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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책이잖아!
로렌츠 파울리 지음, 미리엄 체델리우스 그림, 이명아 옮김 / 올리 / 2023년 6월
평점 :
책 좀 싫어해 본 사람으로서 책이 왜 좋은지 콕콕 집어주는 이 그림책은
이 시대에 책을 멀리하는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책은 어떻게 즐기면 되는지, 책이 가진 특성은 무엇인지, 또 휘둘리지 않는 독자가 되려면
어떻게 책을 감상해야하는지까지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스마트폰을 즐기던 이모에게 책을 자랑하며 읽어달라고 하는 아이.
아이는 무엇이든지 책 속의 세상에서는 가능하다고 말한다.
책의 세상에서는 작고 작은 동물이 왕이 되고 커다랗고 무시무시한 괴물도 제압할 수 있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또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 옳은지 그른지는
바라보는 사람마다 달라진다는 것. 똑같은 책을 두고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는 게
정말이지 매력적이다. 책의 매력이 무엇인지 십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장난스러운 그림과 글씨체는 어우러져 그림책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도 그림책에빨려들어가 감상하게끔 도와준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보는 책, 스스로 상상하면서 보는 책,
어떤 세상도 담을 수 있는 책, 그리고 제대로 실감나게 즐겨야하는 책,
중간에 함부로 덮지 말아야 하는 책, 이쪽으로도 저쪽으로도 살펴보아야 하는 게 책.
책의 매력은 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