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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내 일 - 일 잘하는 여성들은 어떻게 내 직업을 발견했을까?
이다혜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평점 :
어릴 때부터 엄마는 말씀하셨다.
여자도 자기 일을 해야 한다고.
남자에게 의지해서 살려는 나약한 마음은 버려야 한다고.
그렇게 말한 엄마 역시 평생 자기 일을 열심히 하시면서 산다.
나에게 일하는 여성 1호는 엄마였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끊임없이 성장을 고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내게 큰 감화를 주었다.
이 책에 소개된 여성들 역시 그랬다.
자기가 원하는 것과 목표가 분명하고, 일정 부분 이루었음에도 안주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꿈을 생각하지 않고 사회적 역할을 고민한다.
바리스타 전주연 님의 인터뷰 말미에 작가가 써 놓은 말처럼,
실력을 인정받고 역할이 커지고 말에 힘이 실리면서 더 건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된다. 일이 주는, 일 이상의 즐거움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나 또한 지금 하는 일 너머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현실에서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는 건 쉽지 않다.
제대로 된 조언을 해주는 이가 없을뿐더러, 상대에게 마음을 열로 경청하는 것 또한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인터뷰집을 읽는다.
*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