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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와 버트는 숨바꼭질이 정말정말 좋아 ㅣ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크리스 네일러-발레스터로스 지음,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26년 7월
평점 :
사파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와 그림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재미만 있는 책보다 읽고 난 뒤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이번에 아들과 함께 읽은 사파리 출판사의 프랭크와 버트는 숨바꼭질이 정말정말 좋아 책도 그런 책이었습니다.

단짝 친구인 프랭크와 버트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인 숨바꼭질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술래가 된 프랭크는 어디에 숨어 있는지 보이지 않는 버트를 찾기 위해 숲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독자 역시 자연스럽게 프랭크와 함께 친구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책을 읽을수록 기대감이 생기고, 마지막에는 웃음이 절로 나는 반전까지 더해져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었어요.

무엇보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숨바꼭질이라는 익숙한 놀이 속에 친구를 믿고 기다리는 마음, 함께 놀아주는 즐거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느끼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놀이를 통해 우정과 배려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6세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예상대로 이야기보다 그림을 먼저 살펴보더라고요.
버트가 어디에 숨어 있을지 눈을 크게 뜨고 찾는 모습이 너무 진지해서 저도 같이 웃었습니다. 책 한 권이 독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놀이까지 연결된다는 점이 특히 만족스러웠어요. 그림도 참 따뜻했습니다. 캐릭터들의 표정이 살아 있어 글을 다 읽지 않아도 감정을 이해할 수 있었고, 숲속 풍경을 천천히 살펴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반복해서 읽을수록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작은 요소들이 눈에 들어와 아이도 "이건 처음 봤다!"라며 새로운 재미를 찾곤 했습니다. 요즘은 결과를 빨리 얻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이 많은데, 이 책은 과정보다 함께하는 시간이 더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친구와 함께 웃고, 기다려주고, 다시 놀이를 시작하는 평범한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부담 없이 전해주는 그림책이라 더욱 마음에 남았습니다.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는다면 그리고 아이에게 우정과 배려를 어렵지 않게 이야기해 주고 싶다면 프랭크와 버트는 숨바꼭질이 정말정말 좋아 그림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책을 덮은 뒤에도 아이와 한참 동안 숨바꼭질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따뜻한 그림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