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있어 ㅣ 세많다 시리즈 2
이명제 지음, 윤민정 그림 / 위키드위키 / 202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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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누군가에게 발견되고 싶은 마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아봐 주길 바라는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누구나 한 번쯤은 "나를 봐 줬으면 좋겠다"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물론, 바쁜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잊고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도 공감되는 이야기라 읽는 내내 여러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그림이 정말 사랑스럽다.

페이지마다 따뜻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표현이 가득해 아이도 자연스럽게 

그림을 오래 바라보게 된다. 글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그림 속 작은 요소들을 함께 찾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독서 시간이 더욱 풍성해졌다.

처음에는 귀엽고 따뜻한 그림에 먼저 눈길이 갔다.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은 단순히 재미있는 그림책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발견되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작은 관심에도 행복해하고

 또 작은 무관심에도 속상해한다. 

 그림책 한 권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게 참 신기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억지로 교훈을 알려주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잔잔한 이야기와 포근한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한 감정을 전해 준다.

그래서 아이는 아이대로 즐겁게 읽고, 부모는 부모대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림책인것같다.

요즘처럼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은 시대일수록 이렇게 천천히 읽으며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그림책의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진다. 화려한 이야기보다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책이라 읽을수록 여운이 길게 남았고 아이가 조금 더 크더라도 다시 함께 읽어 보고 싶은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요즘처럼 바쁜 일상 속에서는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시간조차 서두르게 될 때가 많다.

 그런데 위키드위키 나 여기 있어는 천천히 읽을수록 더 좋은 책이었다.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도 자연스럽게 느려지고, 아이의 표정도 한 번 더 바라보게 된다.

읽고 나서도 한동안 여운이 남았다. 특별히 큰 사건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래서 더 오래 기억되는 것 같다. 아이에게는 '나는 소중한 존재'라는 마음을

 부모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들여다보자'는 생각을 선물해 준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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