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은 언제나 내편
박현옥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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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오름은 언제나 내편 도서는 단순히 제주의 아름다운 오름에 대해서가 아닌 자연을 통해 삶의 방향과 마음의 여유를 되찾게 해주는 따뜻한 에세이였습니다.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왠지 모르게 포근한 느낌이 들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왜 '내 편'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오름은 말없이 그 자리를 지키며 누구에게나 같은 풍경과 위로를 건네고 있었고

작가는 그 모습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문장으로 풀어냈습니다.

소소한 일상과 오름을 오르며 느낀 감정들이 차분하게 이어지는데

오히려 그런 담백함이 더 큰 공감을 불러왔습니다.

우리는 매일 바쁘게 살아가며 눈앞의 일들에만 집중하지만, 잠시 걸음을 늦추고 

주변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조용히 전해줍니다.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아도 충분한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오름은 단순한 산이 아니라 삶을 비추는 거울처럼 느껴졌습니다. 

오르막길에서는 힘이 들지만 정상에 도착하면 넓은 풍경을 만날 수 있듯이

 우리의 인생도 힘든 시간을 지나야 더 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최근의 고민과 걱정들도 조금은 가볍게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일이 당장 해결되지 않더라도 지금의 시간 역시 지나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름을 걸으며 느낄 수 있는 바람, 하늘, 풀 향기까지 문장 속에서 생생하게 그려져

 실제로 제주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언젠가 다시 제주를 찾게 된다면 유명한 관광지를 바쁘게 둘러보기보다 

오름 하나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이 주는 여유를 온전히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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