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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츠 오브 컨트롤 - 아웃케이스 없음
짐 자무시 감독,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이 영화의 상품정보창까지 들어왔다는 건 이미 영화를 감상했고
이건 dvd로 사야돼... 계절 바뀔 때 마다 봐야돼... 하는 분들 뿐일테니 내용에 대한 설명은 넘어가겠습니다.
상품 자체에 대해서만 말씀드릴게요.
우선 아웃케이스가 없는 일반 킵 케이스 버전인데 케이스의 질이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2번을 교환했지만 동일한 상태의 제품으로 배송되어 오는 걸 보니 아마 같은 시기에 찍혀나온 애매한 판정의
불량 케이스를 저가판 타이틀에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디스크에서도 리핑판 특유의 알코올 타는 냄새가 희미하게 나는데 싸게 샀지만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안이 없으니 넘어갑시다. 저가판으로 풀리기 전 일반판을 구입하지 못한 스스로를 원망하자구요.
어차피 태원이니 리핑은 아니고 코드1 출시작들도 서플 구성은 같으니 싼맛에 샀다고 생각하면 냄새도
안 나는 것도 같고 그렇습니다. 이미 플레이어에 넣어서 나지 않는 것일 수도 있구요.
영화 본편의 화질과 음질은 상당히 준수합니다. 뭐 더 할 말도 없습니다.
추가 부록으로는 두개의 영상이 수록되어 있는데 사실 스페셜 피쳐라고 부르기엔 상당히 초라한 구색입니다.
30분 가량의 메이킹 영상은 그야말로 making 영상으로 촬영 당시의 상황이나 정보는 전혀 주지 않고
촬영중인 자무시만을 따라다니며 그를 찍어놓았는데 메이킹 담당 스탭 대체 뭔 생각이었을까요? 별 대화도 없습니다.
두번째는 롱샷으로 주구장창 찍어놓은 영화의 배경화면들을 늘어놓은 영상입니다.
초기영화 팬들에겐 뭐 조금 매력적이기는 합니다.
컬러로 찍었음에도 예전 흑백 인물들이 트래킹하던 장면들이 곳곳에서 생각나거든요.
자무시 차기작은 마이클 패스빈더가 출연하는 뱀파이어물이라고 하던데
패스빈더도 이젠 좀 많이 떴으니 다음 부터는 좀 더 충실한 구성으로 발매되어서
이렇게 저가판으로 막 찍어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