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0월 4주
매달 "추천영화"의 소재 고르는게 어느날부터 꽤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굉장히 많은 주제들이 있을 것 같은데 막상 내가 쓰고 싶은걸 찾는일이 쉽지만은 않다..
이번달에는 어떤 주제를 가지고 한번 영화를 볼까... 하는 고민은 뜬금없이 머리감다가, 양치질 하다가.. 문득문득 생각하게 되더라는..
그러다가 이번에는 머리감다가 든 생각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영화들"
1. 단번에 떠오른 영화는 "로미오와 줄리엣"!
줄거리...
이국적이고 정열적인 도시 베로나에는 서로 앙숙으로 지내온 두 가문 몬태규와 캐플릿가는 끝없는 혈투를 벌이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시민들의 눈길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쟁을 벌이는 두 가문의 싸움을 말리기 위해서 헬기까지 앞세운 경찰이 동원되고 방송국들은 이 싸움을 생중계할 정도이다.
그러던 어느날 캐플릿가의 축제가 열린 파티에 몰래 들어간 몬태규가의 로미오(Romeo: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는 아름답고 사랑스런 줄리엣(Juliet: 클레어 데인즈 분)을 만나게 되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다음날 로미오와 줄리엣은 부모 몰래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두 사람의 결합이 두 가문의 화해를 가져다 줄 것으로 믿은 신부님은 이들의 앞날을 축복해 준다.
그러나 로미오는 친구의 싸움에 말려들어 줄리엣의 사촌인 티볼트를 죽이게 되고 베로나에서 추방당하게 된다. 한편 줄리엣이 결혼한 것을 모르는 줄리엣의 부모님들은 그녀를 가문좋은 남자와 강제 결혼을 시키려 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줄리엣은 수면제를 먹고 죽은 것으로 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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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등학교 시절 엄청난 열풍.. 꽃미남 시절 디카프리오와 주제곡 "kissing you" ..
어릴때는 몰랐는데, 조금 커서 다시보고 느낀게 현대적인 화면과 고전 그래도 가져온 대사가 이리도 잘 어울릴 수 있다니.. 바즈 루어만 감독은 정말 천재라고 생각했었음... 사랑앓이를 하는 로미오가 처음 나오는 바닷가 장면부터 화려한 캐플릿의 파티,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멋있는 장면은 로미오의 절친 머큐쇼가 죽어가는 장면.. 바닷가 폐허를 배경으로 급변하는 구름과 휘몰아치는 바람과 거세게 일렁이는 파도.. 그리고 캐플릿과 몬태규에 저주를 퍼부으며 죽어가는 머큐쇼...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스러운 장면과 비극적인 장면까지..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답게 화면의 아름다움과 완성도 게다가 고전적인 대사와의 완벽한 앙상블이라니!!!! 디카프리오의 꽃미남적 외모에 많이 편중되어 영화 자체의 우수함이 살짝 가리는거 같아 정말 안타까운 "로미오와 줄리엣"
2. 어두운 스릴러물로 재탄생한 <햄릿 2000>
줄거리..
셰익스피어의 고전 원작을 2000년 뉴욕을 배경으로 하여, 현대적으로 다시 시도한 에단 호크판 <햄릿>.
덴마크계 기업의 회장이 시체로 발견된 후 회장의 부인은 살인 용의자와 재혼을 한다. 아들 햄릿의 고통은 누구보다도 크다.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를 복수할 결의에 차있는 동시에 사랑해선 안 될 매력적인 여인, 오펠리아와 사랑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폭로와 거짓, 상실은 그렇게 시작되고 이들 모두의 삶을 파괴해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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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비디오 가게에서 찾아보게 된 영화 <햄릿>
개인적으로 기억에 많이 남아 있지는 않지만... 굉장히 어두웠고, 왠지 유럽영화 같은 느낌.. 모든 배경을 현대로 가지고 와서 새롭게 탄생한 햄릿... 에단호크가 막 떠오르던 시기였는데, 개인적으로 에단호크와 햄릿의 싱크로율은 so so.. 개인적으로 이영화의 오필리어 역을 했던 여주인공이 많은 분량이 아니었으나 좀 더 인상적이었음.. 히피스러운 오필리어라니.. 멋져라.. 그런데 지금 찾아보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의 어머니와 이 햄릿의 거트루트는 같은 배우였네!
3. 현대판 미녀와 야수 <비스틀리>
현대판 "미녀와 야수".. 이영화는 개인적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예고를 보고 든 생각은 우리가 알고있는 미녀와 야수의 비주얼화? 주연배우 두명이 너무 젊고 멋있고, 예쁘다.. 게다가 야수로 변한 주인공의 모습마저도 멋있게 공포스럽달까? 10대들의 로맨스 이야기에 판타지를 더해 볼거리가 풍부한 영화인듯 하다... 마녀로 등장하는 메리케이트 올슨의 모습도 인상적이고..
위의 두 영화가 원작이 "셰익스피어"라서 고전적인 대사를 그대로 살리고 현대적인 화면과 어우러져 전달하는게 매력적인 영화라면 마지막 비스틀리는 멋진 만화로 더 익숙한 "미녀와 야수"의 현대적인 비주얼화로 매력을 옅볼 수 있는 영화... 세작품 모두 꼭 찾아서 봐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