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사랑이 가장 완벽한 수업일지 몰라 - 이선생의 영상일기
이창원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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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직접 읽고 쓴 서평! 모티브출판사의 어쩌면, 사랑이 가장 완벽한 사랑일지 몰라 도서입니다. 본 도서를 읽으며 한동안 마음이 조용히 머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 속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치원 교사로 지냈던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교실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보냈던 하루하루가 스쳐 지나가면서 그때는 미처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다시 마음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16년도에 유치원교사로 일하던 시절 저는 늘 아이들 가까이에 있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바쁜 하루 속에서도 아이들의 눈을 한 번 더 바라보고, 작은 이야기라도 귀 기울여 들으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저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에 집중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나누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문득 아이들에게 저는 어떤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저를 또렷하게 떠올리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다만 교실 어딘가에서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봐 주던 선생님이 있었다는 느낌만 남아 있어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넘어져 울던 날, 친구와 다툰 뒤 속상해하던 순간, 작은 일을 해내고 환하게 웃던 모습들이 지금도 또렷하게 떠오릅니다. 그런 순간들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기억입니다.아이들의 성장 과정은 늘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이루어졌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크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변화들이 모여 아이들을 조금씩 자라게 했습니다. 저는 그 과정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평소 말이 적던 아이가 먼저 손을 내밀던 날, 스스로 정리를 해보겠다며 작은 도전을 하던 모습, 친구를 도와주며 뿌듯해하던 표정 같은 것들이 저에게는 참 인상 깊었습니다. 그 순간들을 마음속에 담아 두거나 짧게 기록해 두는 것이 저만의 방식이었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꼭 특별한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조금 더 기다려 주는 마음, 그리고 아이의 작은 변화를 발견하고 기뻐해 주는 태도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이 전해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교실에서 나눴던 수많은 평범한 순간들이 사실은 사랑의 형태였다는 것을 책을 통해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교실로 돌아가게 된다면 저는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빠르게 이끌기보다는 아이들의 속도를 이해하고 기다려 줄 수 있는 교사, 그리고 아이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교실을 만들고, 그 안에서 작은 성장을 함께 기뻐해 주는 선생님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사랑이 가장 완벽한 사랑일지 몰라는 제게 교사로서의 시간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그 시간들이 얼마나 따뜻한 의미로 남아 있는지 깨닫게 되었고 추후 복직에 앞서 앞으로 아이들을 다시 만나게 될 날을 조용히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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