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말하면서도 자꾸 멈칫하게 되는 이야기가 있다.⠀『사랑에 관한 이야기』 속 두 단편, 『햄스터』와 『반려된 식물』이 바로 그런 이야기다.⠀짧고 간결한 책이지만 담긴 메시지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아서, 리뷰를 쓰는 것이 쉽지 않았다.⠀책을 읽으며 자주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아이들, 가족, 그리고 함께하는 반려묘에게 하는 나의 말과 행동들이 정말 사랑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책임감과 의무감에서 나온 잔소리나 조언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되었다.⠀특히 『햄스터』의 주인공 혜영이 마지막에 내린 충격적인 선택은 이런 질문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반려된 식물』은 식물의 시선에서 인간의 사랑을 바라본다는 독특한 시선으로, 사랑이라 믿었던 행동이 상대에게 고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섬세하게 그려낸다.⠀우리는 사랑이라 믿는 그 감정이 과연 상대에게도 사랑일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책은 짧지만 던지는 질문은 깊고 무거워서 리뷰를 쓰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나는 책을 덮은 뒤 오랫동안 고민했다. 어릴 적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말과 행동들이 정말 사랑에서 비롯된 것일까, 아니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부담과 책임감이었을까.⠀⠀사랑이라는 감정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_______________도서를 제공받아진지하게 읽고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_______________@booksgo.unni_______________⠀⠀⠀⠀#사랑에관한이야기 #햄스터 #반려된식물 #나나용북스 #단편소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