하면 냄새도

안 나는 것도 같고 그렇습니다. 이미 플레이어에 넣어서 나지 않는 것일 수도 있구요.

영화 본편의 화질과 음질은 상당히 준수합니다. 뭐 더 할 말도 없습니다.

추가 부록으로는 두개의 영상이 수록되어 있는데 사실 스페셜 피쳐라고 부르기엔 상당히 초라한 구색입니다. 

30분 가량의 메이킹 영상은 그야말로 making 영상으로 촬영 당시의 상황이나 정보는 전혀 주지 않고

촬영중인 자무시만을 따라다니며 그를 찍어놓았는데 메이킹 담당 스탭 대체 뭔 생각이었을까요? 별 대화도 없습니다.

두번째는 롱샷으로 주구장창 찍어놓은 영화의 배경화면들을 늘어놓은 영상입니다. 

초기영화 팬들에겐 뭐 조금 매력적이기는 합니다. 

컬러로 찍었음에도 예전 흑백 인물들이 트래킹하던 장면들이 곳곳에서 생각나거든요.

자무시 차기작은 마이클 패스빈더가 출연하는 뱀파이어물이라고 하던데

패스빈더도 이젠 좀 많이 떴으니 다음 부터는 좀 더 충실한 구성으로 발매되어서 

이렇게 저가판으로 막 찍어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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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콜렉션 (4DISC)
왕가위 감독, 유덕화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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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타이틀로 가지고 있었지만 박스셋으로 소장하고 싶어 구매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완전히 같은 판본........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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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응자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장 루이 트랭티냥 외 출연 / 에이스필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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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 보다 저열한 자기애와 기억의 특권의식

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좌우하는가

아니면 운명이 순간의 선택을 좌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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