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 -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22가지 재판 이야기
도진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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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미란다 법칙을 아시나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체포 장면을 보면 흔히 “당신에게는 묵비권이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습니다”라는 대사를 들을 수 있는데요, 바로 이 법칙이 미란다 사건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그런데말입니다.

미란다 법칙의 이름이 된 유괴범 미란다가 결국 무죄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왜 이런 판결이 나왔을까요?


이 책 《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를 읽으면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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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22가지 재판 이야기
저자: 도진기
출판: 추수밭
발행: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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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피고인을 변론하는 소크라테스 변호사, 처벌에만 집착하는 욱 검사, 그리고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염라대왕 판사가 펼치는 저승 법정을 배경으로, 법의 원칙을 동화와 역사 속 이야기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아주아주 재밌어요! ⍥⃝


헨젤과 그레텔, 피리 부는 사나이, 성냥팔이 소녀 같은 친숙한 인물들이 법정에 서면서, 정당방위, 심신상실, 증거재판주의 등 현대 법의 핵심 원칙을 알기 쉽게 설명해요.


저는 최근 《정의수업》을 읽어서인지, 이 책을 읽으며 법의 작동 원리를 따라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어떤 판결이 정의로운가?“를 고민하기도 했어요.


저자 도진기님은 판사 출신 변호사이자 추리소설 작가로서, 법의 복잡한 원리를 대중이 이해하기 쉽도록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셨어요.


‘그알’ 팬이라서 법률 자문 담당도 하셨다는 소개를 보고 더 책을 읽고 싶어지더라구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만이 아니라, 재판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법이 왜 공정성과 절차를 중시해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주죠.


그리고 책을 다 읽은 뒤에는 결국 미란다 법칙의 유래가 된 유괴범 미란다가 무죄를 받았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정말 이런 판결이 맞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법이 단순히 감정이나 정의감으로만 작동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는데 성격 탓인지 어떤 결론도 스스로 내지는 못했어요.


법의 세계가 궁금한 분들, 그리고 정의란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정말 추천드려요!


참, 가독성도 좋아서 중고등학생도 읽을 수 있을 듯해요!



_______________ ˏˋ♥´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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