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부터 시리즈를 쭉 읽어오면서 이번 편은 단연코 가장 강렬했던 작품이다.⠀<얼음 속의 여인>은 피터스의 필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한겨울의 얼어붙은 중세 풍경 속, 귀족 가문의 남매와 그들을 안내하던 어린 수녀가 사라지면서 이야기는 서서히 서늘해진다. 눈발 속에서 사라진 이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수사에 나선 캐드펠은 작은 단서를 따라가며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려 한다.⠀범인을 추리해 나가는 과정에서 거듭되는 반전은 독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스토리는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며, 이번 작품에서 유독 돋보이는 액션 장면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캐드펠 외에도 남매 중 남동생의 존재감이 돋보였고, 그의 선택과 행동이 사건에 새로운 긴장과 깊이를 더해준다.⠀중세 미스터리의 어둠과 반전의 묘미를 모두 갖춘 얼음 속의 여인은 캐드펠 수사 시리즈 중에서도 빛나는 걸작이다.⠀미스터리와 액션이 어우러진 이번 편은 단독으로 먼저 읽어도 무방할 듯하다는 생각이 든다.캐드펠 입덕 시리즈로 추천한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즐겁게 읽고 진지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