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온다 리쿠 지음, 이지수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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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밤의 피크닉>으로 만나보았던 온다 리쿠의 『스프링』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그녀 특유의 감각적이고 섬세한 묘사가 전하는 매력을 한껏 담고 있습니다.


발레라는 주제를 통해 펼쳐지는 주인공 요로즈 하루의 이야기는 사람과 예술, 그리고 삶의 미묘한 순간들을 세밀하게 그려냈어요. 시점이 바뀌며 하루를 바라보는 주변 인물들의 시선이 엮이는 과정은, 우리가 그의 진짜 모습을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지요.


요로즈 하루라는 인물은 처음에는 속내를 알기 어려운,
신비로운 존재로 다가옵니다. 하루는 발레를 할 땐 천재같은 존재이지만, 학교라는 체계적이고 규격화된 시스템 속에서 배제된 채 홀로 고립된 모습도 보여요.


그런 그가 발레와 하나가 되는 순간은 그저 아름답게만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치 세상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려는 처절한 몸부림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발레는 그에게 예술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은 온다 리쿠의 필력이 빛을 발해요. 글만 읽고 있는데도 모든 장면들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발레를 잘 몰라도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삶 속에서 자신만의 무대와 춤을 떠올리게 돼요. 요로즈 하루의 여정은 마치 발레처럼, 아름답고도 강렬한 선율로 우리 마음을 움직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가 나오는 무대의 잔상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아요.


온다 리쿠를 사랑하는 여러분이라면, 이번 작품에서도 그녀의 따스한 손길과 날카로운 통찰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출간전 가제본을 읽고 솔직하게 남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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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수록 선명해진다 - 내 안의 답을 찾아 종이 위로 꺼내는 탐험하는 글쓰기의 힘
앨리슨 존스 지음, 진정성 옮김 / 프런트페이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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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올해 꼭 성장시키고 싶었는데 막상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 지를 고민만 하는 시간이 늘어 이 책이 한단계 앞으로 나아갈 팁을 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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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림책을 좋아해 - 이 세상 모든 워킹맘에게 바치는 6년 차 책방지기의 행복 찾기 프로젝트
이혜미 지음 / 톰캣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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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책을 좋아하는 저는 북카페에 대한 로망?
같은 게 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공간 ☕️ + 책 📚 =♥️

공감하시나요오?

그래서 이 책을 정말 집중해서
휘리릭 읽었답니다.

워킹맘에서 그림책방 운영자까지의
길을 담담하게 풀어내셨구요.

활자로는 쉬이 읽힐지는 몰라도
과정을 생각하고 제 입장에 대입해보면
그렇게 쉬운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1일 1그림책을 소개하는 @ggnnbooks 계정을
운영하고 계시기도 하는 사장님은 그야말로
“꾸준히”를 몸소 보여주시는 분이네요.

책 안에도 여러가지 상황에 맞는 그림책을
고르는 방법, 추천하는 책 리스트와 중간중간에
나오는 책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림책 위시리스트가
늘어나는 기쁨도 함께 가져갈 수 있어요.


책 모임을 여러가지 기획했다가 꾸준히 이어나가지
못했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공감과 차분한 위로를,
일 매출 0원인 날의 에피소드를 읽을 땐 오픈 부터
6년이나 버티신 노력에 박수를 마음으로 건네며
잔잔하게 읽은 책이에요.



❝세상에 쓸모없는 일은 없다. 지금 당장 돈이 되지 않아도,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얻지 못해도, 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은 변화를 만들어 낸다. 나는 그 힘을 믿는다. ❞(215p.)


지금은 무의미해 보이는 일일지라도 꾸준히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모든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문장이에요.
그리고 제 자신에게도요.


따스한 그림책 소개와 책방 창업부터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따스하고 소소한
에피소드들까지 들려주며 다정다감하게
손잡아주는 책을 원하신다면
#엄마는그림책을좋아해 추천드려요 :)




_______________ ˏˋ♥´ˎ

도서를 제공받아 진지하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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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수영 대회 야옹이 수영 교실 3
신현경 지음, 노예지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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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옹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이미 기다리고 있었을 야옹이 수영 교실 시리즈! 드디어 3편이 나왔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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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수영 대회:
야옹이 수영 교실 3
저자: 신현경
그림: 노예지
출판: 북스그라운드
발행: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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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수영 대회: 야옹이 수영 교실 3』

이번에는 겨울의 멋진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귀여운 고양이들의 불꽃 튀는 수영 대회 이야기가 찾아왔어요~

귀여운 그림체와 사랑스러운 고양이 캐릭터들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이 책, 이번에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저도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에요!

