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 사계절 그림책
노석미 지음 / 사계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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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일하는 인간은 귀여워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그렇네! 무릎을 탁 쳤어요.

일하는 인간은 언제나 사부작 사부작 움직이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담아 밖으로 쏟아내잖아요.

일하고 있는 인간을 표현하는 단어 중 귀여워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 

이제야 들었답니다.



사실 예전에는 귀여워보다는 예쁘다는 말을 더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요

예쁘다는 말보다 귀여워는 아주 다양한 매력을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아이에게는 늘 예쁘다는 말보다는 귀여워라는 말을 먼저 내뱉는 것 처럼요.



귀엽다는 말은 또 누군가를 기분 좋게 하는 힘이 있는 듯합니다.

귀엽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란 저희 집 둘째는

자신이 무얼해도 사랑을 받고 있구나를 느끼고 있는 듯 해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귀여운 순간을 표현해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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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기 딱 좋은 곳, 파리
로라 키엔츨러 지음, 박재연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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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인물 예티는 에베레스트에서 파리를 여행하러 온다.

먼 곳에서 온 덕분에 잠이 쏟아지고 잠깐 낮잠을 잘 곳을 찾지만

여행을 안내하는 마르셀은 하루 안에 볼 곳이 많아 예티를 재촉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명소부터 잘 들여다 보지 않으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곳까지

파리 안에 숨겨진 명소를 쏙쏙들이 담았다.


프랑스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작가가 

스스로 느끼고 소개하고 싶었던 파리의 명소를 책에 담았다

고대 유물이 많은 벼룩시장에는 보물들이 많이 숨어 있을 듯하고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에 가면 글에 대한 영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롤랑가로스 경기장의 열기 속에 푹 빠져들고 싶다는 마음까지.


11곳의 장면을 마주하며

파리의 분위기를

그 안에 담긴 정서를

나눌 수 있는 책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여행은 휴양지로만 다녔는데, 

이 책을 보며 아이들과 배낭메고 유럽으로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일었다.

친절한 마르셰의 안내를 따라 파리에 흠뻑 젖어들고 싶다.



여행이 마려워지는 책,

파리를 사랑하게 되는 책.



그림책의 묘미는 역시 그림. 곳곳에 숨겨져 있는 포토 콜라주는 

파리의 이색적인 분위기를 잘 나타낼 뿐만아니라

장면마다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느라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솔직한 저의 느낌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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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밥밥
이주미 지음 / 올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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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밥밥은 유쾌하게 시작한 그림책이었어요. 익살스러운 주인공들의 표정과

긴장간 넘치는 스토리는 글이 없어도 그림에 빠져들게 했지요.

글이 없다는 게 가끔은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는데

이 그림책은 스토리가 쫀쫀하여 글이 없어도 재미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그림책을 보고 난 후 밥 밥 밥을 외치고 쿵쿵쿵을 외치며 즐겼어요.


재미 이외에도 의미도 듬뿍 담겨있었어요.

저는 책을 읽으며 동물들보다 상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행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동물들은 하위에 존재하는 생명체가 아니라 우리와 함꼐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존재들이라는 걸

다시한번 느꼈어요. 우리 사회의 단면과 환경에 관해서도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즐거운 그림책과 의미있는 그림책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이 그림책을 권하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제가 느낀 솔직한 후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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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의 꿈
리사 아이사토.하디 엔지 지음, 김상열 옮김 / 북뱅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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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색의 작가 리사아이사토와 그의언니 만능 아티스트 하디 엔지가 함께 글을 쓰고 함께 그림을 그린 책입니다. 두 작가는 어린 시절 엄마가 읽어주는 그림책 시간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살을 맞대고 체온을 공유하며 나누는 시간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그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긴 듯 책의 내용은 따뜻하고 사랑스럽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꿈을꾸며 서로를 기다리고 서로를 만끽하는 순간을 글과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도 땅속에서 봄은 꿈꾸고 있고 꽃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지요. 매 순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2016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노르웨이에서 선정될 만큼 그림을 보는 순간 반하는 책입니다. 어린이라면 이 책을 읽고 행복한 생각을 할 테고요 어른이라면 이 책을 읽고 행복한 생각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을 거랍니다. 죽기전에 꼭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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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에게 보림 창작 그림책
심통 지음 / 보림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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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에게를 읽으며 어릴적 나의 전학이 생각났다. 같은 동네였지만 아무도 모르는 친구들앞에서서 인사하던 그때를. 그런 내게 교무실은 어디이고 우유는 어디에서 가져오며 문방구는 어디가 좋은지 알려준 친구가 있었다. 무무 같은 친구가 있었다.



무무는 눈송이를 타고 내려온 꼬마 구름이다. 아이들과 뛰어놀고 싶지만

선뜻 나서지 못해 머뭇거린다. 그때 나무 뒤 무무처럼 머뭇거리는 친구가 있다.

무무는 용기내어 다가가 인사하고 그 아이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자신을 디디라고 소개한다.

디디와 무무는 어느새 친해져 까르르까르르 웃는다. 

갑자기 내린 함박눈때문에 집으로 가서 둘은 더 많은 추억을 쌓는다.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자 집으로 각자 돌아가지만 다음날도 그다음날도 

무무와 디디는 친구가 되어 함께 한다.




무무의 용기가 멋있었다. 먼저 말 걸어줄 줄 아는 작은 용기는 다른 사람을 웃게하고 

다른사람의 희망을 꽃피우게 한다. 나도 그런 어른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훗날 나의 친구를 다시 마주하여 어색한 기운이 들더라도 

내가 먼저 다가가 다정하게 말을 건네고 싶다. 비록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언젠가 만날 날을 기대하며 무무에게를 다시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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