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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배우는 철학 수업 ㅣ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밀 노트 2
김영도 지음 / 다온길 / 2026년 1월
평점 :
리뷰어스 + 다온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철학’이라는 단어 때문에 잠깐 망설였어요. 철학 수업, 철학 입문서라는 말만 들어도 왠지 어렵고 딱딱할 것 같았거든요.〈처음부터 배우는 철학수업〉은 그런 예상과 달리 첫 장부터 굉장히 편안한 톤으로 다가와서 오히려 계속 읽게 만든 책이었어요. 온라인 강의처럼 단계별로 설명해주는 느낌이라, 부담 없이 스크롤하듯 읽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철학을 안다’보다 ‘생각해본다’에 훨씬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선택과 판단, 감정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서 자연스럽게 사고의 폭을 넓혀줍니다. 댓글 하나를 달기 전, 뉴스를 읽고 감정을 느낄 때, 누군가의 말에 쉽게 공감하거나 반박할 때조차 철학적인 시선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줘요.
특히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더 잘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빠르게 소비되는 정보 속에서 생각할 틈 없이 넘겨버렸던 질문들을 다시 꺼내 보게 해주거든요. 정답을 바로 제시하지 않고, 생각의 방향만 살짝 잡아주는 방식이라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독서가 아닌 나만의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밀노트를 하나씩 채워가는 과정처럼 느껴졌어요.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힘은 결국 스스로 생각하는 데서 나온다는 메시지도 인상 깊었어요.
누군가의 의견에 휩쓸리기보다, 한 번 더 생각해보고 판단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조용히 알려주는 책이었거든요. 그래서 이 책은 철학을 처음 접하는 분들뿐 아니라,
요즘 생각이 조금 단순해졌다고 느끼는 분들께도 잘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온라인에서 가볍게 시작했지만, 읽고 나면 생각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책.
철학이라는 낯선 길로 들어가기 전, 다온길처럼 방향을 잡아주는 좋은 시작점이 되어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