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그런 날이 있어! ㅣ 날개달린 그림책방 69
사미 라모스 지음, 제님 옮김 / 여유당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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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매일 그 안에서 살아갑니다. 

아침이 찾아오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고 하루가 모여 

일주일이 되며 한 달과 일 년으로 이어집니다. 

하루하루 그런 날이 있어는 이렇게 익숙하면서도 아이들에게는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시간의 개념을 그림책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해가 떠오르는 아침에서 출발합니다.

 이후 하루와 일주일 그리고 한 달과 일 년을 거쳐 평생이라는

 넓은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숫자와 시간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중심에 놓이는 것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며 느끼는 마음입니다.

어떤 날은 모든 일이 버겁게 느껴지고 또 어떤 날은 운이 좋아 기분이 한껏 올라갑니다. 

감정이 터져 나올 것처럼 복잡한 날도 있고 누군가의 품에 기대어 쉬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매일 같은 표정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마음도 달라진다는 점을 솔직하게 보여 줍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하루를 좋고 나쁜 날로 단순하게 나누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흔히 즐겁고 만족스러운 날을 좋은 하루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삶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계획이 틀어지거나 마음이 무너지는 날도 지나고 나면 경험으로 남습니다. 

그렇게 쌓인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든다는 메시지가 잔잔한 울림을 줍니다.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시간의 흐름을 익히는 동시에 감정을 바라보는 연습도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하루였는지 떠올리고 기뻤던 순간과 아쉬웠던 순간을 

구분해 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나간 하루는 다시 붙잡을 수 없지만 앞으로 만날 날들은 아직 열려 있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오늘 실수했다고 해서 내일도 반드시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힘든 하루를 보냈더라도 새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로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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