밍크는 자기가 뭘 잘하는지 찾기 위해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만, 번번이 도중에 포기하곤 했던 고양이입니다.
이번에는 수영 대회에 참가하며 꼭 우승해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야옹이가 되겠다고 결심하죠.

하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수도 하고 두려움도 느끼며 자신감을 잃어가던 밍크가, 끝까지 노력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겁니다.
10살이 된 아이는 밍크가 자기가 잘하는 것을 찾은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네요 :)

처음엔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준비 과정에서 더 중요한 가치를 배우게 됩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응원 속에서, 자신감을 되찾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밍크의 모습은, 도전을 두려워하거나
쉽게 포기하는 아이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줄 거예요.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아름다운 그림체입니다.
겨울만의 차가운 공기, 소복이 쌓인 눈, 크리스마스 조명이 반짝이는 풍경은, 그림만으로도 한 폭의 겨울 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수영 대회 장면은 박진감 넘치는 묘사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고요! 일출을 보는 장면은 저의 눈길도 한동안 머물게 했어요.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야옹이들을 보며,
아이들은 자연스레 몰입하고, 응원하고,
도전의 가치를 느끼게 되지요.

이번에도 아이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도전의
즐거움을 배울 수 있는 멋진 그림책이라고 확신해요.





책을 제공받아 즐겁게 읽고
진솔하게 쓴 리뷰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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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 - 작고 거대한, 위대하고 하찮은 들시리즈 7
이은혜 지음 / 꿈꾸는인생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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ฅᨐฅ 고양이 러버의 시선으로 읽고 쓴 리뷰


고양이들
작고 거대한, 위대하고 하찮은
저자: 이은혜
출판: 꿈꾸는인생
발행: 2024.12.31.





어릴 적 저는 고양이를 무서워했어요.
깜깜한 보일러실 문을 열자마자 뛰쳐나온
고양이가 제 발을 할퀸 적이 있거든요.


그러나 결혼 후, 남편이 오랫동안 키운 고양이를
만나게 되면서 제 삶은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그 작은 존재는 제게 위로와 사랑을 가르쳐주었어요.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면 조용히 다가와 몸을
비비던 그 모습. 말없이 저를 바라보는 깊은 눈빛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어요.
그렇게 점점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정이 들었죠.


하지만 고양이와의 이별은 너무나 아팠습니다.
다시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함께했던 시간이 너무 소중했던 만큼,
그 빈자리는 쉽게 채워지지 않았거든요.


고양이와 함께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예전엔 그저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로만 봤지만,
이제는 그들도 감정을 가진 소중한 생명체임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힘든 날엔 곁에서 조용히
위로해주는 고양이 덕분에 큰 위안을 얻었고,
삶을 견디는 힘이 되었습니다.



<고양이들>은 이런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책입니다.
고양이와 함께한 잔잔한 일상, 그 속에서 배운 것들,
그리고 이별의 슬픔까지도 따뜻하게 전하고 있죠.


작가님이 유기묘 두마리를 입양하며 정을 붙인 이야기부터 이별의 순간까지를 글로 옮기셨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지 공감하면서 저도 떠나보낸 아이를 생각하며 울면서 책장을 넘겼어요.


❝고양이를 키우며 알았다. 누군가를 삶에 들이는 건
상대방 하나만 오는 게 아니라는 걸, 고양이를 키운다는 건 고양이를 둘러싼 세계도 함께 온다는 의미였다.❞(p.111)
이 문장은 고양이와 함께했던 제 시간과도 닮아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단순히 귀여운 존재를 넘어, 우리의 시선을 바꾸고 삶에 깊은 사랑과 깨달음을 주는 특별한 친구입니다.


지금 제 곁에는 새로운 똥꼬발랄한 치즈냥이가 함께하고 있어요. 다시 고양이와의 삶을 시작하게 될 줄 몰랐지만,
이 작은 존재가 주는 사랑과 위로는 이전의 상실감을 덮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고양이들>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뿐 아니라,
고양이를 사랑하거나 떠나보낸 기억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고양이와 함께한 따뜻한 순간들이 당신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하길 바랍니다.




_______________ ˏˋ♥´ˎ

도서를 제공받아 진지하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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